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설레임을 넘어 정상을 향한 독주_푸조 3008 GT 시승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설레임을 넘어 정상을 향한 독주_푸조 3008 GT 시승기

D.EdiTor 2018. 5. 29. 07:3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자동차 역사를 가진 푸조. 

2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동차에 대한 애정으로 세계 최초의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베스트셀링 모델을 생산한 브랜드.

하지만, 트렌드에 2% 부족한 디자인과 세계 최고의 디젤 기술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보이지 않는 암초가 되기도 했다.(한 분야에 너무 특출난 브랜드의 비애랄까?)

2016년 10월 첫 공개한 NEW 푸조 3008 SUV는 지금까지의 푸조의 장단점을 너무도 정확하게 파악해, 글로벌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개한 변화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SUV의 장점을 극대화한 획기적인 디자인, 인체공학적인 아이-콕핏 시스템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기본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설레이게 했다.

이번에 시승한 NEW 푸조 3008 GT는 푸조 GT만의 스피릿(SPIRIT)을 적극 반영해 GT 모델 특유의 스포티함과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갖췄다. 

지금까지의 푸조 디자인은 벨포르 라이언에 집착(?)해, 사자를 형상화한 요소를 살리기 위해 개성과 매니아를 잡고 디자인과 판매실적을 잃곤 했다. 

이번헤 선보인 3008 GT는 지금까지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SUV 특유의 강인함을 살리는 새로운 그릴과 헤드램프로 강렬해진 전면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프론트 그릴은 격자무늬 위로 독특한 크롬패턴이 조화돼 역동적인 에너지를 뽐내며 거부감보다는 멋스러움이 살아있다.


곧게 뻗은 측면 디자인 속에 균형잡힌 차체비율은 스포티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갖췄다. 

개인적으로는 푸조의 개성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입장인데, 프론트 범퍼에서 강조되는 돌출된 발톱이 헤드램프까지 이어져 통일성과 
푸조만의 개성강한 디자인이 살아있는 점은 매력으로 다가왔다.

외형 디자인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소비자가 원하는 요소를 절묘하게 조화를 시켜, 많은 전문가들이 3008 GT의 디자인을 호평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쟁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이 무난한 듯 밋밋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SUV는 오프로드 성능이 좋다면, 조금은 부족한 아니 허름한 인테리어도 용인되곤 한다. 험한 코스를 가는데 멋스럽게 차려입고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008 GT는 동급 모델에 비해 우수한 품질의 소재와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로 SUV도 시트와 대시보드도어트림 패널 등을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만들었다. 알칸타라 소재와 새틴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편안하고 아늑하게 만들어 감성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3008 SUV를 호평하는 가장 큰 이유인 미래 지향적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발전한 2세대아이-콕핏(i-Cockpit®) 시스템은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운전자를 가볍게 감싸안은 듯한 운전석의 시트 환경과 계기판의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티어링 휠,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는 운전자를 즐겁게 한다.

푸조 3008의 상징적인 요소인 토글스위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적인 미를 절묘하게 조화를 시켰지만, 운전자가 터치하기는 왠지 모를 집중력을 요한다. 

토글스위치는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순으로 배열이 됐다고 하는데, 비상등이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이유는 유럽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하기 때문일까??베스트 드라이버이기 때문일까?? 미스테리하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되는 점은 푸조/시트로엥의 특장점인 '파노라믹 글래스루프'가 개폐가능한 전동식으로 적용돼 탑승자에게 시원함과 개방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뛰어난 개방감에도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던 부분이 개선돼 너무 좋았다. 

SUV를 타면 어디로 나가야 할 거 같고,아웃도어를 즐겨야 할 거 같지만, 현실은 도심에서 운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SUV로 높은 평가를 받는 모델들은 '도심 반, 아웃도어 반' 기능보다는 아웃도어를 위한 차량을 도심에서 운전하는 모델들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연비효율성이 낮고, 도심 주행 및 주차 시 어려움이 존재한다. 푸조 3008 GT는 이런 부분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췄지만 운전자가 일상에서 다루기 부담스러운 성능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푸조 3008 GT는 일상에서는 세련되고 편안한 주행으로 연비 운전이 가능하고, 필요 시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다이내믹하고 익사이팅한 드라이빙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시승한 3008 GT는 BlueHDi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가맞물려 최대출력 180마력최대토크 40.82 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연비도 복합연비 기준 13km/ℓ(도심 12 km/ℓ, 
고속 14.3 km/ℓ)인데, 실연비는 3~4km/ℓ 정도 더 나왔다.

개인적으로 푸조 3008 GT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점은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ADAS)이다.  

도심내 저속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해 주는 능동형 안전시스템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시스템(Active Safety Brake System), 운전조건과 상대방 차량의 근접 정도에 따라 헤드램프를 풀빔으로 조절해 운전자 눈의 피로를 줄여 안전을 높여주는  스마트빔 어시스트(Smartbeam Assist)는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기능들였다. 

이 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차선이탈 방지시스템 같은 적극적으로 운전 개입을 하는 안전장치와 거리알람 시스템 및 운전자주의 알람시스템과 같은 운전자에게 정보와 경고를 주는 시스템은 쓸수록 편리한 좋은 기능들였다. 

안전장치는 차를 이용하는 기간동안 한번만 제대로 사용해도 본전을 뽑는 부분이기 때문에, 안전장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거 같다. 그래서 푸조 3008은 GT모델이 너무 좋다.

New 푸조3008 GT의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퍼포먼스로 C세그먼트 SUV 시장의 정상에 오르기에는 브랜드 가치가 국내에서는 아직 미약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서 푸조 브랜드의 가치를 한단계 올려주고 오감을 만족시켜줄 요소가 있다면, 프리미엄을 바라보는 푸조 브랜드를 다시보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외형디자인을 더욱 감각적이고 고급스럽게 바꿀 수 있는 투톤 바디컬러 옵션 ‘쿠팡쉐(Coupe Franche)’는 푸조 GT만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모터스포츠의 절대강자 푸조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색조합과 시각적인 강렬함은 차량을 더욱 고급스럽게 한다.

다음으로 프리미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하이엔드급 오디오 브랜드 FOCAL®의 사운드시스템은 탑승자 전원을 최상의 음질과 선명한 소리로 3008 GT의 품격을 높여준다.


FOCAL®의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면 10개의 스피커와 파워앰프가 추가 탑재되고, 차량의 좌우도 이중접합 라미네이티드 글라스가 적용되어 외부소음 차단이 극대화 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카오디오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차량 안에서 만끽할 수 있으며, 나만의 공간을 중요시 여기는 프리미엄SUV 고객들의 니즈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경험한 FOCAL® 사운드시스템은 외부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볼륨을 높일수록 크지만 선명하게 들리는 사운드에 취할 수 있게 해줬다. 불분명하게 들리던 최신 유행가의 흥얼거리는 노래가사가 들리는 건 착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