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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최대 공간 최상 만족 6인승 SUV_캐딜락 XT6 타봐야 안다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시승기]최대 공간 최상 만족 6인승 SUV_캐딜락 XT6 타봐야 안다

D.EdiTor 2021. 11.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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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차가 크고 공간이 넓다. 퍼포먼스는 좋지만 연비가 안 좋다. 강렬한 디자인이 멋스럽지만 인테리어는 올드하다.

고정관념을 잘 생각해보면 대형 자동차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딱히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반대로 이만큼 매력적인 차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차가 크고 잘 달리려면 연비는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미국차 그 중에서도 캐딜락 모델들은 미국차 본연의 장점에 연비도 무난을 넘어 탁월하게 개선된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을 넘어 전기차로 탈바꿈하면 더 효율적인 자동차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스타일에 대한 향수는 커지지 않을까??

'모든 탑승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대형 3열 SUV'를 추구하는 캐딜락 XT6는  그런 면에서 패밀리카로 더없이 매력적이다. 지난 7월 시승 후 1년 만에 다시 만나 캐딜락 XT6를 다시 한번 돌아본다.

XT6의 디자인은 확실히 큰 덩치에 비해 날렵함 인상을 품기게 하는 헤드램프와 세단 스타일의 섬세한 전면그릴이 대형SUV라는 인상을 덜 품기게 한다.

특히, 전면의 인상은 기존 캐딜락이 강조하던 디자인언어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세로(수직)보다는 가로 선을 더 신경써, 넒은 공간을 가졌지만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게 했다.

옆라인은 차체 전반적인 전고가 높아지고 길어진 전장의 비율이 약간 밴느낌도 나지만, 캐딜락 고유의 스타일이 올드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늘어난 전장 길이는 오롯이 휠베이스로 이어져 넉넉한 탑승공간으로 확보되어 디자인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요소이다.

후면디자인은 전면 디자인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캐딜락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려고 한 노력이 매우 느껴졌다.

전면 디자인언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된 부분은 전제적으로 가로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다. 네모 반듯한 모양 같으면서도 가로선을 끝까지 연결시켜 더 커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그리고, 캐딜락 아이덴티티가 느껴진 부분은 가로와 세로를 잇는 수직모양의 후방램프로, 크기만 큰 대형SUV의 단조로움을 벗어낼 수 있어 개인적으로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느낌도 나고 멋스러웠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대형SUV를 더 크고 듬직하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이 세련되고 멋스러운 스타일로 완성됐다. 최근 밴과 승합차들도 대형SUV처럼 위장(?)하는 분위기인데, 패밀리카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XT6 디자인의 강력함은 확실하게 어필될 걸로 보인다. 

인테리어와 공간은 외형 디자인에서 느꼈던 감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녹아있다. 그리고 넉넉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 타보면 편안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5인가족인 필자 입장에서 아이들이 개별공간을 확보하고 앉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력적이다.

가장 중요한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탑승자의 편안한 착좌감과 적재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캐딜락 SUV 고유의 시트 포지션이 전체적으로 낮으면서도 세단 느낌의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의 중심과 힘을 골고루 분산시키고 자세를 잡아주는데 탁월한데, 너무 푹신하지도 않고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자세를 잡아주는 게 그 어떤 브랜드의 시트보다도 편안하고 좋다.

2열과 3열 시트도 성인탑승자가 어디에 앉아도 최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945mm의 동급 최강 헤드룸 공간으로 불편함이 없다. 여기에 확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글라스루프는 작은 답답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캐딜락의 의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하나의 공간 공간이 너무도 넉넉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딜락 XT6가 자랑하는 공간에 대한 자신감은 근거있는 자신감으로 증명된다. 

