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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과 혁신으로 그려진 푸조 플래그십 세단_뉴 푸조 508 GT 시승기

T-REX Car Story/Car 시승기

by D.EdiTor 2019. 3.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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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올드하고 융통성이 없다는 말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 최신 트렌드를 디자인에 접목시키고, 디자인에 걸맞는 첨단기술을 무장하고, 거기에 브랜드가 지키고자 하는 아이덴티티를 담는 것이 현 자동차업계가 전통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포르쉐 911,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캐딜락 REBORN CT6,푸조 508,폭스바겐 아테온 등을 바라보면, 자동차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생각과 미래를 읽을 수 있고, 디자인속에 담은 선과 면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기술로 그리는 걸 알 수 있다.

유독 국내에서 푸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다. 

호불호가 있는 디자인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최강브랜드이나 국내는 연비 중심의 모델 라인업 등 좋은 것도 아니고, 안 좋은 것도 아니고....푸조의 이미지는 호불호가 아닌 애매해 선택지에 넣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2014년 푸조 2008을 시작으로 세련된 디자인와 함께 연비도 좋은 자동차라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푸조 3008 SUV와 푸조 5008 SUV에서 꽃 피우며 많은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브랜드가 됐다. 

소형차 이미지에서 SUV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조금씩 구축해 나간 것이다. 

그런데,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한 장 필립 임파라토 푸조 CEO는 "세단이 돌아왔다"라는 표현과 함께 SUV보다는 세단이 조금 더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이런 전망속에는 푸조는 잘 나가는 SUV만큼이나 세단도 잘 만든다는 자신감과 이런 미래를 위해 시장이 원하는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푸조 SUV 라인업의 이미지를 한번에 지워버린 뉴 푸조 508(New Peugeot 508)이다. 

뉴 푸조 508을 본 첫 느낌은 푸조가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에서는 공식 출시 전부터  푸조 508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을 프랑스스페인과 함께 1 출시국으로 분류해 국내 시장을 푸조가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푸조가 바라보는 미래의 자동차 시장을 이끌 세단이자, 푸조의 자신감이 가득 담긴 뉴 푸조 508을 통해 푸조가 생각하는 미래의 세단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푸조 508 기존의 정통 세단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쿠페 스타일의 5도어 패스트백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프레임리스 도어 적용하면서 이전 모델 대비 35mm이상 전고를 낮추었고 전폭은 30mm 늘려 와이드  로우(Wide & Low)’ 다이내믹한 비율을 완성했다

최근 디자인의 정수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우아한 세단으로 평가받는 폭스바겐 아테온과는 다른 스타일의 세련되고 영한 느낌이 났다.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요소가 많은 부분이지만, 푸조 508의 디자인은 확실히 더 젊고 눈길이 확 끌리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으로 508의 강한 인상은 헤드램프 양 끌에서 수직으로 라인을 그린 주간주행등과 날카롭게 날을 세운 범퍼 하단 디자인, 그릴 중앙에 우뚝 솟은 508 레터링과 사자 엠블럼 등 디자인적으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특히, 508 레터링은 전통은 만드는 것이 아닌 지키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 요소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델명이 본넷 중앙에 위치해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지만, 레터링을 녹일 수 있는 디자인적인 자신감과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증명하듯 푸조 504 디자인을 계승한 요소는 가히 파격적이다. 

여기에 A필러부터 루프라인, C필러를 거쳐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측면 실루엣이뉴 푸조 508 스타일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면부는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Full LED 리어 램프를 적용했으며시간차를 두고 점멸하 시퀀스  시그널 차를   리어램프가 다양한 형태로 점멸하는 웰컴 시퀀스 능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개인적으로는 플래그십 모델다운 포스를 강조할 수 있는 전장을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뭐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멋스럽지만....플래그십 세단이 주는 상징성은 파격적인 디자인 요소만으로 담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푸조 인테리어하면, 고급스러움보다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디자인이 더 먼저 떠오른다. 

푸조 508의 인테리어는 기존의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인 아이-콕핏(i-Cockpit®)이  단계 진화해 감각적이고 편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운전하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편해도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운전자를 위한 실내디자인이 반영됐다. 

대표적으로 푸조 508의 패스트백 이미지를 극대화해주는 푸조 특유의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패들 시프트,디지털 그래픽으로 차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헤드업 인스투르먼트 패널은 운전 재미가 높다는 푸조 해치백 이상으로 펀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스포츠카를 타고 운전한다는 생각이 드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여기에 동반석과 공유하는 센터페시아에는 에어컨과 내비게이션  차량의 각종 정보를 확인할  있는 10인치 터치 스크린피아노 건반과 같은 형상의 주요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컨트롤 가능한 토글 스위치 등 플래그십 세단의 편리함과 508만의 독특함이 공존하는 공간였다. 

