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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자동차 업계에는 인기를 가늠하는 다양한 용어가 있다. 그 중에서 ‘1만대 클럽’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1만대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특정기한 동안 해당 자동차모델이 1만대 이상 판매되어야 한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1만대 클럽’ 가입조건은 다르다. 국산차의 1만대 클럽은 월 1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말하며, 수입차의 경우에는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를 통칭한다. 아무리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좋은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고, 판매되지 않는 모델은 죽은 제품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자동차 ‘1만대 클럽’은 실질적인 자동차 평가기준으로 불린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동차 기자단/자동차 전문가가 선정하는 '올 해의 자동차'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져 괄목한 성과로 평가한다. 202..

2013년 11월 메르세데스 벤츠의 회장이자 다임러 이사회 의장였던 디터 제체(Dr. Dieter Zetsche)가 한국에 처음으로 방한했다. 방한 이유는 벤츠 S클래스 판매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국내 시장의 벤츠 S 클래스 런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문였다. 디터 제체 회장은 그동안 각종 국제모터쇼 공개 석상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던 터라 한국시장에 대한 메르세데스 벤츠 투자 및 사업전략 변화 등 우호적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디터 제체 회장의 S 클래스 런칭 행사장에서의 신차 발표와 브랜드 전략계획보다 인천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의 디터 제체 회장의 경험담만이 현재까지 더 회자되고 있다. “독일에서 생활하며 1달 동안 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

올 해 101주년을 맞는 시트로엥 핵심가치는 ‘고객’과 ‘편안함’이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브랜드 목표이다. 시트로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전략과 그에 따른 아젠다를 조금씩 바꾸긴 했지만 핵심가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혁신기술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기반으로 편안한 자동차를 개발해 온 시트로엥은 2016년 출시한 모델부터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했는데, 이는 단순히 신체적 편안함을 넘어, 마음과 감각, 사용성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한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접근방법이다. 즉, 시트로엥은 자동차의 실내를 단순히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이 아닌 고객이 생활을 영유하는 집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자신의 거실에 있는..
2014년부터 5년 연속,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고 같은 기간 4배가 넘는 급격한 성장 곡선으로 수입차 브랜드 캐딜락. 최근 캐딜락을 대표하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과 REBORN CT6를 출시한 이후,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 브랜드로 인식하는 젊은 소비자들도 있을 정도로 아직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캐딜락의 역사는 117년이나 되는 뼈대있는 혈통을 가진 자동차 브랜드이다. 캐딜락은 美 뉴 잉글랜드에서 남북전쟁 당시 엔지니어였던 헨리 M. 릴랜드(Henry M. Leland)에 의해 창립되었다. 남북전쟁 후 디트로이트로 돌아온 릴랜드는 디트로이트 오토모빌 컴퍼니(Detroit Automobile Company)가 정리..
2018년 푸조 브랜드의 첫 신차로 New 푸조 308이 2월 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푸조 308 모델은 2014 ‘올 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되며 독보적인 우수성으로 푸조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모델이다.(2002년 푸조 307 모델도 '유럽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푸조 308은 해치백 타입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308의 기원은 바로 세단이다. 이후 카브리올레를 비롯한 왜건 타입으로 조금씩 변형되어 출시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의 New 푸조 308의 모습으로 C세그먼트 시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푸조 브랜드의 자존심이자, 푸조 디자인의 혁신을 상징하는 푸조 308모델의 히스토리를 알아본다. [푸조..
럭셔리 자동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같은 영국 명차가 떠오를 것이다.최고급 SUV라는 세부적인 질문을 한다면, 영국의 자존심이자 SUV 명가 랜드로버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국시장에서 SUV 모델로만 연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 '랜드로버'는 높은 인기이 비해, 브랜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은 거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랜드로버의 재미있는 히스토리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랜드로버와 레인지로버는 유사한 이름때문에 간혹 브랜드명을 헛갈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랜드로버는 브랜드 명이고,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럭셔리 모델이름이다. 쉽게 말하자면, 토요타의 렉서스, 현대의 제네시스처럼 고급라인의 모델명은 레인지로버로 구분해 부르고 있다. 로버(Rover..
남자들의 로망, 오프로더 대명사로 불리는 지프(Jeep)는 일반 자동차와 태생이 다른 브랜드이다.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이었던 제 2차 세계대전을 위해 태어나, 전쟁 히어로로 등극하며 '평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모델이다. 현재는 강렬한 오프로더를 대표하는 자동차로 자리매김하며, SUV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SUV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프(Jeep)의 끈끈한 히스토리를 알아보겠다. '지프는 오디션을 통해서 태어났다.?'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독일은 자국 내 전차개발이 금지되자 사륜구동 개발에 착수한다. 1937년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모델이 G-5이다. 기동성이 탁월했던 G-5는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장을 누빈다. 미군은 G-5에 고전하며, 어떠한 ..
'자동차'라는 단어를 놓고 성(性)을 구분하자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래서, 일부 남자들은 자동차는 남자의 전유물이고, 여성들은 운전도 서툴다는 편견을 가지고 비하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최근 자동차 전문 여성기자가 촬영한 시승영상에 자동차 이야기가 아닌 '여성'을 비하하고, 비아냥되는 댓글이 도배되는 것을 보게 됐다. 지금의 '자동차'가 남성만의 전유물로 착각하는 그들에게 여성의 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능력을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오지라퍼~모드) 지금의 자동차는 여성들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거나, 지금과 같은 디자인과 기능을 갖출 수 없었다는 증거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초의 자동차 '벤츠'를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여성, 베르타 벤츠 1871년 카를 벤츠는 증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