2열 좌석을 기울여 미끄러지게 하는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은 3열로의 탑승을 쉽게 도와주고,파워폴딩 기능으로 더욱 손쉽게 좌석을 조작해 이용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3열 폴딩 시에는 타 브랜드 어떤 대형SUV보다도 넉넉했고, 2,3열 폴딩 시 최대 트렁크 2,229L까지 적재할 수 있어 동급 최강의 적재 용량을 자랑했다. 여기에 트렁크 아래에 히든 스토리지 공간은 사용 빈도가 적은 위급상황에서 사용할 도구와 구급용품을 넣어두기 좋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가치를 고려할 때 공간만족도만으로 훌륭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크면 클 수록 아날로그적 감성이 넘친다는 고정관념도 있기에 XT6의 인테리어는 어떨까 다시 한번 살펴봤다.

최근 출시한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전동화/디지털화 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캐딜락 모델에 비해 한단계 진화한 편의사양으로 캐딜락이 강조한 '탑승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충분한 요소가 많았다.

먼저, 프리미엄 자동차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운드 시스템은 그 어떤 모델과 비교해도 훌륭한 사운드로 실내를 가득채운다. 

액티브 노이브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개의 스피커로 섬세하고 파워풀한 음질을 전하는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으로 완성돼 장거리 운전에도 즐거움을 전해준다. 특히, 캐딜락은 노면소음이 적게 올라오고 풍절음이 거의 없는 브랜드라 사운드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그리고,코로나19로 실내공기 질에 민감한 요즈음 시대에 에어 이오나이저를 통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순환시켜 더욱 쾌적한 드라이빙 환경을 선사한다. 패밀리카라는 점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하고 실내에 들어왔다고 하여도 실내정화에 걱정이 없다. 

여기에 모든 좌석에서 편안하게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충전할 수 있도록 2열과 3열에도 각각 2개의 USB포트 탑재 및 콘솔 암레스트 아래쪽에는 15와트까지 제공하는 2세대 무선충전 패드가 적용되어 있어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요즈음 트렌드에 딱 어울리는 시스템을 갖췄다.

다음으로 6인승 SUV의 큰 몸체를 자랑하는 XT6에 걸맞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해 ▲최고출력 314마력,▲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치고 나가는 힘은 넘쳐났다. 

고속주행에서는 너무도 쉽게 가속되어 140km/h까지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특히 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 20인치 프리미엄 휠등과 함께 더욱 여유롭고 정교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사한다.

여기에 지속적인 댐핑 컨트롤이 가능한 액티브 스포츠 섀시를 기반으로 적용된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노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코너링에서 바디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불안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런 퍼포먼스에도 연비 운전이 가능하도록 정속 주행 등의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연료 효율을 끌어올린다. 실제로 최악의 도로 상황였지만 연비는 10km/L 대가 무난히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캐딜락 XT6의 자체 성능은 편안함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큰 차체를 운전한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가볍고 경쾌해서 놀랐다. 여기에 뛰어난 서스펜션 능력이 약간 물렁한 듯 말랑한 듯 포근하게 충격흡수를 너무 쉽고 당연하게 하여 자동차에 타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편안하다. 

이런 특징은 장거리운전을 할수록 정말 편안하고 안전하게 마음 먹은대로 운전할 수 있는 SUV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서울에서 강화도 여행하는 짧은 거리의 주행였지만, 최악의 트래픽으로 강화도 섬에서 나오는 강화대교까지 2시간이 걸리는 동안 몸이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 신기했다. 운전을 마치고 내려서도 몸이 무겁지 않았다는 점이 캐딜락 XT6의 성능을 증명한다. 

큰 덩치에 비해 날렵함 인상을 품기는 숨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대형SUV 캐딜락 XT6. 탑승자 모두를 상석에 앉은 듯 편안하고 안전하게 품어주는 넉넉함과 공간감.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운전의 즐거움도 느끼게 해주는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캐딜락 XT6는 패밀리카 이상의 매력을 가진 모델은 확실했다.

프리미엄 SUV 모델로 제네시스 GV80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제네시스 이상의 감성과 기술을 갖춘 캐딜락 XT6 모델을 시승해본다면 선택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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