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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지난 르노 캡쳐에 이어 이번에도 프랑스에서 건너 온 또 다른 소형 SUV 모델을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친근한 브랜드인 프랑스 사자 '푸조'의 6년만에 풀 체인지모델이다. 뉴 푸조 2008 GT라인을 시승하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어떤 자동차모델보다 푸조 2008은 의미를 가지는 모델이다. 과거 2014년 화제가 됐던 푸조 2008이 국내 첫 출시하던 때는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당시 푸조 2008은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1천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수입 콤팩트 SUV 시장의 붐을 일으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출시 당시 푸조 2008 관련 기사가 1주일 사이 약 2천개가 올라오고,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0위권에 1주일 정도 랭크되어 있는 등 지금 생각해도 어리둥절한 놀라운 상황였다. ..
자동차 관련 일을 4년 넘게 했지만 자동차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기회가 되면 운전할 수는 있었지만, 나에겐 언제나 공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무생물체였다. 최근 운전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다양한 모델을 경험하면서 애정하다 보니 차가 무생물체가 아닌 생명체로 느껴지는 착각이 들 정도로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새로운 모델을 시승할 기회가 생기면 설레임이라는 감정도 생겨났다. 최근 시승했던 르노 캡처가 그랬고, 쉐보레 전기차인 볼트 EV가 그랬고, 곧 시승하게 될 푸조 2008 SUV가 날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런데, 딱 한 모델만큼은 나에게 설레임이 아니라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과연 이 모델을 내가 운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쉐보레 대형SUV 트래버스이다. 고가의 자동..
시승을 위해 처음 만난 르노 캡쳐의 이미지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빨간맛이 BGM으로 깔린 뜨거운 여름을 달려야 할 것 같은 모델였다. 예쁘고 앙증맞은 디자인을 갖췄는데 시승받은 모델의 색상이 강렬한 붉은색이다보니 첫인상도 강렬했다. 자동차 관련 일을 하면서 가장 관심 깊게 보고 공부했던 세그먼트가 소형SUV라는 점에서 르노 캡처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과연 르노 캡처는 어떤 매력으로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지난해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컴팩트 SUV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는지, 지금부터 르노 캡쳐를 시승하며 알아보려고 한다. 직접 시승한 르노 캡쳐 모델은 소닉 레드 컬러로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 1시, 무채색이 가득한 도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렇게 내 앞에 나타났다. 컬러 다음..
1년만에 다시 만났다.그래서 더 그리웠고 반가웠다. 작년 9월에 첫 시승에서 느꼈던 대형SUV 같지 않은 편안한 주행감과 부드러운 코너링은 최근 다양한 대형SUV를 시승하면서 더 트래버스를 생각나게 했다. 옛 연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상상에서 환상으로 바뀌듯 트래버스의 좋은 경험이 부풀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도 됐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트래버스는 국내 대형SUV 최고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시승하고 여행하는 동안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기에 충분했다. 8월 초 인제와 홍천으로 떠난 5일간의 여행에서 느낀 트래버스만의 특장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이번 시승은 5인가족이 다니다가, 조카 2명을 더 태우기도 한 다인가족 시승임을 먼저 공지한다. 대..
가족과의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가족여행이 최상의 즐거움으로 가득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 바로 여행 목적지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도착하고, 이동하는 순간 순간이 편안해야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혹자는 이걸 '편안한 여행'이라고 표현하는데, 특히나 아이가 함께 이동해야 하는 여행이라면 '편안함'이란 필수조건이 충족해야 장거리 여행도 가능해진다. 식구가 많을수록 장거리이동을 할 때에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지만, 이동하는 차량의 성능과 승차감이 좋다면 많은 부분 해결된다. 코로나19로 이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지만, 오랜만에 바다 구경을 위해 강원도여행을 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캐딜락 XT6를 시승할 수 있었던 건 축복였다. 정말로 든든한 동반자였고, 시승하는 약 400..
지난 주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서킷도 타고 진짜 인연이 없는 짐카나도 잠깐 하고 그랬더랬죠. SM6 하면 토션빔(예전에는 AM 링크라고 불렀고 1세대는 SM5는 QT라 불리는 토션빔) 땜에 까이는 경향이 많은데 일단 서스펜션은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세팅의 차이라고 보심 됩니다. 같은 더블 위시본은 사용한다고 해도 프레임 바디의 대형 SUV와 고성능 스포츠카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입니다 1.3, 1.8, 2.0(LPG) 중에 1.3과 1.8을 탔습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매우 훌륭합니다. 각각 156마력, 225마력인데 워낙에 요즘 고출력 차들이 많다 보니 높지 않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변속기와 기어비로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
푸조 브랜드 자체와 개인적인 연이 있어서, 다른 운전자에 비해 브랜드 자체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푸조의 해치백을 골라서 타보기도 하고, 푸조만의 매력에 빠져 실구매까지 고려하기도 했다. 물론, 최종 선택은 푸조가 아닌 시트로엥이 되었다는 건 아이러니한 함정이지만....... 나만(?) 더 좋아하던 푸조 브랜드가 최근 매니아적인 요소를 많이 덜어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마도 3년전 푸조 3008과 푸조 5008 SUV 라인업이 출시하면서 시장반응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니...푸조만의 시대유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너가 아님에도 푸조 SUV 모델들도 시승을 많이 한 편이다. 그 중..
볼보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볼보 브랜드의 모델들은 여유와 기다림이 필요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다림에 흔들리지 않고 볼보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와 가치를 소비하길 바라며, 변치않는 관심으로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볼보에 대한 기다림이 가능한 이유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탑승자 모두의 안전과 편안함'을 기본을 인정하고, 이전 모델보다 더욱 진화하고 있는 디자인과 퍼포먼스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볼보 왜건 모델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V모델들에 대한 애정이 큰 편였는데, 최근에 출시한 볼보 SUV 모델들은 볼보 왜건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볼보 SUV인 XC모델에 대한 관심..
평소에 출퇴근하거나 이동할 때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교통체증은 시간이 아깝고 또 차량 구입 및 유지비도 부담스러워 자차보다는 무조건 대중교통을 애용하자는 주의다. 사실 그 동안은 종종 차가 필요할 때, 부모님 차로 이동하거나 여행 중 현지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터지고 근무가 유연해지면서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특히 자차로 가볍게 바람 쐬는 친구들 또는 인스타그램 속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있자면 자차가 없어 서러워지는 요즘이다. 게다가 국내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2,400만 시대까지 왔다고 하니 차 없는 사람은 더욱 서러워진다. 당장 내 차를 구매할 생각은(사실은 경제적 여유가) 없지만, 괜히 신차 정보들을 기웃거리면서 산다면 어떤..
볼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한단계 도약하고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플래그십 SUV 볼보 XC90가 있었기 때문이다. 볼보 XC90은 브랜드가 강조하는 사람 중심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파워풀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모델로, 기능미와 심플함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볼보자동차 브랜드 철학인 ‘사람 중심(Human-centric)’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모델이다. 여기에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최고 사양의 안전과 편의 시스템으로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을 볼보 브랜드에서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볼보 XC90의 가치와 명성을 증명하는 놀라운 팩트 한 가지가 있다. 2002년 처음 출시한 이 후 영국에서 17년 동안 볼보 XC90을 타고 사망한 사고가 단 한 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