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시승기]온오프로드 스위처 지프 뉴 컴패스,브랜드 감성 충만 SUV 추천 본문
지프는 자신감을 불러주는 브랜드이다. 지프를 운전하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거 같고, 뭔가 도전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과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또 하나의 새로운 지프가 국내에 출시됐다.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알려줄 것만 같은 컴팩트 SUV '뉴 컴패스'가 그 주인공이다. 타겟도 이에 걸맞는 '새로운 세상을 넘나드는 ‘더 스위처(The Switcher)’'라고 한다.
지프가 내세운 타겟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에디터지만, 출시 1달 여만에 프리미엄 컴팩트 SUV 지프 뉴 컴패스를 시승해봤다. 시승을 하는 동안 오프로드를 경험할 기회는 없었지만, 약 800km의 장거리 장시간 시승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넘나들 스위처를 대신해 경험한 부분을 정리해보겠다.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신형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소개된 2세대 컴패스의 부분 변경 차종으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의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기존 지프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으로 상품성을 강화되었고 프리미엄 지프에 걸맞는 향상된 실내 디자인과 마감 품질로 국내에서도 눈여겨 볼 컴팩트 SUV가 되어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인 지프의 외형디자인 특징을 살려, 기존의 강인한 인상에 세련된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멋쟁이가 되어 눈길이 갔다.
업그레이드된 전면부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과 범퍼, LED 헤드램프 등이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준다. ‘베이비-그랜드 체로키’로 불릴 만큼 완성도 높은 외관 비율은 유지하면서 시그니처 디테일을 수정해 고유의 개성을 발전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전면의 변화는 새로운 7-슬롯 그릴과 LED 헤드램프이다.
하이 글로스 블랙으로 둘러싸인 7-슬롯 그릴과 중간 그릴은 전면의 입체감을 더하고, 하부 그릴은 크기를 키워 엔진 냉각 기능과 함께 뚜렷한 인상을 완성했다.
모든 트림에는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 LED 포그램프, LED 테일 램프를 기본 장착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18·19인치 휠 디자인으로 매력을 한층 높였다.
인테리어도 공간 효율성이 늘어나면서 공간 구성이 클래식한 느낌보다는 현대적이면서 진보된 공간을 재탄생했다.공간의 활용성과 소재 및 질감의 조화, 마감 품질까지 세세하게 향상되었는데, 지프의 감성은 이래도 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개선된 부분이 확실히 보였다.
그 중에도 수평적인 레이아웃은 시각적으로 전 세대 대비 훨씬 넓고 정돈된 이미지를 준다. 대시보드 패널을 따라 통합된 슬림한 송풍구는 인테리어에 매끄럽게 녹아냈다.
10.25인치(S트림)의 계기판(TFT 컬러 EVIC 디스플레이)과 중앙에 위치한 10.1인치 터치 스크린은 첨단의 분위기를 더한다. 두 모니터는 서로 호환되며,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표시한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활동을 제공하는 유커넥트 10.1인치 터치 스크린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유커넥트 티맵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서 장시간 운전에도 최상의 운전환경을 마련해준다.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프리미엄 SUV로서 갖춰야할 기본을 넘어 최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운 다기능 스티어링 휠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공간의 여유를 더했다. 오디오, 음성 및 속도 조절 기능,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가죽 소재로 열선 기능도 제공한다.
앞좌석은 열선과 통풍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컴패스 모델 최초로 뒷좌석 열선 시트도 마련했다. 운전석은 포지션 메모리 시스템도 갖췄다. 뒷좌석은 60:40으로 활용 가능하며, 적재 용량은 770~1,693리터에 달한다.
이번 시승은 동석한 일행이 있었다. 동승자는 기존 지프에서는 어딘지 불편한 시트포지션과 시트의 편의성이 떨어져 지프에서 잠을 자기 쉽지 않다는 말로 온로드의 성능과 좌석의 불편함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1열 조수석에 앉은 사람의 역할'을 강조하던 동승자는 잠을 잘 잤다는 이야기만으로 요약하겠다.
이 느낌은 운전석에서도 향상된 온로드 성능과 편안함이 바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온로드가 오프로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사용하지도 않는 클러치 위치의 왼발이 약간 불편함이 있을 정도로 시트포지션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당일 왕복 8시간의 운전에서도 피로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서스펜션 세팅도 바뀌고 좌석의 착좌감도 향상됐다.
지프가 강조하는 온로드에서는 점잖은 신사처럼, 오프로드에서는 자유분방한 터프가이처럼 다양한 환경을 완벽히 소화하는 모델로 탄생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런 성능향상이 가능했던 이유는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다재다능한 파워트레인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번 컴패스는 2.4리터 멀티에어 엔진과 6단 및 9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175마력, 최대 23.4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는 안락하고, 오프로드에서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도심에 특화된 리미티드 2.4 FWD의 경우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이며, 타이어는 브리지스톤 듀얼러 H/P 스포츠를 장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해당 타이어는 프리미엄 고성능 SUV용 제품으로 도심과 포장 도로에 최적화됐다. 코너 및 직선 도로에서 우수한 그립력을 발휘하며 스포티함을 만끽할 트레드패턴을 갖췄다.
최대 토크를 각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동급 최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으로 4륜과 2륜의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한데, 지프 컴패스의 최대 능력치를 경험하지 못 한 부분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은 오토, 눈길, 모래, 진흙의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어떤 기후 조건에서도 최상의 4륜 구동 성능을 제공한다.
뉴 컴패스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엔트리 트림부터 안전 편의 장치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도심에서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Keyless Enter ‘n Go 스마트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기본화했다.
다양한 운전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해준다. 크센스 전/후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파크센스 평행/수직 주차 및 출차 보조 시스템, 파크뷰 후방 카메라, 언덕 밀림 방지, 스톱&스타트, 크루즈 컨트롤, 사각 지대 /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등 컴팩트 SUV 뉴 컴패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가장 상위 트림인 S 2.4 AWD는 추가적으로 무선 충전 패드,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갖춰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안전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ACC),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운전자 졸음 감지 시스템 등 상위 차원의 첨단 보조 시스템을 더해 최상의 안전을 보장한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게 만들었던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더욱 세련된 스타일과 편안하고 안전한 편의장치들이 탑재된 뉴 컴패스는 브랜드의 생각을 더욱 고급스럽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다 다른 개념의 스위처가 아닐까 싶다.
지프는 감성으로 사서 타는 SUV라는 부정적인 인식까지도 바꿔줄 뉴 컴패스. 지프 브랜드에 대한 로망이 없는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매력을 갖춘 모델였다.
국내에는 사양에 따라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리미티드 2.4 FWD가 5,140만원, 리미티드 2.4 AWD가 5,440만원, S2.4 AWD가 5,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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