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동차시승기 (58)
티렉스 Car Story
5년만에 운전대를 잡게 되었다. 결혼전에는 자연스럽게 운전으로 출퇴근을 할 정도였지만, 결혼 후에는 임신을 바로 한 뒤 남편이 운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임신한 아내를 편하게 모신다는 남편의 말에 큰 거부없이 그 순간을 즐기기도 하였고, 결혼 신혼집의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불안감에 운전대를 잡을 자신감도 부족했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흘러 2명의 아들과 3째를 임신하고, 새로 조성중인 아파트로 이사오게 되면서 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임신 20주차에 운전을 다시 시작하기엔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이사온 환경과 2아이를 데리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꼭 운전을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운전감을 익히던 중, 5인 가족을 위한 새로운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덕분에 다양한 자동차를 ..
5인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 3번째 시승모델에 대한 고민이 커져만 갔다.5인가족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위해서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결국 기아 카니발을 마지막 시승으로 하거나, 조금 더 큰 7인승 SUV나 MPV로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져만 갔다. 물론, 지금까지 시승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정말 좋은 차였다. 하지만, 뚜렷한 장점과 매력만큼이나 결정을 고민하게 하는 단점이 있어서, 날 선택장애자로 만들었다. 차는 결국 벤츠라는데, 벤츠로 고민없이 갈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망상도 잠시...또 하나의 신차가 출시하였다. 그것도 너무도 매력적인 디자인과 연비를 갖춰, 1월부터 관심이 많았더 푸조 3008의 롱바디 모델 '..
최근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수입차의 평균 가격은 6천133만원으로 국산차 평균(3천 79만원)의 두 배를 기록하지만, 구입 가격에 대한 만족률은 수입차 30%, 국산차 20%로 수입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위 조사에 부합하는 6천만원대 차량이 떠올랐다. 고객만족도가 높고, 감히 '비용 대비 가치' 끝판왕 모델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델. '캐딜락 CT6 터보'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캐딜락은 플래그십 세단 CT6를 출시하며, 파격적인 사양 구성과 경쟁력 있는 판매가격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캐딜락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다. '캐딜락 CT6 터보'모델은 시장에 존재 각인을 넘어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은 모델이다.타 브랜드에..
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위 질문을 받으면 '드림카=슈퍼카'로 생각하고 답변할 것이다. 그래서, 드림카를 묻는 질문에 고출력, 고성능, 화려한 디자인, 그에 걸맞는 높은 가격 등을 생각하며 이렇게 답변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부에서는 위와 다른 내용으로 드림카를 말하기도 한다. 날렵한 디자인보다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선굵은 디자인 빠른 속도가 아닌 험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강력한 힘 편의사항보다는 운전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장치 우사인 볼트가 아닌 마이크 타이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처럼... 이번에는 거친 마초들의 로망과 본능을 자극하는 드림카인 지프 랭글러를 시승했다. 지프 랭글러는 2차 세계대전을 누비던 초기 모습을 유지하며, 오프로드를 위한 '루비콘(Rubic..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가진 이미지는 BMW와 벤츠가 가지지 못 한 강렬한 스타일 속에 위엄이 있고, 똑같이 성공한 오너의 이미지를 갖지만 그 속에 멋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캐딜락 브랜드를 생각할 때 '드림','로망'과는 다른 '동경'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016년 7월, 럭셔리 대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캐딜락에서 캐딜락 CT6를 런칭할 때의 시장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CT6의 파격적인 사양 구성과 경쟁력 있는 판매가격으로 경쟁모델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를 위협할 모델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사전계약 300대, 완판 기록 등은 국내에서 캐딜락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하였다. 캐딜락 CT6 국내 런칭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캐딜락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의미가 됐다. 현재 CT6는 ..
새로운 경험은 설레임과 즐거움이 동반된다. 그래서, 새로운 자동차를 운전할 때면 단점보다는 어떤 장점이 있는 자동차인지가 더 궁금하고, 그 장점으로 그 자동차의 매력과 좋은 기억이 남게 된다. 그런데, 개인적인 변화와 10년된 애마를 우리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를 선택해야 하는 지금은 장점보다는 어떤 단점으로 우리 아이가 우리 가족이 불편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자동차를 타는 즐거움이 패밀리카를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바뀐 나를 슬프게 하지만, 자동차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링크- http://trex2802.tistory.com/445] 지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포스팅에 이어서 3아이를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자동차,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 않은 ..
개인적으로 10년 된 애마를 보내고, 자동차를 바꿀 생각에 가끔 나도 모르게 웃음 짓곤 했다. 하지만, 축복 같은 3째 소식과 함께 고려하던 많은 자동차들은 나의 위시리스트에서 사라졌고, 지워야 했다. 다시 알아보기 시작한 모델들은 3아이를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자동차,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 이사 수준의 아이들 짐을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 적은 횟수이나 와이프가 운전하기 좋은 차 등 5인 가족 패밀리카로 바뀌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5인 가족이 자동차를 선택하려면, 많은 부분을 포기해도 고를 수 있는 자동차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가격, 공간 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차는 '기아 카니발'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그 설명들을 이..
기아자동차 니로(NIRO)는 기아차에서는 소형SUV라고 마케팅했다. 일각에서는 절대 소형SUV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그럴수록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SUV이자 소형SUV라고 더욱 강조했다.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보다 긴 전장을 가졌고, 실내공간은 준중형SUV보다 넓었다. 기아차는 시크하게 소형SUV 최대 실내공간을 가진 모델이라고 할 뿐이었다. 기아 스토닉이 출시하기 전까지 기아자동차에게 니로는 이런 존재였다. 성장하는 소형SUV 시장에 상품력을 갖춘 소형SUV가 나오기 전까지 수성할 모델이 필요했다. 니로는 그런 상황에서 기아차의 소형SUV 역할을 했고, 떠오르는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입지를 다져놨다. 실제로 니로 출시 이후, 누가 저 모델을 살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소형SUV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