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EX Car Story/Car 시승기 (195)
티렉스 Car Story
제주도를 삼다도(三多島)라고 하였던가? 자동차 관점에서도 제주도는 삼다도(三多島)이다. 렌터카,전기차.....그리고 '카니발'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 1위를 달리는 지역이고, 제주도에 여행 온 관광객은 너나 할 거 없이 렌터카를 빌리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여행온 4인 이상의 가족들은 고민없이 '카니발'을 선택한다. 크고 튼튼한 패밀리카, 잘 달리고 편의사양 풍부한 자동차, 그리고 내륙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6인 이상 시) 버스전용차로까지 이용 가능한 만능재간꾼이 카니발인 줄 알았지만, 제주도에 카니발이 많을 줄이야.. 6월 말 제주도 가족여행을 하면서, 시승해보지 못 한 다양한 차종들을 보며 어떤 차를 시승할까 즐거운 상상을 했었다. 하지만, 롯데렌터카에 확인한 바 5인용 자동차에는 카시..
좋은 제품과 인기 제품은 비슷한 말 같지만 엄연히 다른 말이다. 좋은 제품이 인기가 꼭 많은 것도 아니고 반대로 인기제품이 꼭 좋은 제품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일부 모델들을 보면, 저 제품이 왜 인기가 좋을까?라는 의구심과 궁금증이 드는 모델들이 있다. 물론 소비자가 선택한 모델은 어떤 이유로든 소비자들이 구매할 가치를 제공했기 때문에 선택을 받은 거겠지만, 상품 자체로는 더 좋은 기능과 가성비 높은 경쟁모델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반응이 다를 경우에는 사뭇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하나의 상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좋은 상품성을 가진 제품과 소비자의 심금을 울리는 마케팅, 브랜드가 전하는 가치 등 복합적인 상황이 잘 맞물려야 결과가 나오겠지만...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쉐보레..
현대자동차 베뉴와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출시로 소형 SUV 시장이 뜨겁게 재점화되고 있다. 현재 소형 SUV로 분류되는 차종들의 판매량은 15만2635대에 달한다. RV계열 판매량 65만3359대의 약 23.36%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으로 봤을 때 소형 SUV의 판매량은 9.87%에 달한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자동차는 소형SUV 모델들이다. 소형SUV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SUV의 강점과 세단의 멋스러움이 있고, 연비가 좋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디자인도 좋고, 가성비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쉐보레 트랙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아이와 짐이 많은 나에게 강력한 힘까지는 아니여도 넉넉한 힘이 있는 차가 필요했고, 도로..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모델하면 가장 먼저 '쏘나타'가 떠오른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절대강자이자 1985년 첫 출시 이후 34년 동안 현대자동차 최장수 모델로 사랑받던 쏘나타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였다. 하지만, 최근 쏘나타는 그랜저와 아반테보다 인기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델로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모델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여기에 경쟁모델인 르노삼성의 SM6와 쉐보레 말리부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솔직히 잊혀져 간다는 표현보다 소비자가 아닌 영업용 차량으로 더 많은 선택을 받는 모델이 되며 멀어져가고 있는 모델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최신 기술과 고급 소재를 접목한 쏘나타를 지난 3월 출시하면 소비자들에게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표현을..
BMW의 플래그십인 신형 7시리즈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시승 구간이 길지 않아 명확하게 어떻다 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특성을 맛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7시리즈는 지난 2015년에 나온 6세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입니다. 하드웨어의 변경은 거의 없고 편의사양 보강과 디자인 변경만 반영되었습니다. 2015년 저는 운이 좋게도 프랑크프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때 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영화배우 최민식 아즈씨가 광고를 했었는데요 그때 느낌은 'BMW가 너무 중국 시장을 의식한 것 같고 못 생겨졌으며 커진 키드니 그릴 어쩔?' 이랬습니다. 나름 멋을 부렸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취향 차이라고 봅니다. 물론 디자이너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아무생각 없이 만들지..
2019년 가장 핫한 수입차 브랜드를 묻는다면, 크게 고민없이 '지프(Jeep)'를 이야기할 것이다. 자동차 트렌드의 큰 축을 차지하는 SUV 모델만으로, 기존 오프로드 이미지를 넘어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만들어가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프의 변화는 외형적인 요소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거친 험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정통SUV를 넘어 도심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대표 SUV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프 변신의 중심에는 체로키 모델이 있다. 굴곡 많았던 지프 브랜드의 생명줄이자 가장 높은 인기를 끈 모델이 체로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201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후 2,143대나 팔리며, 지프 브랜드 전체 판매대수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
무엇인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고 쉽지 않다. 하지만, 특정분야의 전문가나 선두기업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한발 더 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 볼보의 크로스컨트리는 이런 면에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가까운 모델이다. 유럽 해치백과 왜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과 푸조의 모델과는 차별점을 전달하고, 그들이 가지지 못 한 프리미엄 가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그런 면에서 오프로더 성격이 강한 전통 SUV에 트렌디한 스타일과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을 담고, 볼보가 강조하는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스타일을 접목해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는 모델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짐차'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
자동차는 크게 세단과 SUV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외 해치백, 왜건, 컨버터블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만큼은 세단과 SUV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거 같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을 넘어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한 자동차 모델이 있었다. 한 때, 가격 대비 높은 마력과 실용성으로 사랑받았던 모델이자, 현대자동차 i30와의 경쟁에서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 바로, 폭스바겐 골프가 그 주인공이다. 폭스바겐 골프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무덤이라는 해치백 시장에서 국내외 브랜드 최고의 판매량과 '해치백'이라는 이미지가 직결되지 않는 고유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서민들의 포르쉐'라고 불렸다.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해치백과 같은 또 다른 무덤(?)이 있다. 바로 왜건 시장이다. 왜건은..
캐딜락의 기함,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 캐딜락 CT6 신형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작년 연말쯤 CT6를 시승했었는데 그때 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CT6는 차의 성능이나 여러가지를 봤을 때 평가 절하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우선 '그 가격이면 독일세단/일본세단을 사겠다' 머 이런 류의 댓글은 정중히 사절하고, 제가 느낀 캐딜락 REBORN CT6를 말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전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컨셉트카(에스칼라)에서 봤던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앞쪽은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날렵하게 변했구요 뒷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높은 벨트라인과 로보트처럼 딴딴한 인상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사실 캐딜락의 변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지금은 캐딜락 하면 의례히 로보트 같은 디자인이 떠오르기도 합니..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브랜드의 철학이 명확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그 철학을 공유하고 소유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때 우리는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혀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럭셔리, 프리미엄, 하이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지만, 명품이라는 수식어는 왠지 어색하고 어울리는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명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프랑스'의 자동차그룹 PSA가 명품을 지향하는 브랜드 DS를 자신있게 런칭하고 다양한 명품 제조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을 공개했다. DS가 자신있게 명품이라고 말하는 DS 7 크로스백을 시승을 통해 명품카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 알아본다. DS 7 크로스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