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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숨은 명소를 찾아라(5편)_가양동 궁산땅굴(ft.MINI 쿠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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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숨은 명소를 찾아라(5편)_가양동 궁산땅굴(ft.MINI 쿠퍼)

D.EdiTor 2018. 9. 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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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양동에 위치한 궁산땅굴은 2008년 발견된 가양동 궁산 지하 동굴로 일본강점기 만행을 청소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강제징용 관련 체험관을 목적으로 2018년 5월에 개관했다.

궁산 일제땅굴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굴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폭 2m, 높이 2m로 총 길이가 70m에 달해 소형차도 들어갈 수 있을 규모이다. 

당시 대륙침략의 주요기지이던 김포비행장과 한강하구를 감시하는 일본군부대의 본부 및 탄약고로 쓰이기 위해 만들어지다가 해방과 더불어 굴착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강서땅굴 체험관은 ▲동굴실 ▲전쟁실 ▲교훈실 ▲기획전시실 등 4개의 테마로 이뤄졌다.

동굴실은 전략요지 궁산과 일제땅굴의 역사적 가치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땅굴의 입면 절개모형과 궁산 일대 땅굴을 중심으로 한 일본군 부대배치 모형이 전시해 당시의 상황을 전해준다. 

전쟁실에는 당시의 공습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방공호 체험존과 당시의 상황을 배경으로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설치해 태평양 전쟁시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교훈실에는 강제 동원된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고난과 희생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궁산 일제땅굴을 비롯한 징용희생자들을 기려 추모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은 관람 후 ‘평화의 벽’에 관람소감과 평화의 염원을 적어 붙일 수 있게 꾸며졌다. 

기획전시실은 가변형의 전시패널로 조성해 수시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실제로 와보면 작은 공간의 땅굴이지만,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메아리는 큰 공간였다. 

대중교통으로도 지하철역 양천향교역 2번 출구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큰 부담없이 와서 보면 좋을 거 같다. (관람비 무료)

궁산땅굴 주변에 겸재정선기념관과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 한성백제시대 성곽인 양천고성지 등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하루 여행 코스로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