시승한  푸조 508  프리미어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고급 나파 레더 시트와 우레탄 소재의 -피스 대시보드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이 가득했다. 

기타라고 표현하기 미안할 정도로 훌륭한 포칼(FOCAL®)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은 운전 내내 귀호강을 시켜줬고, 센터페시아 아래 위치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숨은 공간을 잘 활용해 좋았다.  


푸조/시트로엥 모델에는 또 한 가지 특징이 있다. 큰 차를 만들지 않지만, 실내공간에 들어가보면 생각했던 공간보다 더 넓게 느껴진다. 아니 더 넓다. 

그 이유는 휠베이스가 동급 차종보다 조금이라도 더 길기 때문에 공간적으로 부족함이 거의 없다. 

뉴 푸조 508도 푸조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30mm 늘어난 전폭과 브랜드 특유의 휠베이스로 실내공간이 전혀 좁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아이 3명이 앉아야 하는 2열 공간은 아이들이 앉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물론 낮아진 전고로 카시트에 앉은 둘째 아이는 사장님 포스로 더 편안한(?) 자세로 기대야 했지만 말이다...


스포츠카라면 상상할 수 없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트렁크는 아이들의 짐을 넣기에 충분했다. 

가로폭도 부족하지 않았는데, 뒷유리까지 함께 열리는 트렁크는 큰 유모차나 캐리어백을 넣기에도 편리해 좋았다.

최근 자동차업계 트렌드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는 최첨단 안전장치/편의장치 기본 탑재는 푸조 508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오토 하이빔 어시스트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시스템차설 이탈 방지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등 없을 땐 모르지만, 있으면 단 1번만 사용해도 차값을 뽑는다는 중요하고 고마운 안전기능들이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푸조 508  프리미어에서만 누릴  있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시스템은  푸조 508  프리미어의 가치를  단계 높여주는 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동급에서는 결코 경험할  없는  시스템은 야간 또는 시인성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헤드램프가 닿지 않는 200~250m 범위 내의 움직이는 물체나 생물을 감지해 디지털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야간운전할 때 횡단보도를 지날 때에는 주의를 기하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주행에 충실할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단횡단 하는 사람 또는 도로에 떨어진 무엇인가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나이트비전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야간 운전 시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최첨단 장치라고 판단된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가동범위와 나이트비전 앵글이 조금만 더 넓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후에 크루즈컨트롤처럼 거리나 각도 조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승한 푸조 508의 파워트레인은 2.0 BlueHDi 엔진과 EAT8 8 자동변속기(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 맞물리며최고출력 177마력최대토크 40.82 kg.m 성능을 보인다. 

시승을 하면서 첫 느낌은 디젤차량의 폭발력을 극대화한 최대토크가 운전자를 즐겁게도 놀랍게도 만든 점이다. 

순간가속력이 기존 다른 모델에서 경험한 반응보다 빨라 당황스러움과 함께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교차하게 만든다.

디자인적으로 매끈함과는 다른 날렵함은 4기통 디젤엔진 이상의 달리기 성능을 보인다. 거기에 푸조 고유의 핸들링은 영민함까지 보이며 마음 먹은대로 움직여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특히, 도로 상태에 따라 감쇠력이 탁월한 서스펜션 능력은 주행성능을 돋보이게 하고, 예민한(?) 브레이크는 달리는 것보다 중요한 멈추는 것에 대한 믿음까지 갖게 했다.

이런 즐거움이 더 커지는 이유는 연료 효율성도 복합 연비 기준 13.3 km/(도심 12 km/고속 15.5km/) 우수한데, 일반 도로에서 치고 달리지 않는 이상 복합연비 이상의 연비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복합 연비는 15km/ℓ 전후 나왔으며, 
최대 15.8km/ℓ까지 나와 만족할 수준였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시대에도 살아남는 디젤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푸조 CEO의 말처럼 PSA그룹의 우수한 디젤 엔진 기술력과 SCR  DPF 대표되는 배출가스 저감 장치로 12 환경부로부터 WLTP 인증 승인을 받아 도심 주행에 대한 고민없이 친환경 자동차라고 봐도 무난하겠다.

국내시장에서 푸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하지만, 푸조의 진화는 그 속도 이상의 변화로 더 훌륭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푸조 SUV 라인업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에 노크를 했다면, 뉴 푸조 508은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열고 들어간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하루 하루 디자인으로 눈이 즐겁고 몸까지 가벼워지는 드라이빙을 꿈꿔왔다면 푸조 508에 노크해보자. 생각한 그 이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꼭 시승해보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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