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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어가는 국산차, 끝없이 질주하는 수입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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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어가는 국산차, 끝없이 질주하는 수입차

D.EdiTor 2018. 3.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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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시장과 거의 일치하고국산차-수입차 간의 이동패턴을 보면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수입차는 디젤게이트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의 판매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오히려 매년 1.5%씩 급성장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수입차의 증가가 언제쯤 멈추게 될지 현재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소비자에게 새로 산 차와 그 이전 차는 무엇(국산 또는 수입차)인지를 물어왔다. 2007년부터 금년도 조사까지 지난 10년간 ‘지난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보인 대체패턴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했다.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 그 중에서도 대체구입하는 소비자의 선택은 큰 변화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자동차 대체시장에서의 이동패턴을 보면 국산차를 타다가 다시 국산차를 구입한 국산->국산’ 이동의 구성비는 ‘07년 95.4%였으나 금년에는 78.6%로 16.8%p 감소했다[그림1]. 

국산->수입은 3.1%에서 13.2%로 4배 이상 커졌으며, 1% 미만이던 수입차 재구매 구성비는 5.6%로 급격히 증가했다

수입차의 대체시장 점유율은 10년 사이에 4.0%에서 18.8%로 4배 이상연평균 1.5%p씩 성장했다.

반면 수입에서 국산으로의 이행은 10년간 0.7%에서 2.5%로 매우 느리게 늘고 있다디젤게이트,리콜 이슈 등의 다양한 악재에도 수입차 시장은 별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급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점유율과 함께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재구입률이다.

지난 10년간 국산차 보유자의 재구입률은 97%에서 86%로 하락했고수입차의 재구입률은 55%에서69%로 상승했다

국산-수입의 재구입률의 차이가 급속히 좁혀지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장기적으로 재구입률이 동일하면 시장점유율이 50% 대 50%가 됨을 뜻한다재구입률은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할 지표다 

[그림2-1] [그림1]을 요약해 도식화한 것이다

2017년도의 대체시장 상황을 정리하면 수입차의 점유율은 18.8%이며이는 국산->수입’ 13.2%, ‘수입->수입’ 5.6%로 구성되어 있다반면 수입->국산은 2.5%에 그치고 있다상품이 성장기에 있다면 유입이 유출보다 커야 하고정체기는 유입과 유출의 크기가 같아졌을 때를 뜻한다

수입차 점유율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림2-2]와 같이 국산->수입과 수입->국산이 같은 크기가 되었음을 말한다즉 현재 13.2%이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국산->수입과 2.5%로 답보하고 있는 수입->국산이 같아져야 한다

즉 한참 상승세인 국산->수입이 감소세로 돌아 한참 지나고오를 기미 없는 수입->국산이 장기간 상승세를 타 두 비율이 같아져야 수입차의 증가가 멈춘다는 얘기다이런 이동패턴의 추이는 국산차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주요 자동차생산국가중 자국 승용차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일본독일프랑스 밖에 없다미국영국이태리 등은 모두 50%이상을 외국에 내준 상태다

한국은  세계에서 자국 시장 장악력이 가장 큰 나라의 하나다. 85% 정도로 일본 다음이다미국의 경우 1965년 자국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50년에 걸쳐 매년 1%씩 시장을 잃어 40%대로 밀렸다

과연 한국이 어떤 선에서 수입차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지켜낼 힘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2월 판매실적에 나타난 국내 자동차 브랜드 GM의 몰락과 르노삼성의 부진이 더 크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자동차의 선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