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캐딜락 패러다임의 시작과 끝, 캐딜락 CTS-V 시승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캐딜락 패러다임의 시작과 끝, 캐딜락 CTS-V 시승기

D.EdiTor 2018. 9. 4. 11:5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캐딜락 브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은 대통령 경호차량으로 이용된 '에스컬레이드'를 많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캐딜락의 웅장함과 퍼포먼스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캐딜락 CTS-V를 기억을 넘어 드림카로 이야기 하는 사람도 많다.


캐딜락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동급 최대 크기의 차체와 최고 수준의 엔진 성능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단연 캐딜락 CTS-V이다.


시승을 하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내용은 역시나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이 아닐까 싶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시동을 걸면 같이 달려볼까??라는 울부짖는 녀석에 운전석에 앉으며 달래듯 가속페달보다는 브레이크 페달에 힘이 더 들어가졌다. 

운전하기 전 시트포지션을 처음부터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설레임이 커졌다. 

CTS-V 파워트레인은 6.2리터(6,122cc)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이 뿜어내는 최고출력 648마력과 320km/h에 달하는 수퍼카급의 최고시속을 갖췄으며, 100km/h까지 3.7초 만에 돌파하는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3총사 메르세데스 AMG E 63 S(612마력), 아우디 RS7 퍼포먼스(605마력), BMW M5(600마력)과 다른 미국 대표 머슬카인 쉐보레 콜벳 Z06의 파워트레인을 이식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뛰어난 성능을 오롯이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주변에 없다는 점에서 순간가속력과 고속에서의 주행성능을 조심스럽게 확인해봤다. 

고속으로 나가는 힘은 처음 1초동안 약 10m를 간다면, 나머지 3초 동안 90m를 달리는 듯한 힘 배분으로 가속감이 큰 편이다. 이런 성능은 
유럽식 스포츠카와 다른 매력으로 미국식 고성능 머슬카의 특징이다.

고회전보다 저회전에서 높은 가속력과 토크를 뿜어내기 때문에 운전하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강력한 힘을 작은 출력으로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의 재미는 배가 된다.

CTS-V는 퍼포먼스 알고리즘 시프팅(PAS: Performance Algorithm Shifting)을 적용한 8단 자동 변속기와 마그네슘 재질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자연 흡기 대비 1.3 배의 공기를 공급해, 열과 상관없이 꾸준한 출력을 낼수 있는 설계된 것이 캐딜락 CTS-V만의 특징이다. 

이전 세대보다 40%나 더 빠르게 반응하는 MRC(Mignetic Ride Control)를 탑재해 시속 100km로 주행 시에도 도로의 노면상태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면서 가속스티어링제동과 같은 운전자의 조작까지 감지해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이런 특징으로 고속주행에서 핸들감은 묵직하다고 느껴지는데, 미세한 반응에 흔들리는 불안감이 적어 운전하기에는 좋았다.

스타일은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CTS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지만, V모델만의 카리스마를 표현한 포인트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차량의 전면부는 철갑투를 쓴 투사를 떠올리게 하는 버티컬 타입 시그니처 라이트를 중심으로 캐딜락 고유의 당당하고 강렬한 감성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방패모양의 고유 엠블럼이 강렬한 이미지를 보인다. 

여기에 과감한 디자인의 전면 범퍼, 에어 밴트를 마련한 보닛 등은 V모델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과감한 디자인들이 존재감을 나타낸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 중형세단의 기품과 중후함을 유지한 익스테리어와는 다른 스포티함과 경쾌함이 느껴진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스웨이드 재질의 마이크로 파이버 인서트를 적용한 퍼포먼스 시트 그리고 메탈 소재의 페달이 최적의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위해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자신의 매력을 아는 당당함이 인테리어에 묻어난다. 물론, 고성능차가 아닌 고가의 자동차와 비교할 때에는 내장재에 대한 아쉬움이 살짝 있기는 하다.

하지만, CTS-V가 전해주는 아메리칸 럭셔리의 감성과 퍼포먼스는 그런 부분까지 신경 쓸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앉는 순간 행복한 주행이 기다리기에...

고성능차에도 중요한 요소인 안전 관련 기능도 CTS-V는 많은 신경을 썼다.

전방 방지턱 감지 카메라를 사용하여 차량 주차 중 충돌로 범퍼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전방 추돌 경고앞차량과의 거리 표시 기능안전벨트 조임 기능차선 유지 기능차선 이탈 경고사각지대 경고차선 변경 경고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 최첨단 기능들이 탑재돼 편의를 넘어 안전을 책임진다.

캐딜락 브랜드에서는 에스컬레이드보다 더 중요하고 상징적인 모델은 CTS-V가 되어야 한다. 

큰 덩치의 튼튼함보다는 덩치 큰 날쌘돌이 이미지를 만들어 줄 캐딜락 CTS-V. 

경쟁모델과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똘똘 뭉친 CTS-V 모델이 캐딜락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들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