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소형SUV '코나'의 숨은 의미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그 사람의 성격과 외모를 상상하곤 한다. 같은 이름을 쓰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름이 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는 실수를 한다.

자동차의 이름도 사람 이름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 축이 되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르반테', '소나타'와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하고, '캘리포니아','말리부'와 같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자동차 이름을 통해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찾고, 모델의 성격과 어울린다 안 어울린다라는 평가를 하는 것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소형SUV 시장에 현대자동차가 소형SUV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모델명은 '코나'로 발표하고, 소형SUV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

'코나'의 의미는 무엇일가?

먼저, 코나라는 이름이 결정적인 요인은 'SUV명=지명'이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모델들은 모델의 특징과 지향점을 알리는 지명을 쓰는 경향이 있었다. 준중형SUV '투싼', 중형SUV '싼타페'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공개한 소형SUV 명도 '코나'라는 지명을 사용했다.

코나는 하와이의 지역이름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함께 ‘세계 2대 커피’ 생산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외에서 '코나'라는 지명을 떠올리면 '작은 지형이지만,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는 큰 지역' 이미지가 강하다고 한다. 커피 생산지로서의 명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현대자동차는 표면적으로는 대표휴양지 하와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편안하고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섬과 같은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숨은 의미는 소형SUV 시장에 늦게 진출했지만,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는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또한, 코나는 비롯 소형SUV이지만 SUV 시장에 존재감을 표출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 '코나'의 숨은 의도와 야심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 소형SUV 시장에서 코나가 좋은 반응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소형SUV '스토닉'을 출시하는 기아자동차에도 숨은 의미가 담겨 있다. 

스토닉(Stonic)은 'Stone' + '~ic'으로 '돌과 같은 성질의(단단함)'을 의미하는 말로 튼튼하고 안전한 자동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자동차에서 스토닉은 프라이드 후속모델로 하이브리드 소형SUV인 ‘니로’보다 약간 작은 모델 정도로만 공개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숨은 의미로 기능성과 안전분야의 최신 기술을 대거 도입하여 소형SUV 중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니로'는  친환경 대표 소형 SUV, '스토닉'은 안전의 대표 소형SUV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안전 SUV = 스토닉'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추가로 소형 SUV 이름 중 재미있는 의미를 가진 차를 소개한다.

무한한 즐거움 꿈꾸는 쌍용 티볼리
티볼리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근교에 있는 휴양지이자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최초의 도심형 테마공원 이름입니다. 티볼리 공원은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얻은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티볼리가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라는 의미에서 차명으로 채택 했다고 합니다.

매력이 가시처럼 삐져나오는 시트로엥 C4 칵투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칵투스(CACTUS) 말 그대로 선인장을 의미하는데, 선인장의 가시처럼 개성이 강하고, 매력을 숨길 수 없는 모델이라는 의미로 칵투스라는 이름을 쓴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세계 최초 적용된 에어범프와 루프 에어백 기술과 에어백 위치 변경으로 가능해진 대시보드의 대용량 수납공간 등 독특함 그 자체의 개성적인 모델이다.

다른 브랜드 소형SUV 이름에도 재미있는 이유가 담겨 있다.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보다는 유쾌하거나 또는 단순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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