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EX Car Story/Car 시승기 (195)
티렉스 Car Story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인연이 깊은 브랜드는 푸조다. 푸조와의 인연은 2014년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크고 작은 일로 엮이고 있다. 차 좀 아는 누나 시승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타 본 브랜드도 푸조였고,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그래도 조금은 몸도 머리도 이해하는 브랜드가 푸조라고 생각한다. 시승한 모델은 푸조가 자랑하는 SUV 모델인 푸조 2008과 푸조 3008, 전기차 모델 푸조 e208 모델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여성오너로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달해왔다. 이번 시승은 약 6개월만에 최근 페이스리프트한 푸조 3008 GT 모델을 만나봤다. 어떤 모습이 달라졌을 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다. 푸조 3008 GT의 인상이 바뀌었다. 기존의 디자인도 충분히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였지만 이번 디자인은 가까운 ..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은 여름이다.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낼 수 있는 지프 랭글러 파워탑 모델을 시승하게 되었다. 지프를 시승할 때면 어디론가 떠나야 할 거 같고 어디든 떠났던 거 같다. 이번 시승에도 도심을 잠시 벗어나 계곡을 찾아가는 시승을 해봤다. 시승모델은 지프 랭글러 80주년 에디션으로 지프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지난 80년동안 최고의 성능과 4륜구동 기술력을 선보인 지프의 기술을 함축해 만든 모델이다. 물론, 지프 랭글러 파워탑 모델은 시승경험이 있다. 이전 모델과 80주년 에디션 모델이 디자인 일부 변화 외에는 큰 변화가 있는 부분은 아니였지만 설레게 하는 모델이라는 점은 큰 차이가 없었다. 먼저 80주년 에디션 모델에 달라진 점 또는 추가된 점을 알아보겠다. 80주년 기념 에디션에는 8..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볼보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7,629대를 판매한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6월에도 1,451대가 판매되며 연일 브랜드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모델별 판매기록을 살펴보면 중형 SUV 볼보 XC60이 1,697대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뒤는 최상급 세단인 S90이 1,537대, 준중형 SUV XC40이 1,508대 판매되며 다양한 라인업이 사랑받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판매기록 중에서 60라인의 모델은 젊은 소비층의 판매비중이 47%를 차지할 정도로 뉴 제너레이션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잠재고객도 같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엔진을 대체..

2021년 5월 수입차 판매순위 6위를 기록하며 1,007대를 판매한 렉서스. 렉서스 판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자동차는 소비자들이 경험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렉서스의 판매는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2년 전 선택했던 렉서스 ES300h는 만족하며 잘 타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아닌 마나님이 잘 타고 있다. 와이프에게는 안전성을 갖춘 믿을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하며 선택한 모델이라 실제로 운전하고 있는 와이프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집에서 4km 내외에 위치한 렉서스 강서서비스센터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나만의 정비센터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렉서스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잔고장이 없다는 점이라 근거리에 위치한 강서서비스센터를 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삶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변화가 여행이 아닐까? 2년 전 '여행'이라고 하면 볼거리가 있고 맛난 음식이 있는 좋은 장소에 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오면 되는 것이었다면, 현재의 '여행'은 단지 좋은 볼거리와 음식이 있다고 하여도 가는 것이 조심스럽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고민하게 되고,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을 찾게 되면서 여행 중에서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캠핑을 처음하거나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필요한 장비를 준비해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고가의 여행이라고 불렸던 '글램핑'과 '캠핑카' 여행과 자신의 자동차에서 숙박하는 '차박'이 뜨고 있다고 한다..

4년 전 3째 아이가 태어나기 전 '5인 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라는 기획시승을 한 적이 있다. 자동차 모델의 가격과 스타일, 편의기능, 퍼포먼서, 유지비 등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색안경 없이 약 10대의 모델을 시승하며 가감없는 평가를 했었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답정너' 식의 결론이 나왔다. 국내에서 가장 좋은 다목적차량(MPV)은 기아 카니발이란 건 명확했다. 편의성, 기동성, 공간, 구입가격까지 카니발의 경쟁모델이 될 모델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의 카니발은 우리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서는 많은 장점을 가졌지만 운전하는 아빠의 관점에서는 매력적이지 못 한 요소가 있어서 세컨카로 구입을 망설였다. 너무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보니 흔차, 뻔차였고 당시의 카니발 디자인은 패밀리카를 운전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봄이 왔다. 소형SUV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찾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 신나는 광고 멘트가 이제야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익숙해진걸까?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분기(1~3월 누적)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성장세로 4,604대가 팔렸다.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3월 판매실적만으로는 2,13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화려한 색상과 멋스러운 디자인, 상큼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는 트레일블레이저가 따뜻한 봄날에 더 눈에 띄는 이유이다. 한국GM이 내수에서 판매한 RV 모델(수입차 포함)의 약 63%를 차지하며 대표 모델로 자리..

나들이 하기 가장 좋은 시즌이 왔다. 코로나19로 어디 한 곳 마음 편히 갈 수 없지만 내 마음이 닿는 곳까지 편하게 이끌어줄 자동차만 있다면 어디든 못 갈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자동차로 나들이나 여행을 한다고 하면 SUV를 떠올리고 추천하는 사람이 늘었다. 세단과 비교해서 확실히 편안한 시트포지션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춰 당연한 추천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즈음 유행하는 차박까지 고려한다면 SUV의 높은 전고까지 확실한 매력포인트를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SUV 모델도 너무 좋지만 왜건모델로 나들이 했을 때의 좋은 기억이 많다. SUV의 넉넉한 공간감을 뛰어넘는 공간효율성과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까지 왜건을 경험해보면 확실히 매력적인 스타일이란 걸 알 것이다. 이번 시승은 주말 나들이에 너무나도..

2020년 수입자동차 시장의 이슈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벤츠 독주에 이은 독일 3개 브랜드 BMW/아우디/폭스바겐의 완벽한 부활. 둘째, 연중 이슈몰이로 인기가 높았던 볼보와 포르쉐. 셋째, 악재에 악재가 겹친 일본브랜드들의 몰락. 위의 이슈들은 시장의 결과, 곧 판매대수 숫자로 설명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수입자동차의 이슈는 1만대 클럽을 기준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로 평가된다고 생각된다. 첫번째 독일브랜드의 성장과 부활은 프로모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반감하는 면이 있다. 세번째 이슈는 국민정서가 반영된 반일이 영향을 끼친 부분이라 의미를 직접적으로 논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런 부분에서 두번째 이슈인 볼보와 포르쉐의 성장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도 반갑고 궁금하고 그래서 더 ..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브랜드를 논하자면 독일 브랜드를 제외하면 가장 먼저 볼보 브랜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를 넘어 자동차 자체의 가치가 높아져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볼보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에 여러 재미있는 현상이 생겼는데, 그 중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의 위시리스트에 전혀 들지 않던 왜건스타일의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다. 벤츠의 슈팅브레이크도 현대자동차의 i40도 힘쓰지 못 했던 난공불락의 세그먼트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면 오버일까? 2020년 볼보 판매실적인 12,798대 중에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2,436대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다른 자동차 브랜드의 왜건 모델 비중을 비교할 때 높은 수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