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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캐딜락'으로 사명 변경이 가능했던 이유?

D.EdiTor 2018. 8.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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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모터스(GM)는 세계 최초로 브랜드명 '캐딜락'을 사명으로 바꾸는 일을 대한민국에서 지난 26일 단행했다. 

일반 소비자 기준에는 지엠코리아를 캐딜락코리아로 바꾸는 일이 뭐 이리 대단한 일이라고 호들갑을 떠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엠과 캐딜락을 하나의 회사로 인식하는 사람이 적은 상황이고, 캐딜락을 '캐딜락코리아'로 부르는 사명변경은 당연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GM 입장에서는 대단한 일이었다. 캐딜락 브랜드를 수출하는 52개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캐딜락을 사명으로 사용한 케이스는 없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1908년 설립되어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온 제너럴모터스가 1996년 한국 내 판매 법인을 '지엠코리아'로 세우고, 사브(Saab)와 캐딜락(Cadillac)을 수입해 판매했기 때문이다.

물론, 글로벌 GM에서 캐딜락을 독자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해당 방침에 따라 국내에서는 2016년 김영식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GM의 쉐보레와 공유하던 판매 네트워크를 완전히 정리하고, 캐딜락 단독 전시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캐딜락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캐딜락하우스서울을 2017년 오픈해 강연,명품 브랜드와의 스타일링 클래스등 고객과의 소통을 극대화하며 캐딜락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클래스’를 공식 스폰하여 브랜드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알리고, 캐딜락이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고객 초청 글램핑 행사 라이프 힐링 캠프 위드 캐딜락’을 진행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런 캐딜락의 노력들이 2017년에는 성장률 82%라는 수입차 브랜드 최고 성장률과 브랜드 전 세계 판매율 'TOP 5'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 내 캐딜락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캐딜락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젊은 디자인 감각으로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 CT6(2016년 7월 출시), 648마력의 초고성능 세단 CTS-V(2016년 9월 출시), 어반럭셔리SUV XT5(2016년 11월 출시), 초대형 프레스티지SUV 에스컬레이드(2017년 5월 출시) 등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즐거움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폭발적인 고객호응을 얻은 '캐딜락하우스'를 2018년 8월 20일 재오픈해, 아메리칸 럭셔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장 민감한 AS와 판매 네트워크는 2018년부터 서비스센터의 딜러 직영화와 규모 확장을 통해  하나의 딜러사에서 상담-판매-서비스-애프터서비스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국 17곳의 전시장, 21곳의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고객 접근성 및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지엠코리아에서 캐딜락코리아로 사명을 바꾼 캐딜락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