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시간여행 떠나는 드라이브 코스 추천_용인 한국민속촌 본문
빽투더퓨처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자동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상상속의 자동차는 존재하지도 않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전 가지고 있지 않아 탈 수도 없죠.
하지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자동차만 있다면 누구나 시간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로 떠날 수 있는 마법같은 드라이브 코스.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서울(홍대 기준)에서 약 50km 떨어진 한국민속촌은 어릴 적 한번쯤 가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초등학교 소풍장소 Best3 안에 들 정도로 빠지지 않는 곳이죠.
최근 한국민속촌이 다양한 조선시대 캐릭터들이 유명세를 타며 테마파크로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20년만에 가는 곳이라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대가 커 시간여행을 빨리 가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홍대에서 출발하여 올림픽대로 → 사평대로 →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민속촌에 도착 하였습니다. 도로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자동차로 1시간 전후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주말에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중형SUV '중한자동차 켄보600'입니다.
켄보 600을 선택한 이유는 넓은 공간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항상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과 편안한 내부공간에 대한 니즈가 강하니까요. 그런 이유로 이번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켄보600을 타고 본격적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죠.
(한 줄 시승기 : 켄보600의 가격과 공간은 훌륭하지만, 내부소음과 저속에서의 민첩성은 아쉽다.)
한국민속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로,1974년 10월 3일 문을 열었습니다. 민속촌의 시대배경은 조선시대로 약 30만평에 각 지방의 전통가옥과 시즌별 주제에 따른 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민속촌 안에는 전통예술공연을 하는 공연장이 4곳(마상무예 공연장/민속촌 메인 공연장/전통혼례식장/가족공원공연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농악놀이'와 '줄타기'는 강추관람 목록이니, 공연시간을 미리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공연 관람비도 무료이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농악놀이 공연은 현장에서 보는 것이 최고였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은 현장의 반도 안 된다고 생각드네요.
몸을 띄워 상모를 돌리고 그 몸짓에 밀린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가락에 맞춰 울리는 타악기와 농악대의 신나는 연주는 아이를 춤추게 하더군요. 아이가 어찌나 신나하며 좋아하든지 같이 어깨춤을 추게 될 정도였네요.
중요 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도 한국민속촌의 명물입니다. 옛날에는 명절에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귀한 공연이었으나, 한국민속촌에서는 하루 2번 볼 수 있습니다.
줄 위에 재주꾼은 ‘줄광대’라고 불렸는데, 줄타기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오래된 문화라고 합니다.
겨울에는 줄 위에 눈이 녹아 미끄럽기도 하고, 강추위에 손과 발이 얼어서 미묘한 균형이 잘 잡힐까 우려됐지만 명인은 명인이었습니다. 줄 끝에서 아찔한 공연을 멋지게 하는데, 그 기술이 무려 48가지나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줄을 오가며 툭툭 내뱉는 입담도 재미납니다.
'시간여행'을 실감하게 하는 것은 민속촌 안의 다양한 캐릭터들입니다.
제가 간 날에는 사또, 산신령, 해님, 달님, 우렁각시, 전기수, 흥부, 놀부, 포졸, 광년이 총 10명이 민속촌 곳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각 자의 캐릭터들은 방문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민속촌 설명도 해주고, 1년 운세도 봐주고, 장난도 치며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어줘 좋았습니다.
캐릭터를 맡은 사람들이 굉장히 고스펙(?)을 자랑한다는 이야기와 날씨만 안 추우면 굉장히 고소득 꿀알바라는 이야기가 있어 직접 체험하고 싶기도 했습니다.(아참...난 스펙이 안 되겠구나!!ㅜㅠ)
시간여행만으로 지루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놀이기구(15종)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순환열차는 추천 드립니다.
10분도 안 되는 짧은 코스를 도는 기차이지만, 철로가 관광객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높이 올라가 있어 움직이는 전망대와 같았습니다.
2월 12일까지 진행하는 '전래동화축제'도 볼거리였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흥부와 놀부','해님달님','금도끼은도끼','우렁각시'의 마을배경을 실제로 꾸며놓고, 동화책의 내용을 잘 설명해놔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조선시대 시간여행'.
이번 주말 직접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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