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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자동차는 크게 세단과 SUV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외 해치백, 왜건, 컨버터블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만큼은 세단과 SUV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거 같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을 넘어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한 자동차 모델이 있었다. 한 때, 가격 대비 높은 마력과 실용성으로 사랑받았던 모델이자, 현대자동차 i30와의 경쟁에서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 바로, 폭스바겐 골프가 그 주인공이다. 폭스바겐 골프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무덤이라는 해치백 시장에서 국내외 브랜드 최고의 판매량과 '해치백'이라는 이미지가 직결되지 않는 고유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서민들의 포르쉐'라고 불렸다.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해치백과 같은 또 다른 무덤(?)이 있다. 바로 왜건 시장이다. 왜건은..

캐딜락의 기함,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 캐딜락 CT6 신형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작년 연말쯤 CT6를 시승했었는데 그때 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CT6는 차의 성능이나 여러가지를 봤을 때 평가 절하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우선 '그 가격이면 독일세단/일본세단을 사겠다' 머 이런 류의 댓글은 정중히 사절하고, 제가 느낀 캐딜락 REBORN CT6를 말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전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컨셉트카(에스칼라)에서 봤던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앞쪽은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날렵하게 변했구요 뒷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높은 벨트라인과 로보트처럼 딴딴한 인상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사실 캐딜락의 변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지금은 캐딜락 하면 의례히 로보트 같은 디자인이 떠오르기도 합니..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브랜드의 철학이 명확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그 철학을 공유하고 소유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때 우리는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혀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럭셔리, 프리미엄, 하이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지만, 명품이라는 수식어는 왠지 어색하고 어울리는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명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프랑스'의 자동차그룹 PSA가 명품을 지향하는 브랜드 DS를 자신있게 런칭하고 다양한 명품 제조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을 공개했다. DS가 자신있게 명품이라고 말하는 DS 7 크로스백을 시승을 통해 명품카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 알아본다. DS 7 크로스백은..
경험하지 못 한 일에 대한 감정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고,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으로 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처음 경험해보는 자동차 모델에게도 비슷한 감정이 생기곤 한다. 기대감과 두려움 한 끗 차이의 감정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빨리 경험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라는 생각같은 거랄까?개인적으로는 답답한 일이 생기면, 드라이브로 기분을 풀기 위해 그린존을 찾아 몰아보지 못 한 차량을 시승하곤 했다. 그린카 카셰어링 차고지에 주차된 많은 자동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해 운전을 할 때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택한 모델은 따끈따끈한 신차도 아니고,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도 아니다. 그냥 수입자동차가 타고 싶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하는 이쿼녹스는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09년 2세대 모델이 선보였으며, 지난 달 출시한 모델은 3세대 모델이다.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29만대의 연간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한 인기모델이다.국내에서는 부산모터쇼에서 출시한 이후 판매 첫날 200대를 시작으로 , 일평균 30대 이상씩 계약되면서 순조로운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형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 싼타페와 유일 경쟁모델인 기아 쏘렌토에 쉐보레 이쿼녹스가 소비자의 관심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이쿼녹스의 첫..
캐딜락 ATS는 2012년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견제하기 캐딜락 브랜드에서 야심차게 런칭한 모델이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세단을 목표로 만들어진 모델답게 독특한 고강성 및 초경량 차체 구조 디자인을 기반으로 민첩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출시한 이후에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2013년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유수 매체 및 기관들이 선정한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쥐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캐딜락은 지난 5월 10일 ATS 세단은 2018년형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콤팩트 스포츠세단의 강점이 있는 ATS 쿠페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캐딜락 ATS를 유심히 지켜보고 시승을 바랬던 점은 한 가지 궁..
말리부는 전통의 베스트셀링 세그먼트인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쉐보레의 자존심을 지켜준 모델이다. 또한, 말리부는 지난해 월평균 2,700여대가 팔리며 스파크에 이어 한국지엠 판매 2위 모델로, 한국지엠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역할을 했다. 올 해에는 월 평균 1,000대 수준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한국지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묘책으로 주력모델 '말리부'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리부 가격 할인정책으로는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국지엠이 '말리부'에 승부수를 걸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 뉴 말리부는 4,925mm에 이르는 늘씬한 전장에 전폭1,855m..
르노 클리오의 5월 판매량이 756대를 기록하며, 소형 해치백시장에 대한 관심이 미동치고 있다. 해치백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르노삼성의 포부에는 부족한 수치이나,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일에는 벨로스터 N이 출시했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고성능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움직인 것이다. 한국의 고성능차 시장은 아직 미성숙하다는 판단으로 i30 N 출시도 포기했던 현대자동차에서 고성능차량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자동차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자동차 시장에 부는 미세한 변화와 트렌디한 요소가 만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자동차 모델이 있었다. 바로 폭스바겐 골프 모델이다. 소형해치백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를 ..
'한 눈에 반하다' 사람이 아닌 사물에게도 좋아하는 요소나 매력포인트에 콩깍지가 씌어, 대상을 잊지 못 하고 구매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개인적으로는 답답한 일이 생기면, 드라이브로 기분을 풀기 위해 그린존을 찾아 몰아보지 못 한 차량을 시승하곤 했다. 그린카 카셰어링 차고지에 주차된 많은 자동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해 운전을 할 때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평소에 선택하는 모델은 따끈따끈한 신차이거나,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데 이번엔 달랐다. 한번도 눈에 들어온 적도 없던 기아 레이가 너무도 예뻐, 몇 번을 서성이다가 시승하기로 결정했다.결정한 모델은 6년만에 페이스리프트한 신형 레이가 아닌 구형 레이로 환하게 웃는 얼굴(그릴 ..
장동건. 강동원. 이 배우들을 말할 때, 잘 생긴 얼굴로 연기가 묻힌다는 표현을 쓴다. 벨로스터가 딱 그런 차가 아닐까? 현대자동차 모델 중 가장 펀(Fun)한 성능을 가졌던 모델였지만, 호불호가 강했던 디자인으로 다른 매력이 묻혔던 관심을 받지 못 했던 모델. 벨로스터가 7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에 더 과감한 성능으로 돌아왔다. 신형 벨로스터는 디자인도 매력적으로 바뀌고,이전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모델과 같은 ‘1+2’ 도어로 차량 왼쪽에는 하나의 도어, 오른쪽에는 두 개를 장착하는 형태를 유지 및 뒤 범퍼 중앙 하단에 트윈 팁 머플러를 설치하는 등 벨로스터만의 개성에 대한 자신감이 곳곳에 보인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나 경쾌하고 톡톡 튀는 주행성능으로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계속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