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황욱익 자칼 시승기]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보이_피아트 쿠페(Coupe Fiat) 시승기 본문
[황욱익 자칼 시승기]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보이_피아트 쿠페(Coupe Fiat) 시승기
D.EdiTor 2019. 7. 25. 11:40
이번에는 좀 특별한 차를 만났습니다. 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꿈꾼 피아트 쿠페 입니다. 공식적인 코드명은 타입 175, 정식 명칭은 쿠페 피아트(Coupe Fiat) 입니다.
사실 저는 피아트라는 회사를 굉장히 우습게 봤었습니다. 몇 년 전 피아트 본사에 가서 여기저기를 둘러 보면서 그 생각이 아주 잘못된 거라는 걸 뼈져리게 느꼈죠.
1899년에 생긴 회사기도 하고 한때는 상용차를 비롯해 이탈리아 공군이 사용하던 전투기, 전함, 잠수함 등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피아트 덕에 토리노(튜린)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었죠. 물론 2차 대전 때는 지울 수 없는 흑역사도 있지만 피아트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회사이기도 했습니다.
피아트 쿠페가 나온 1990년대는 이탈리아차와 독일차의 경쟁이 매우 심하던 시절 입니다. 대중적인 코드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지닌 피아트는 유럽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크로마 터보나 푼토, 바르케타 같은 차들이 대표적이죠. 반면 독일차들은 벤츠를 제외하고는 헉헉 대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죠. 썰이 길었는데 본격적으로 피아트 쿠페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피아트 쿠페의 디자인은 당시 피아트 디자인 센터에서 근무하던 크리스 뱅글이 담당했습니다. 원래는 피닌파리나에서 담당하기로 했는데 피아트는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제안을 거절하고 내부에서 해결합니다.
결국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은 푸조로 넘어 갔는데 푸조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쿠페라 불리는 406 쿠페가 됩니다.
비슷한 예로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마티즈가 있죠.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피아트의 크리스 뱅글, 인테리어는 피닌파리나의 제안을 사용해서 완성합니다.
사실 전 크리스 뱅글의 디자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내 기자들이 가장 물고 빨고 일단 덮어 놓고 찬양하는 사람이라 그런 부분도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거장'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더군다나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지금은 제품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마르첼로 간디니나 조제르토 쥬지아로 같은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 입니다. 피아트 쿠페도 사실 별로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요즘 차들에서 볼 수 없는 요소가 많습니다.
사이드 뷰가 일단 정말 공격적입니다. 앞 뒤로 들어간 과감한 라인하며 그 라인을 따라 만들어진 리어 휠 하우스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의 도전정신을 보여 줍니다.
아마 독일차나 미국차, 프랑스차는 이런 디자인을 만들어 내지 못할 겁니다.
리어뷰는 빵빵함 그 자체 입니다. 프런트와 사이드가 간결하고 공격적인 느낌이 강한데 리어는 엉덩이가 빵빵하게 솓은 글래머의 뒷모습과 비슷합니다.
독특하게 배치된 테일 램프는 4개가 전부고 볼륨감을 잘 살렸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주유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요즘 차에서는 이런 디테일을 보기 힘들죠. 단점은 바이패스 라인이 없어 뚜겅을 열면 쉬~익 하는 유증기가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실내도 간단 합니다. 요즘 차에 비하면 좁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 기준으로 보면 실내 패키징도 상당히 효율적 입니다.
대시보드는 보디색과 같은 패널이 지나 가는데 가운데 피닌파리나의 사인이 있고 계기판 자체가 굉장히 고풍스럽습니다.
요즘이야 차의 정보를 디지탈로 보여주지만(그나마도 잘 안 보게 됨) rpm, 속도계, 유압, 유온, 수온, 유량을 표기하는 바늘이 굉장히 반갑습니다. 시인성도 좋고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 집니다.
익스테리어가 화려하고 공격적인데 반해 인테리어는 간결하고 운전에 필요한 것들에 집중했습니다.
엔진은 피아트가 개발한 2,000cc 4기통 터보를 사용하는데 이 엔진은 란치아 델타 인테그랄레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엔진 입니다.(총 엔진 라인업은 6개) 0.6바를 사용하는(90년대 기준으로 보면 부스트가 굉장히 높은 고압 터보 입니다) 싱글 터보는 3,000rpm이 넘으면 부스트가 뜨기 시작합니다.
요즘이야 터보나 N/A나 구분이 힘들지만 피아트 쿠페의 엔진은 고속영역에서 밀어주는 맛이 아주 일품 입니다. 90년대 터보 튜닝카를 좀 탔다는 분들이 딱 좋아할 세팅이죠.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굉장히 잘 달립니다.
특히 고속 크루징에서는 요즘 차들과 비교해도 뒤지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3,000rpm 이후 부스트가 활성화 되면 과격하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밀어주는 뒷심이 아주 인상적 입니다.
엔진 뿐 아니라 플랫폼도 공유하는 차가 많습니다. 알파 로메오 145, 146, 스파이더, GTV, 란치아 델타, 피아트 티포가 쿠페의 형제차 입니다. 당시 피아트는 하나의 플랫폼을 가지고 여러 차종에 사용했는데 플랫폼만 같다 뿐이지 성격은 전혀 다른 차들 입니다.
이미 나온지 20년이 훌쩍 넘는 차를 시승하는게 먼 의미가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요즘 차들이야 다 좋아서 특별한 개성이나 특징을 찾기 힘든데 예전 차들을 타다 보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피아트 쿠페의 동영상 리뷰는 요기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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