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동차시승기 (58)
티렉스 Car Story
경험하지 못 한 일에 대한 감정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고,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으로 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처음 경험해보는 자동차 모델에게도 비슷한 감정이 생기곤 한다. 기대감과 두려움 한 끗 차이의 감정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빨리 경험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라는 생각같은 거랄까?개인적으로는 답답한 일이 생기면, 드라이브로 기분을 풀기 위해 그린존을 찾아 몰아보지 못 한 차량을 시승하곤 했다. 그린카 카셰어링 차고지에 주차된 많은 자동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해 운전을 할 때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택한 모델은 따끈따끈한 신차도 아니고,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도 아니다. 그냥 수입자동차가 타고 싶었다..
2017년 중형세단은 어느 누가 선두업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준점에 따라 1위 업체가 달라지는 해였다. 현대 쏘나타는 2000년 이후 베스트셀링카를 13차례나 차지할 만큼 현대차의 간판급 모델로 중형세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쉐보레 말리부는 중형세단 핵심라인업인 가솔린 모델 판매 부문에서 1위, 르노삼성 SM6는 디젤 모델 판매 1위로 중형세단 시장에서 각자의 이유있는 1위를 자랑했다. 2018년에는 브랜드 중형세단의 특징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각 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11월까지 누적 판매기록으로는 현대 쏘나타가 60,656대로 전체 판매량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신차 효과가 줄어든 르노삼성 SM6가 21,844대, 내부 이슈가 컸던 쉐보레 말리부는..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 미국인이라면 평생 한 번쯤 타게 되는 차 등등 과거 캐딜락을 수식하는 용어는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고 트렌드가 바뀌면서 어느새 정신 차려 보니 캐딜락은 그런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하는 메이커가 되었죠 . 지금이야 BMW 같은 독일 메이커와 자주 비교되지만 애초에 캐달락은 그런 평가대에 올라가는 차가 아니었습니다. 유럽에 벤츠가 있고 미국에는 단연 캐딜락과 링컨이 있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얘기지만요. 아주 오랜만에 캐딜락을 만났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저 같은 서민은 꿈도 못 꿀 차였죠. 잡지사 시절 캐딜락 시승차를 집에 가지고 가면 아부지가 참 좋아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는 분들에게 캐딜락 자동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CT6를 만났습니다. ..
크고 좋은 내용을 가득 담은 멋진 상품이 있다. 과연 소비자들에게 잘 팔릴까? 아마 좋은 내용을 크고 많이 담았다면 비용적으로 고가의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좋은 내용을 많이 담았다고 해도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그래서, 엑기스만 모은 적당한 크기의 제품을 원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기를 원할 것이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한국시장은 크고 좋은 기능이 많이 넣은 모델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는 모델 중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형 모델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비중만 봐도 중형크기의 모델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 이유이다.캐딜락 브랜드의 이미지하면 가장 먼저 디자인과 여유있는 공간, 퍼포먼스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캐딜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
타다(TADA)서비스가 런칭한지 50여일이 지났다. 새로운 이동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일상 속 이동이 필요할 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타다의 의도대로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일반 승용차가 아닌 카니발·승합차 활용 및 승객 대응 매뉴얼 마련 등으로 기존 택시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강점을 가진 타다는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횟수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건을 돌파했고, 드라이버 모집에 3000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한다.타다 서비스는 간단하다. 기사가 배정된 렌터카를 임대하는 방식의 승차공유 서비스로,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배차를 신청하면 주변에 있는 타다 승합차를 탈 수 있다. 현재 서울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
'오프로드 SUV'의 대명사인 지프(JEEP)의 플래그십 SUV 모델 '그랜드 체로키'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모델이다. 단순하게 제원에 나온 길이 4,825㎜·폭 1,935㎜·높이 1,765㎜에서 오는 큰 몸집이 아닌 지프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신뢰가 더 큰 안정감으로 다가오며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요즈음 말하는 '나심비'가 아닐까?1년 전쯤 우리집 패밀리카로 진지하게 고민하며 까다롭게(?) 다른 모델과 비교했던 녀석을 다시 한번 시승할 기회를 갖게 됐다. 아마 그 때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승할 것이다. 당시 가장 중요했던 기준인 '5명이 타야할 자동차'가 아닌 지프 그랜드 체로키만의 매력과 장단점을 느껴볼 것이다. 작년 가을에 느껴보지 못 한 그랜드 체로키의 멋을 느껴볼 수 있길 바라며..
작고 깜찍한 트위지는 눈에 잘 띈다.아니 존재감이 크다. 하지만 이 차는 특이한 외모만큼이나 다양한 특징들로 특별한 자동차로 불린다. 특이한 트위지를 특별한 자동차로 만드는 요소를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 첫 만남부터 임팩트가 있었다.아니 당황스러웠다. 반가운 마음에 빨리 착석해 시승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문을 열지를 못 했다.한참이나 헤매다가 문을 여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문고리를 풀어주는 레버를 위로 당겨준 뒤, 문을 자연스럽게 당기며 위로 올려야했다. 여는 방식을 알면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알던 자동차의 개념과는 달라 신선했다. 문이 올라서면 비상하려는 새가 날개를 펴듯 존재감이 커진다. 시저도어 스타일로 여느 스포츠카만큼이나 멋지게 문이 열리는 자동차로 바뀐다. 작아도 특색있던 ..
현대 아반떼는 28년간 세계 각지에서 천만대 이상 판매되며 미국ㆍ캐나다ㆍ남아공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글로벌 국민차’로 불리는 모델이다. 아반떼의 높은 인기는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상징하고, 이름 자체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이어가며 판매로 이어지는 모델이다.지난 9월 6일 현대자동차는 3년 만에 풀체인지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준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더 뉴 아반떼는 아반떼 이름에서 오는 기대감으로 올 연말까지 3만대, 내년 한 해 동안 9만대를 판매목표로 세운 현대자동차의 핵심모델이다. 작년까지 아반떼 모델을 자차로 이용했던 경험 바탕의 기대감과 '삼각반떼'라는 별명처럼 외모에 치우친 극단적인 평가로 더 뉴 아반떼에 대..
더운 여름과 함께 지나간 줄 알았던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덮은 지 3일이 됐다. 차가운 빗방울이 하늘과 땅을 젖셔도 물러서지 않는 미세먼지를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급증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디젤 차량 운행 자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기차/하이브리드 차 이용하기 등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LPG 차량 규제 완화를 통한 친환경 LPG 차량을 이용하자는 의견이 사회각계에서 나오고 있다.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라고 말하는 LPG 차량을 택시 외에는 경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LPG 차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선입견으로 다양한 LPG 차량이 시장에 나온다고 하여도 구매를 꺼리게 될 것..
'푸조SUV는 언제나 옳다'라고 말하던 푸조가 SUV의 높은 인기로 상품성을 증명하고 있다. 2017년 11월 말 7인승 SUV 푸조 5008 출시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삶에 옳다고 푸조 SUV 캠페인을 통해 말해왔다. 푸조의 자신감은 호불호가 갈리던 디자인을 스타일리시하게 상품성 있게 바꾸고, 안전을 강화한 아이-콕핏(i-Cockpit®)과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ADAS)으로 더 이상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면서 부터이다. 이런 자신감은 'ALL LIFE X ALL RIGHT'로 표현하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의 성장으로 증명했다. 이 기간동안 푸조 3008 SUV와 푸조 5008 SUV가 각각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