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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특별한 오너를 위한 프랑스식 럭셔리 프리미엄 자동차, DS7 크로스백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시승기]특별한 오너를 위한 프랑스식 럭셔리 프리미엄 자동차, DS7 크로스백

D.EdiTor 2021. 12.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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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마케팅 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셀럽마케팅이다. 누가 이 제품을 이용하고 브랜드를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쓰며 셀럽을 선망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유도하고 물건을 판매한다.

셀럽마케팅이란 걸 알면서도 일반 소비자보다 여유롭고 좋아하는 제품을 선택할 폭이 넓은 셀럽이 선택하면 가치가 더 높아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셀럽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분야가 있다. 바로 자동차이다. 자동차는 고가의 물건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셀럽이 특정브랜드를 선호한다고 해도 같은 모델을 구매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런데 그 셀럽이 대통령이라면 다른 의미의 자동차가 된다. 튼튼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고 그리고 높은 브랜드 가치까지 갖춘 모델로 보인다. 

미국대통령이 타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프랑스대통령이 타는 DS7 크로스백 등이 그런 의미에서 국내소비자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소비자 구매와는 다른 부분이지만... 

이번에 시승한 DS7 크로스백은 스텔란티스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의 플래그십 모델로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의전차량이자 국빈의 차로 알려져 있는 모델이다. 단순히 프랑스 브랜드의 자동차이기에 선정된 것이 아닌 대통령 의전차량으로도 충분한 매력과 장점을 갖췄기에 선택된 모델이다.

알다시피 프랑스에는 르노, 푸조, 시트로엥 여기에 부가티와 같은 자동차 브랜드가 있는 회사인데, DS브랜드를 선택했으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번 시승을 통해 DS브랜드만의 특장점을 조금이라도 경험할 수 있길 바라며 시승해본다.

 

DS 7 크로스백은 고급소재와 디테일한 마감, 혁신기술 등 프랑스의 명품 제조노하우와 감각을 더한 프리미엄 SUV이다. 2014년 브랜드 독립에 맞춰 신설한 DS 디자인팀이 만든 첫번째 모델로, 33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브랜드의 야심작이다.

디자인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아직은 낯설어하고 있다. 하지만, DS의 대표적인 콘셉트카 디바인 DS(Divine DS)와 DS E-TENSE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한 혁신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 아방가르드 정신이 느껴지는 건 확실하다.

 

특히, 과감한 면의 사용과 예리한 선들이 만들어 내는 근육질의 아름다움을 빛의 화려함으로 채운 DS 7 크로스백은 보는 순간 강렬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한 치장은 아니지만 멋스러움을 숨길 수 없는 스타일과 작은 디테일들이 프랑스 명품에서 느낄 수 있는 정교함과 역동성이 느껴져 품격이 살아있다. 

세부적으로 DS 윙스(DS WINGS)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효과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이를 감싸는 역동적인 크롬라인은 DS 7 크로스백의 우아함과 강인함, 관능적인 카리스마를 여실히 드러낸다. 자동차 차체 크기에 비해 더 크게 보이는 효과와 함께 고급스러움이 강화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알루미늄 보닛 위의 굵은 라인은 DS 엠블럼을 강조하는 한편,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측면의 예리한 캐릭터라인은 역동성과 위엄을 더한다. 개인적으로 보닛 위의 라인은 조금 더 날렵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을 거 같은데, 강해보이긴 하나 약간 둔탁해보이는 점은 아쉽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DS 7 크로스백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빛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시각적효과로 아쉬움도 지워버린다.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발산하며 180도 회전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 첨단 레이저 인그레이빙기술로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화해 정교함과 생명감을 더한 ‘DS 3D 리어램프’, 수직형 주간주행등 및 스크롤링 방향지시등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시각적효과로 ‘예술이 있는 삶(Art de vivre)’을 지향하는 프랑스와 DS 만의 스타일을 한단계 격상시킨다.

빛들 사이에 숨겨진 DS 로고와 다이아몬드 형상의 커팅은 DS 7 크로스백의 디자인을 완결하는 주요포인트이자 숨은 보석과 같다. 실제로 커팅기술은 패션 명품브랜드 노하우와 장인기술이 적용돼 단순 명품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특정부분만을 바꾼 브랜드와는 차별점을 가진다.

 

차체는 전장 4,595mm, 전폭 1,895mm, 전고 1,630mm로 C 세그먼트 중형SUV 크기이다.하지만, 실내공간 효율성이 높기로 유명한 전(前) PSA 모델답게 내부공간은 차체크기 이상이다. 

확장성이 큰 EMP2 플랫폼을 사용해 동급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어냈으며, 뒷좌석 바닥이 평평해 넉넉한 다리공간을 제공한다. 아이3명을 태우고 시승하면서 좁다는 이야기를 안 들은 몇 안 되는 SUV였다.

