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2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절대 사지 마세요!!(고장+AS 경험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많이 그리고 먼저 구입하는 전자제품은 핸드폰이다.

학교에서 집까지 거리가 멀지 않더라도, 아이 혼자 있는 짧은 시간에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핸드폰 정보를 찾는 날 발견할 것이다. 부모의 마음이 다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막상 핸드폰을 구입해 아이에게 줘야겠다 생각하면 많은 생각과 걱정이 앞서게 된다.

어른과 같은 스마트폰을 사주자니,

많은 어플과 인터넷의 유혹에서 아이가 이겨낼 수 있을까?
아이 손보다 큰 핸드폰은 불편하지 않을까??

그래서, 통신사 기본요금으로 사용 가능한 폰이 있지만 다른 형태의 핸드폰, 키즈폰을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고민하게 된 핸드폰이 시계(+목걸이형) 형태의 핸드폰이다.
우선 아이 손목에 차고 있으니, 핸드폰을 분실하거나 들고 다니기 불편하지 않을 것 같고.....

워치형태의 핸드폰은 크기(+메모리)에서 오는 한계로 기본적으로 인터넷이나 사진 등의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전화와 문자, 사전 정도의 최소 기능만으로 구성돼 아이가 유혹에 빠질 염려가 적다고 생각됐다.

키즈폰도 생각해봤지만, 워치폰이 장점이 많다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

그래서 찾게 된 제품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만든 키즈워치였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라이언 모델과 어피치 모델이 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라이언이 "어서 와~ 키즈워치는 처음이지?"라고 말하며 반겨주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구입한 아이는 작은 불편함과 추가 기능이 없음에 아쉬워는 했지만....잘 사용했다.

그런데 그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게 문제다.

기능은 LG U+에서 제공하는 가족지킴이 기능으로 키즈워치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간편하게 보호할 대상을 추가하고, 아이의 이동경로와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오차 범위가 생각보다 심하다.

아이는 집에 왔는데...1km 이상 떨어진 학원에 있다고 나오질 않나? 그래서 아이에게 핸드폰 놓고 오거나 분실했니?? 물어보면 아이 책상에 잘 있다는...

결론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아이를 찾을 가능성이 적은.....성능 떨어지는 무늬뿐인 기능이다.

여기에 내구성은 이불 위에 떨어져도 작동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해 (아이의 요청으로) 재구입하는 경험까지 하는 놀라운 경험도 할 수 있다.

건물에서 떨어트려도 부서지지 않는 아이폰, 삼성 갤럭시 폰의 내구성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작은 충격에도 작동이 안 될 수 있다는 건 판매해서는 안 되는 상품이 아닐까??

이 제품이 아이가 사용한다고 하면, 다른 어떤 기능보다 내구성을 높여 내놓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배터리 성능이 수은전지 장난감보다 못 하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 배터리의 보증기간은 키즈워치 보증기간인 1년과 다르게 6개월인데, 2월에 구입한 제품이 10월에 전지 제 기능이 어렵다며 교체를 해야한다는 AS 담당자의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래서 이번에 교체하면 배터리에 대한 보증기간이 늘어나냐 했더니 똑같은 6개월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8개월 뒤에 또 배터리문제로 고장이 날 수 있다는 말인데.....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구입 6개월 됐을 때, 핸드폰 배터리를 무상교체 해달라고 AS 보내야 할 상황이다. 6개월도 사용 못 하는 저질의 배터리를 아이 제품에 넣는다는 게 말이 되나??

이런 제품을 제조하는 제조사도 문제지만 이런 제품을 판매 서비스하는 통신사 LG U+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소한 약정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퀄리티의 제품인 지 확인은 해야하지 않을까?? LG 이름이 걸린 상품이고, 아이들의 첫 핸드폰인데 브랜드 첫 이미지를 이렇게 만든다는 게 이해불가다. 

