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거친 본능을 자극하는 드림카, 지프 랭글러 시승기 본문
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위 질문을 받으면 '드림카=슈퍼카'로 생각하고 답변할 것이다.
그래서, 드림카를 묻는 질문에 고출력, 고성능, 화려한 디자인, 그에 걸맞는 높은 가격 등을 생각하며 이렇게 답변하지 않을까??
날렵한 디자인보다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선굵은 디자인
빠른 속도가 아닌 험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강력한 힘
편의사항보다는 운전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장치
지프 랭글러는 2차 세계대전을 누비던 초기 모습을 유지하며, 오프로드를 위한 '루비콘(Rubicon)' 2도어/4도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사하라(Sahara)', 보급형 '스포츠(Sport)' 라인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프 랭글러의 '루비콘','사하라' 이름을 보고 의아한 점이 있었다.
왜 자동차 모델이름 뒤에 지명이름이 추가로 붙었을까?현대 싼타페,쉐보레 말리부, 페라리 캘리포니아처럼 단독 모델명으로 들어가는 많은 자동차들이 있지 않은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프 랭글러 모델 중 루비콘 모델은 미국 '루비콘 강'을 건널 수 있을 정도의 오프로드 능력을 가진 모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 모델은 사하라 사막을 횡단이 가능한 성능을 가진 모델이라는 뜻이다.
더욱 더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를 타고 떠난 태안 해안도로와 산악지형을 헤집고 다닌 시승기를 써본다.
작은 차체 큰 아우라 뽐내는 스타일
먼저, 지프 전통적인 각진 디자인과 7개 슬롯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군용 자동차를 떠올리게 했지만, 'Jeep'브랜드 엠블럼 존재만으로 군인이 아닌 강한 남자의 차로 보이게 했다.
시승한 루비콘은 오프로드 특화모델이라서 사하라 모델과는 다르게 휠 하우스와 전면 범퍼, 측면 로커 패널, 후면 범퍼까지 검정 플라스틱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전면,후면,측면의 디자인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에 충실한 '츤데레' 모델 자체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감성 자극하는 인테리어
오프로더 SUV 대명사 '지프' 증명하는 퍼포먼스
일반도로에서는 타이트한 차체와 높은 토크로 치고 나가는 힘과 운전의 재미는 있었지만, 고속에서 시원한 가속감은 느끼기 어려웠다. 물론, 지프 랭글러라는 점에서 이해하고 달리는 부분이었지만, 반대로 오프로드 성능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산악 주행은 청룡산 주변의 산길에서 테스트하였다. 지프 랭글러는 홈그라운드에 돌아왔음을 증명하듯 날다람쥐 같은 날렵함과 비포장된 흙길과 크고 작은 자갈이 깔려있는 산길을 평지를 헤쳐나가듯 불규칙한 노면 충격을 안정적으로 흡수하며 지나갔다.
30도 이상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지나는데, 체감각도는 거의 수직으로 느껴질 정도의 두려움도 생겼다.
특히, 불규칙한 노면으로 차가 좌우로 팅길 때에는 운전실력이 아닌 지프의 성능에 의지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향감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마음 먹은대로 방향 조절이 가능했다.
처음 차에 탑승했을 때 기어봉 좌측 옆에 작은 봉이 존재해, 기능과 쓰임이 궁금했는데 오프로드에서 사용결과 지프를 더욱 지프답게 만드는 요소였다.
지프 브랜드의 2번째 경험,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나에게 지금까지 자동차를 타면서 느끼지 못 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은 선물했다. 나만의 드림카는 스포츠카가 아닌 오프로드 강자 '지프 랭글러'가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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