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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비용 유발차, 브랜드 최애모델 캐딜락 CT6 터보_XT5 오너시승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가치비용 유발차, 브랜드 최애모델 캐딜락 CT6 터보_XT5 오너시승기

D.EdiTor 2018. 5.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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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의 대형SUV 구매를 고민하던 오늘의 시승자는 캐딜락 CT6를 경험한 뒤, 대형SUV가 아닌 중형SUV로 바꾸면서까지 캐딜락 브랜드를 선택했다. (구입한 모델은 캐딜락 XT5로 약 한달 전에 구매하였다.)

캐딜락 CT6의 어떤 매력을 보고...그동안 고민하던 브랜드의 모델이 아닌 캐딜락 중형SUV를 선택했을까? 

1. 강렬함 속에 숨쉬는 고급스러움

CT6의 첫 이미지는 강렬했다. 캐딜락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답게 웅장함과 세련됨으로 무장한 당찬 이미지를 보였다. 

SUV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단을 보면서 강인하다는 생각이 드는 모델이 있을 줄은 몰랐다. 


덩치(전장/전폭)가 크다고 든든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아닌데, 캐딜락 CT6는 넉넉함을 넘어 SUV와 같은 당당함을 보였다. 

캐딜락 특유의 디자인코드로 만든 큼지막한 그릴과 방패모앙의 고유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고, 곡선보다는 직선 중심의 디자인이 차체를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부연설명 - 타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보다 긴 전장을 자랑하는 캐딜락 CT6는 5.2m에 달하는 차체 길이만으로도 위압감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어울리는 소재 사용으로 고급 플래그십 모델의 품위를 지켰다. 구매를 고려한 6천만원 대 대형SUV 모델들과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는 부분였다. 

특히, CT6는 프리미엄 가죽, 원목, 카본 등의 좋은 소재로 럭셔리 세단의 자존심을 지키고, 터치 패드를 적용한 캐딜락 큐(CUE)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커넥티비티 기능에 접속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았다. 

터치 패드는 노트북의 터치 패드와 유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차량 센터 콘솔에 완벽하게 위치해 있어 손쉬운 사용이 가능했다. 

또한, 경쟁모델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등록 가능한 블루투스 접속은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큰 장점으로 보였다. 



2.묵직함 속에 솟아나는 민첩성

시승한 모델은 CT6 터보 모델로 운전석에 앉아 가속페달을 살며시 밟아주면 민첩하게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았다. 

큰 차체가 큰 흔들림없이 부드럽게 가속되어 배기량이 높은 모델로 착각할 정도였다.

부연설명 - CT6 모델은 3.6ℓ 자연흡기 6기통 직분사 엔진으로 340마력의 출력과 39.4kg·m의 최대토크이며, CT6 터보는 2.0ℓ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69마력에 최대토크 41㎏·m이다. 

민첩하게 반응한다고 느낀 이유는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해 저속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운전을 하는 곳이 도심보다는 지방의 국도지만, 고속주행보다는 100km/h 전후의 속도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저속에서의 민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캐딜락 CT6 터보의 경우 130km/h까지 힘의 부족함 없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잘 달리는 능력보다 부드럽게 컨트롤 되는 제동능력이 마음에 들었다.

캐딜락 CT6로 저속에서 민첩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치고 나가는 힘보다 예민하지만 부드러운 제동능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인 캐딜락 CT6 터보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0.2km/L(도심 9km/L,고속 12.2km/L)으로 높은 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서울-파주 간 약 100km의 주행에서는 13~14km/L 정도의 연비가 나왔다. 도심 정체구간이 30km 정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비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운전할 수 있는 모델로 판단된다.



3.한번의 실수도 포용하는 안전성

생애 마지막 자동차를 고른다는 생각으로 다음 모델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안전사양은 너무도 중요한 요소였다. 그래서 모델에 적용된 안전사양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CT6 운전석에 앉자마자 체형에 맞게 조여주는 안전벨트를 시작으로, 운전/주차 중 차선 이탈 경고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장치 등은 큰 차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신뢰감을 높여주는 안전장치였다.

처음에는 편의성보다는 어색함이 컸던 '리어 카메라 미러'는 후방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선명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사용할 수록 편리했다.(부연설명 -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켜 준다.)

이 밖에도 전방 보행자 감지기능, 저속 자동 브레이킹,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등을 통해 직접적인 운전 개입보다는 운전자에게 시각과 촉각,청각으로 경고를 주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부연설명 - 첨단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환경에서도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이 CT6모델에는 있다.



4.최상의 넉넉함으로 만든 공간성

1열과 2열 시트의 넉넉함과 편안함은 안락함과 운전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플래그십 모델들이 2열 공간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열까지 편안한 CT6는 자가운전이 많은 운전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모델로 보인다. 

특히, CT6의 넉넉함은 넓은 전폭과 롱 휠베이스에서 나오는 좌석의 길이와 깊이가 여유가 있어 좋았다. 2열에 성인 3명이 앉아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가로폭보다 세로길이가 깊어서, 유모차 또는 골프클럽을 세로로 넣을 수 있었다. 폭과 깊이를 고려할 때, 골프클럽 4개도 세로로 넣을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확인한 사항은 아님)

SUV를 고려한 이유 중에 하나가 공간였는데, 세단의 공간 효율성이 너무 좋아 전고가 높은 SUV의 내부공간과 트렁크공간은 훨씬 더 여유로울 것으로 판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