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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독일 중형세단과 차별화 성공한 볼보S60 B5, 탈수록 매력적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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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독일 중형세단과 차별화 성공한 볼보S60 B5, 탈수록 매력적이다.

D.EdiTor 2021. 10.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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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시장에서 존재감을 남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볼보 S60은 중형세단 시장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경험을 넘어 소유하고 싶은 모델로 자리 잡았다. 

볼보 S60은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찾는 뉴 제네레이션 공략을 위해 개발된 볼보자동차의 전략모델인데, 세련되고 편안한 세단이라는 이미지로 볼보 브랜드의 가치도 올리고 있다.

특히, 2021년형 볼보 S60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현대적인 감성의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함께 볼보 세단의 대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약 1년 만에 볼보 S60 모델을 시승하면서 볼보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한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6개월 이상 대기를 해야만 소유할 수 있는 모델 볼보 S60의 진가를 확인한다. 

2021년형 볼보 S60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공간감과 시트의 안락함으로 제2의 개인공간이라고 평가받는 자동차안에 더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변화는 볼보 S60의 플랫폼이 플래그십 90라인업부터 도입된 SPA 플랫폼이 새롭게 적용된 영향이 크다. 기본 섀시구조와 좌석 프레임, 전기시스템 및 드라이브 라인을 공유해 기존의 볼보와는 다른 공간으로 정립됐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다양한 모델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형성하여 동일한 모듈과 인터페이스, 확장 가능한 시스템과 부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시스템으로 원가절감이 이루어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정립된 플랫폼이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며 자동차비용이 낮아져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자동차 생산 측면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의 휠베이스, 오버행, 전고 등의 플랫폼을 아래 세그먼트에 적용해 설계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의 변화가 가능해졌다. 이런 변화는 중형세단 2열의 레그룸 여유로 이어지면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지난 볼보 S60의 가장 아쉬운 점이 중형세단 공간디자인였는데, 이 부분이 완벽하게 해결되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공간의 여유가 생겼다. 이런 이유로 장시간 운전에 중요한 엉력을 낮춰주는 시트 포지션 변화까지 이어져 운전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피곤함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주관적으로) 볼보의 실질적인 공간감을 더욱 좋다고 느끼게 해주는 요소인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 사운드시스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실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운드시스템은 기존 중음역을 담당했던 노란색 케블라콘을 대신해 기계적 공진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보다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하이엔드 오디오일수록 중저음의 역할이 중요하고, 사운드 음질 전달력이 달라져 자동차라는 공간이 특별한 공간으로 바뀐다.

여기에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새롭게 추가돼 프리미엄 오디오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큰 변화는 없지만, 볼보 라인업을 통해 익숙해진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좋은 그립감으로 편안함을 주고, 중요한 기능과 사용빈도가 높은 버튼은 디스플레이의 디지털이 아닌 버튼식으로 조작 가능하게 해놓은 점도 안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디자인적으로도 밸런스가 잘 갖춰져 흠 잡을 곳이 없다.

도로표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인치 터치스크린 센서스Sensus)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되고,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과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2개의 USB C-타입포트 등 편의사양도 높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볼보의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점은 눈길을 모았다.

코로나19를 비롯 계절에 관계없이 출몰하는 미세먼지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즈음 볼보의 진화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이다.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중앙디스플레이를 통해공기의 질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니 매력지수가 점점 높아진다.

편안함을 주는 이유는 공간만이 아니다. 변화된 파워트레인인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 단독 구동이 가능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료 효율성을 늘리는 첨단 운동에너지회수시스템이다. 

S60의마일드하이브리드파워트레인은‘B’ 배지와함께선보이는새로운표준파워트레인(B5)으로 2.0리터 가솔린엔진과 결합된 엔진통합형 전동화엔진이다. S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를 제공하며,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시 엔진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 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조화를 통해 도심주행에서 물 흐르듯 부드러운 주행감을 자랑한다.  

주행모드는 센터콘솔에 마련된 별도의 버튼 및 스티어링 휠, 센서스를 통해 연료효율을 향상 시켜주는 에코(ECO), 일상주행에 유용한 컴포트(Comfort),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Dynamic), 운전자맞춤형 주행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Individual) 등 총 4가지 모드 지원을 한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주행을 기본으로 운전할 수 있어서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에 이질감없이 운전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정숙함이 부드러운 핸들링과 결합되면서 운전을 부담스러워 하는 초보운전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거 같다.

실제로 장롱면허 15년차인 와이프가 최근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는데, 다양한 모델을 경험하면서도 운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 하고 있었는데 볼보 S60을 운전하고 그 불안함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세컨카로 볼보 S60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약장수처럼 약 먹고 불치병이 고쳐졌다는 이야기 식으로 볼보 시승하니 좋아요의 의미가 아닌 정말로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인테리어 환경과 주행성능이 경쟁모델들에 비해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져 구매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안전이 이미지가 아닌 볼보는 운전의 재미에 일부가 되는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시스템이 더해져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플래그십 모델인 90과 동일한 수준의 첨단안전 기술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S60은 실제로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보호해준다.

‘도로이탈 완화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회피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 첨단안전기술이 기본 장착되었고, 볼보자동차의 세계 최초 기술 중 하나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조향기능이 추가되어 한걸음 더 진화했다.

여기에 레이더 및 카메라가 도로 위 차량과 사이클 리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을 식별해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내부 및 외부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기술로 자동 제동기능과 충돌 회피시스템을 통해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 할 수 있으니....안전의 대명사는 이미지가 아닌 실체이자 안전한 그늘막이다.

볼보 S60 모델은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모토로 S60의 판매가를 각각 4,810만원(모멘텀)과 5,41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수입차 타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워런티를 5년 또는 10만 km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고, 주요 소모품의 무상 지원까지 고객들의 사후 서비스 및 권리 강화에도 앞장서 나아가고 있어서.....수입자동차 첫 모델로 최고의 모델이 아닐까 싶다.

* 외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기에 짧게 정리하자면, 하차감이라는 표현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브랜드답게 비율 좋은 차체와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은 남녀 노소 매력을 느낄 요소가 다분하다.

볼보의 디자인은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LED DRL와 가로형 헤드램프 그리고 네모반듯하게 자리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그리고 수직형 라인으로 입체감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켰다. 

측면 디자인은 스포츠세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날렵하면서도 매끈한 곡선라인이 멋을 한껏 낸 모델같은 자태를 뽐낸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강렬한 직선라인의 세단을 좋아하지만, 와이프카로 고민한다면 강렬함보다는 스타일리쉬한 세련됨이 더욱 어울릴 걸로 생각된다. C필러의 유려한 곡선라인은 트렁크 공간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거 같지만, 후면 디자인까지 매끈하게 만든다. 

외관 디자인은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이 질리지 않는 스타일을 명품옷으로 바꾼 거 같은 느낌이다. 짧게 디자인을 이야기 하자면...눈길이 가는 세단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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