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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가을산행 가평 연인산 드라이브 코스 및 여행(Feat.그린카)

D.EdiTor 2017. 10.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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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되면 '어디로 가야하나?' 나들이 생각으로 즐거운 고민을 하는 티렉스입니다. 이번에는 가을 단풍시즌을 맞아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단풍놀이를 생각하니, 설악산/지리산/오두산 등의 명산이 먼저 떠오르네요. 하지만, 인파에 치일 생각하니 가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어, 조용히 산행할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오는 이름의 산을 발견해 그 곳으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름하여 '가평 연인산'


가평에는 고도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들이 즐비해 있어요연인산도 그 많은 봉우리들 중 하나인데요.
 
1999 이름도 없던 이 봉우리에 연인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기 시작했답니다.



가평의 ‘연인산’은 높지는 않으나, 험하기로 소문난 산인데 왜 이름이 '연인산'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너무도 사랑했던 연인인 길수와 소정이 사랑을 끝내 이루지 못 한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설이 되며, 1999년부터 연인산으로 불렸다나 뭐라나...(믿음이 안 가는 풍문입니다.)



연인산까지 가는 길은 홍대에서 경춘로를 지나 연인산다목적캠핑장을 찾아가는 코스로 정했다. 특별히 막히는 구간은 없었으나, 단풍놀이를 떠나는 대형버스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짧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원도 여행길이 단축되면서 단풍놀이를 부담없이 떠날 수 있게 되어 그런지? 가을 단풍놀이 차량이 원래 많은 건지? (양양고속도로 20km도 안 지나고 평할 수 없는 부분이....추후 설악산이나 양양갈 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걸로...)


 


가평 연인산에는 세가지 등산 코스가 있어요그 중에 백둔리 탐방로(소망능선코스를 다녀왔는데, 사람 왕래가 많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중간에 군부대가 있는 것이 훈련 교장으로 보였습니다.
 
등반코스는 왕복 5시간 코스로, 백둔리탐방로의 소망능선을 타고 올라갔다가 장수능선을 타고 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멋진 나무와 암벽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죠.



 
연인산은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코스예요. 하지만, 최근에는 해가 일찍 저물기 때문에 부지런히 올라갔다 내려와야 안전합니다.



연인산 입구까지 차를 가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이 비포장 돌길이고, 다니는 차가 없다고 멈추지 마세요. 차가 아니면 처음부터 너무 고생하니, 주차장이 나올 때까지 계속 쭉~~~~진직하세요..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몸풀기로 평지를 살짝 걸었어요연인산 입구에 코스모스 꽃이 만발한 작은 길이 있습니다. 


가을 하면 역시 코스모스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모스지만, 이렇게 보니 너무 예쁘네요. 



연인산의 백둔리 코스를 선택하고 이정표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올라가는 길이 전혀 등산로 같지 않았거든요..



연인산은 초입부터 경사가 가파르고바위와 나무가 곳곳에 있어 주의를 기울이며 산을 올라야 합니다

가평에는 연인산 인근에도 명지산호명산유명산 등 산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연인산은 해발 1,068m로 산이 높으며골짜기가 깊고 길어요~!



한마디로 산세가 험하답니다.트레킹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면, 등산이 결코 쉽지만은 않아요

이루지 못한 연인의 마음을 닮아서인지 올라갈 수록 점점 더 가파르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게 오르기 쉽지 않았습니다.
 


연인산의 수많은 매력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잣나무 숲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키가 큰 잣나무로 둘러싸인 숲을 거닐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가을바람까지 시원해지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쉽지 않은 산세에 조금이나마 몸과 마음이 편한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꼭 챙겨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등산 스틱인데요!
 
스틱은 연인산을 위해 태어난 게 아닌 가 싶을 정도로 유용하게 썼답니다. 연인산 낮다고 무시말고, 스틱 꼭 챙겨서 등반하세요.. 스틱은 오를 때보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더 유용하게 쓰이니 잘 챙겨서 안전한 산행하세요.



연인산은 오르는 내내 색다른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서 감탄을 자아냈어요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가을 느낌 가득한 나무내음과 붉은 단풍잎이 오감을 즐겁게 했습니다.(다리만 빼고요.ㅋ) 날씨도 선선해서 지금이 연인산 산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 거 같네요.  



그리고 연인산은 산길이 험하다 보니 탐방로가 아닌데 가는 경우도 많이 있나 봐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탐방로 아님이라고 친절하게 표지판을 세워둔 경우는 처음 봤네요.
 
연인산을 오를 때는 내가 걷는 길이 탐방로가 맞는지를 항상 신경 쓰면서 올라가세요. ^^



이번 가을 트레킹은 가평 연인산으로 떠나보시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