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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함께 떠난 물안개 피는 호숫가 드라이브 코스_임실 옥정호 본문

Outdoor Life

피카소와 함께 떠난 물안개 피는 호숫가 드라이브 코스_임실 옥정호

D.EdiTor 2017. 2. 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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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사진, 먹거리


위의 3요소를 충족시키는 여행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아니, 자동차 드라이브+사진+먹거리를 충족시키는 여행지는 존재하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점에서 힐링(Healing)이 아닌 킬링(Killing) 여행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건설교통부 지정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들어갈 정도로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가진 곳으로, 매력적인 물안개가 호수에 피어올라 마음속까지 힐링되는 장소이다. 

더 중요한 점은 아직 사람들이 잘 알지 못 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이번 주말 가족여행지로 '자동차','사진','먹거리' 3박자를 모두 갖춘 이곳을 추천한다. 


임실 옥정호


서울에서 약 250km 거리인 임실 옥정호는 약 3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곳이다. 

1박 2일의 주말여행으로는 약간 부담스러운 거리일 수도 있으나,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2박 3일 일정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도로상황은 운이 따라야겠지만, 개인적인 추천경로는 서울 근교만 벗어나면 덜 막히는 '경부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는 2번 경로를 추천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일한 디젤 7인승 MPV로, 유니크한 디자인/압도적인 연비/높은 공간 활용도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트로엥 대표모델이다.


이번 가족여행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선택한 이유는 고효율 모델이라는 점과 어린 아이들이 장시간 운전으로 답답해 하지 않을 특유의 개방감을 갖췄다는 점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느낀 점은 추후 시승기를 통해서 다시한번 소개하겠다. 일단, 옥정호로 함께 떠나보시죠.



옥정호는 멋진 물안개가 피어나는 곳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장소이다. 특히, 붕어모양을 닮아 '붕어섬'이라 불리는 '외앗날'을 멀리서 내려다보면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묘한 감정이 드는 곳이다.

좋은 전망을 보기 위해서는 국사봉이나 오봉산을 올라가는 걸 추천하는데, 그 곳까지 가는 드라이브 코스도 호수를 감싸고 있어 매력적이다. 


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호수로, 1925년 섬진강의 물을 호남평야의 농사를 위해 끌어다 쓰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1965년 이곳에 농업용수 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한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수위를 높였고 운암면의 가옥 300여 호와 경지면적 70%가 수몰돼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옥정호를 둘러싼 드라이브코스는 약 11km로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포함될 정도로 도로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코너를 돌 때 마다 다양한 각도의 섬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차를 이용해서 호수 가까이 가기는 힘든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럴 땐 차를 주차장에 놓고 물안개길코스를 산책하거나, 산을 따라 등산로를 걸어보는 걸 추천한다. 


국사봉이나 오봉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힐링 장소로도 제격이다. 

옥정호에 근접한 물안개길 코스는 운암면 마암리와 용운리를 잇는 약 13km 거리로 총 3개 구간으로 이워졌는데, 어려운 길은 없는 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연을 벗삼아 걸어보면 좋을 거 같다.(성인기준 4시간 소요) 


중간 중간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마다 표지판이 있으니, 옥정호를 배경으로 인생샷에도 도전해보길...



국사봉 등산코스도 산정상이 목적지가 아니라면, 붕어섬을 잘 보기 위한 사진촬영 포인트까지는 주차장에서 20분 거리로 갈 수 있어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초반의 길은 경사가 있는 편이지만, 올라가는 템포를 조절하면 남녀노소 좋은 뷰(섬진강 상류로 이어지는 시원한 옥정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적당한 드라이브와 약간의 산보로 허기진 배를 채워줄 맛집도 옥정호 주변에는 있다.
옥정호 주변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지역민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따로 있다. 전주에서도 매운탕과 송어회/향어회를 먹기 위해서 온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 '옥정호산장'


개인적으로 송어회와 잡탕을 먹었는데 실패가 아닌 만족스러운 맛을 자랑했다. 

건강식으로 토종닭과 붕어찜도 있으니, 옥정호까지 와서 무엇을 먹을 지 고민된다면 도전해 볼 만한 맛집이다~!!


차가운 겨울의 끝자락과 새로운 생명이 꿈틀대는 봄이 교차하는 2월에 다녀온 옥정호는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뽑힌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코스이자, 힐링장소였다. 

번잡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멋진 길과 맛스러운 먹거리가 있는 옥정호. 
이번 주 주말 드라이브코스로 추천합니다. 한번 가보시죠.^^


뱀말) 
서울-임실 옥정호 왕복 600km의 거리를 함께 해준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연비에 대한 기대를 부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복합연비는 14.2km/(도심 13.2km/ℓ, 고속 15.6km/ℓ)였으나, 최종 연비는 17.8km/를 기록하며 최고의 연료효율성을 증명했다. 가족 여행으로 이보다 좋은 MPV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