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 타고 만화주인공 만나러 떠난 남양주 여행 2편(코코몽과 스머프를 찾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주인공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속도처럼 빠르게 변화한다. 첫째 아이가 4살 무렵 좋아했던 코코몽은 4살이 된 둘째 아이가 좋아하기 시작했고, 6살이 된 첫째 아이는 보드게임 속에서 만났던 스머프 친그들을 최애 캐릭터는 아니지만 관심 갖는 만화주인공이 되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부모도 자연스럽게 만화를 보게 되고, 만화속 주인공 이름을 외우게 된다. 코코몽의 친구들과 스머프의 캐릭터 이름을 제대로 외우게 된 것도 그 이유이다. 어려서 봤던 스머프 이름은 파파 스머프와 똘똘이 스머프 정도만 알았는데 말이지...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만화 속 주인공과 연관된 상품과 여행지에 나도 모르게 확인하고,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상상하며 세부 검색을 하게 됐다.

여행 정보만으로는 주말 나들이가 마음처럼 이동하기 쉽지 않은데, 특별한 시승차량을 주말에 받게 되면 장거리 테스트를 위해서라도 어디든 떠날 마음을 다잡기 좋아진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한 7인승 트래버스 차량은 대형 SUV 중 동급 최대 크기를 가진 모델로 대형이 아닌 슈퍼 SUV라는 표현을 하는 모델이다. 

그 덕분에 5인 가족이 간만에 편안한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카시트 2개를 3열에 설치하고도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진정 슈퍼SUV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장점였다. 

150km 미만의 이동거리였지만 운전도 부담스럽지 않고 핸들링이 좋아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었다. 특히, 3.6L 엔진에서 나오는 퍼포먼스는 달리고 싶을 때 마음껏 질주할 수 있는 아빠들의 펀카로서의 매력도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시승기를 참고하시고....

쉐보레 트래버스 타고 만화주인공 만나러 떠난 남양주 여행 1편(코코몽과 스머프를 찾아서)

2번째 여행지 스머프 곤충나라로 출~~~바~~알

스머프 곤충나라는 남양주시 진건읍 신월리 113-12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머프 곤충나라는 식물과 곤충, 동물을 관찰하고 교육할 수 있는 체험학습현장으로 아이들이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라 특별한 곳입니다. 

그런데, 차량으로 이동하다 보면 이 곳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이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공간도 조금 협소해서, 약간 기대치(?)가 낮아지죠. 솔직한 마음으로는 비용 대비 볼거리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살짝 들어요.

하지만, 스머프 곤충나라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모든 곳이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기 딱~~좋습니다.

아이들 기준에 크고 많다고 더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걸 더 느낄 수 있는 공간이죠. 정말 알찹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알찼는 지 하나씩 소개를 해볼게요.

먼저, 입장권을 구매하면 함께 방문한 어른들에게는 음료 1잔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카페를 방문하면 부모님께 음료 이용권 1장을 주는 것과 비슷하죠.

아이들에게는 동물에게 줄 수 있는 먹이 바구니를 줍니다. 당근/무/바나나 건칩/양배추 등 동물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하네요. 동물과의 교감은 잠시 미뤄두고...

입장권과 음료, 간식 및 장난감을 살 수 있는 카페에는 작은 공간임에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까를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먼저, 이곳에는 아이들이 평소 자주 볼 수는 있지만, 자세히 보기 힘든 곤충과 파충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개미집을 단면으로 볼 수 있도록 유리집을 만들었는데, 땅에서 다니는 개미는 자주 볼 수 있지만 개미집은 볼 수 없는 곳이라 아이들이 매우 관심깊게 보며 좋아하네요.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목도리도마뱀은 아이가 가장 안 움직이고 본 곳인데, 그 이유는 야외에서 잡아온 귀뚜라미를 먹이로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카페에 있는 곤충과 거북, 악어 등은 야외체험을 먼저 하고 와서 구경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설명은 '스머프 곤충나라 추천코스'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네요.

이제는 외부로 나가보면, 자석낚시터와 미꾸라지 낚시터가 유아용 풀장에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미꾸라지를 직접 만지고 넣고 하다보니, 재미있게 낚시를 하려면 오전에 미꾸라지가 힘이 쌩~쌩 할 때 하는 게 좋긴 합니다. 볼거리가 많으니 이 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는 마시고 이동하세요~~!!

원형장 체험공간에는 토끼와 닭, 병아리, 비둘기 등 조류 중심으로 사이좋게 자리잡아 있습니다. 

하지만, 먹이를 먹을 때에는 다른 이야기죠. 먹이를 먹을 때에는 온순했던 동물들이 매우 날렵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여기서도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고고고~!!

스머프 곤충나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운동장에는 어린 양과 염소, 돼지 등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먹이 바구니만 보면 정말 살갑게 다가와 스킨십을 하는데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먹이를 향해 저돌적으로다가오는 동물들을 무서워 할 수 있으니 꼭 같이 있어주세요.

처음에는 어린 양과 검정 염소를 좋아하며 먹이를 주지만, 결국엔 새끼 돼지형제들에게 먹이를 주게된다는....어찌나 먹성이 좋든지...ㅋ

개인적으로 스머프 곤충나라의 하이라이트는 실내에서 약 30분정도 진행하는 참여수업 같아요.

방문한 날에는 '카멜레온'에 대한 참여수업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앉은 좌석 앞에 4개의 테이블이 있고 4마리의 카멜레온이 놓여집니다.

눈 바로 앞에서 카멜레온을 볼 수 있는 것도 신기한데, 카멜레온의 색깔에 따라 기분 상태가 어떤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등 너무 재미있고 쉽게 설명을 해줘서....아이들이 초집중하며 수업에 참여했어요.

수업이 끝날 쯤에는 대왕(?) 카멜레온으로 성인 팔뚝 크기만한 카멜레온을 아이들 손위에 올려주고 사진찍는 시간도 가집니다. 수업을 듣고 카멜레온의 색상을 보며, 머리와 몸통을 쓰다듬어 주며 교감할 수 있어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 거 같습니다.

이 밖에도 실내에는 다양한 곤충과 파충류,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규모에 비하여 볼 거리도 많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즐거운 '스머프 곤충나라'입니다.

아 참. 그리고 재미있는 보물찾기 놀이를 실내동물원과 동물 먹이를 주면서 같이 할 수 있는데요. 주변의 식물과 동물 우리를 잘 보다보면, 곤충 모형의 장난감이 숨어 있어요. 

곤충 장난감을 발견하면 주워서 카페로 가져오면 기념품으로 바꿔줍니다. 1인 1개의 장난감만 교환해주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되나요?

3~4개의 곤충 장난감을 찾아서, 자기들이 다시 곳곳에 던지기도 숨기기도 하고...말 그대로 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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