멀쩡하게 학교 다녀와서 핸드폰이 저절로 꺼지고 켜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AS까지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지만.....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가장 아끼는 제품이 될 핸드폰 키즈워치를 판매한다는 게 화가 난다.

AS를 받기까지 그 과정은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첫째로 통화가 잘 되지 않는다. 통신사에 연락하면 제조사로 넘기고, 제조사는 무료 택배를 통한 수리 절차를 진행하다며 제품 이상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 조차 없다. 

약 2일 뒤에 제품을 수령해 간 후에도, 1주일이 지나도 제품이 잘 도착했는 지 어떤 상황인지 연락이 없다. 아이는 계속 자신의 워치폰 수리가 됐는 지 묻는데....정말 안타까운 마음만 커지는 시기였다.

어렵게 중소기업 공동AS 하는 곳에서 수리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취해보니, 제품 받았는 지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며 다시 하루가 지나갔다. (수리센터 02-2161-6135)

그 뒤의 연락은 원래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연락없이 그냥 수리해서 택배를 보내준다고 한다는 말만 하고 또 설명없이 전화를 끊었다. 1주일 넘게 기다리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1도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러더니 오후에 연락와서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됐다는 말을 하며, 교체를 해야한다고 한다. 체크할 때 전류인가?? 뭔가가 4.0이 나와야 하는 3.6 정도만 나와 제 기능이 어렵다고 설명을 하면, 배터리비용을 말을 한다.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AS 후기 관련 글을 보니....2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AS 받는 과정의 어려움이 크고, 고장 수리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내용과 '배터리 수명이 다 됐으니, 바꾸겠냐??"는 말였다.

우리한테도 똑같은 말을 하는 거였다. 레파토리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구입한 지 8개월 된 제품의 배터리를 바꾸는 게 이해가 안 가서, 수리만 잘 해달라고 했지만.....혹시 무료 배송에 따른 비용을 배터리 교체를 통해서 충원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생기는 건....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해 의심하는 걸까???

AS 받고 온 제품의 상태는 괜찮길 바랬지만, 2일 만에 또 멋대로 꺼지고 켜지고....

배터리는 100%에서 사용 20분만에 20%가 됐다가 꺼지고......

다시 충전해 사용하니, 스쿨모드에서 30~40% 방전되며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다니...

AS를 왜 한건가 싶다. 배터리 교체하라고 할 때 문제가 크냐고 물으니, 1일 정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전화내용을 녹음도 했는데....

이런 식으로 문제가 생긴다는 게 정말 화가 나는 일이다.

아이들의 취향&부모의 니즈 제대로 파악한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난 이런 상태의 제품을.....특히 아이들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건 잘못이라 생각해 이 글을 남긴다.

우리 아이가 첫 고장에 실망하고, 수리하는 동안의 기다림과 또 고장에 실망하는 게 싫어서......

이번 주말에 더 이상의 수리 없이 다른 핸드폰을 구매했지만.....

온전하지 않은 수준의 제품을 판매하고,
1년도 사용 못 하는 제품은 빨리 단종하길 바란다. 

 

다른 아이가 우리 아이처럼 실망하고, 또 구입하고 실망하는 경우는 줄어들 수 있게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부정적인 내용의 체험기를 남긴다.

내구성과 A/S가 강화된 U+카카오프렌즈키즈워치2

이런 부정댓글이 무서운 LG U+ 채널은 '키즈워치' 콘텐츠를 작성하고도 댓글은 막아놓은 상황이고, 현재는 블로그 바이럴을 통해서만 관련 콘텐츠 확인이 가능하다.

바이럴 콘텐츠도 이런 제품은 하면 안 되는데...참 안타깝다...

본인의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런 리뷰를 남기다니..ㅎㅎ 댓글은 역시나 부정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절대로 절대로 사지 말길 바라며,

실망한 한 아이의 아빠가 다른 아이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지 않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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