실내 디자인은 외관내 미세한 흠, 촉감, 냄새, 색상 등 유럽내 최고의 가죽 공급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등 총 21단계에 이르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택, 가공한 가죽과 알칸타라 같은 고급소재가 적용돼 DS 7 크로스백의 실내에 품격을 더했다.

가죽과 수작업 스티칭으로 마감한 스티어링 휠의 에어백 커버, 크리스탈 소재의 센터 스크린 콘트롤 스위치 등 풍부하게 사용된 고급소재는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전달한다.

DS 7 크로스백 실내 곳곳의 디테일은 기존 자동차 브랜드 실내와는 다르다는 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고 개성이 강하다. 이런 유니크함이 매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장인의 노련함과 고집을 확인할 수 있는 디테일에 있다.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마무리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도어모델, 럭셔리 시계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인 끌루드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Guilloché) 패턴은 대표적인 예이다. 

기요셰패턴은 16세기에 개발된 기술로 끌을 사용해 금속을 정교하게 깎는 기법으로 현재에는 럭셔리 시계메이커에서 다이얼, 베젤, 무브먼트의 마감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DS7 크로스백에는 다양한 인테리어에 적용이 됐다.

여기에 DS 7 크로스백의 실내테마인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은 파리의 유명거리에서 가져왔는데, DS 7 크로스백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기질,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바스티유(Bastille), 리볼리(Rivoli), 포부르(Faubourg), 오페라(Opera)및 퍼포먼스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가장 인기있는 리볼리와 퍼포먼스 라인이 출시되었다.

디자인적으로 할 말이 많은 DS7 크로스백 숨은 매력이 많은 모델였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점이 DS에게는 약점이 됐다. 아직 DS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매력을 소비자가 다 이해하고 접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DS브랜드는 좋은 장점을 한번에 부각할 셀럽마케팅을 진행했다.


DS브랜드 엠버서더로 조여정 선정했다. 하지만 브랜드 런칭행사 이후 특별한 마케팅이 없던 점은 조여정 배우의 이미지를 끌어오는 것도 실패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하기에도 부족했던 거 같다. 물론 자동차는 자동차 성능으로 말하면 되는 부분이지만....왠지 안타까운 기회를 놓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DS7 크로스백은 그런 면에서 성능도 매우 탁월해 자신감이 충만했던 건 아닐까? 

DS 7 크로스백은 PSA가 자랑하는 BlueHDi 2.0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EAT8)은 세계적인 변속기 전문업체인 ‘아이신’과 함께 개발한 변속기로 DS 7 크로스백을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실제 운전해본 DS7 크로스백은 몸집에 비해 경쾌하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모델였다. 작은 반응에도 민첩하게 반응하며 서고 멈춘다. 초반에 집중된 토크는 2.0엔진의 부족한 폭발력을 충분히 커버하고 운전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기에 6kg의 무게절감, 30km/h까지 활성화 되는 스톱 앤 고기능, 프리 휠링모드, 새로운 콘트롤 알고리즘 등을 통해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4%의 연료소비 감소를 이루어냈다. 보다 민첩한 출력 응답성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변속은 플래그십 모델다운 품격있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DS7 크로스백 퍼포먼스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1955년 오리지널 DS에서 첫 선을 보인 혁신적인  ‘유압식 서스펜션’의 계보를 잇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이다. DS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대표하는 기술로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지면의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 그리고 3개의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 내의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네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전자제어한다. 뿐만 아니라 가속과 스티어링, 제동과 같은 운전자의 조작까지 감지해 최적의 주행감을 선사한다.

실제로 주차를 위해 지하로 내려가거나 올라오는 상황에서 서스펜션이 미세한 도로환경을 파악해 차량을 편안하게 잡아줬다. 이 차이는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을 시승을 연속으로(11월 10대) 해보니 그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DS7 크로스백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이 밖에도 너무 많이 남아있다. 

C세그먼트 SUV 최초로 적용한 반자율주행기술 ‘DS 커넥티드파일럿’, 최근 프리미엄 자동차 실내인테리어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사운드 시스템은 2015년 DS브랜드 설립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만을위해개발한포칼®일렉트라하이파이시스템(FOCAL® ELECTRA HIFI SYSTEM)과 14개의스피커, 기본안전 사양에 더해 DS 나이트비전, DS 액티브 LED 비전, DS 운전자 주의모니터링,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경고, 표지판 인식 등 6가지의 첨단 안전기술은 DS7 크로스백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런 특별한 매력은 DS7 크로스백 시승기 2편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DS7 크로스백의 특장점을 이렇게 짧은 공간에 소개하기에는 너무도 아쉬워 조금더 신경써 정리해보겠다. 

시승기 1편에서 소개한 점만으로는 개성 강한 고급진 프리미엄 SUV라는 생각은 명확히 들 것이다. 그렇지만 강한 개성과 유니크한 디자인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너도 나도 잘 모르는 브랜드라는 점이 약점이 되지 않을까??

브랜드 가치가 국내에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다음 시승기를 꼭 보길 바란다.

어떤 장점이 있는 지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보겠다. 커밍 순~!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