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로망을 넘은 동경의 대상, 캐딜락 CT6 질투승기 본문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가진 이미지는 BMW와 벤츠가 가지지 못 한 강렬한 스타일 속에 위엄이 있고, 똑같이 성공한 오너의 이미지를 갖지만 그 속에 멋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캐딜락 브랜드를 생각할 때 '드림','로망'과는 다른 '동경'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016년 7월, 럭셔리 대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캐딜락에서 캐딜락 CT6를 런칭할 때의 시장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CT6의 파격적인 사양 구성과 경쟁력 있는 판매가격으로 경쟁모델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를 위협할 모델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사전계약 300대, 완판 기록 등은 국내에서 캐딜락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하였다. 캐딜락 CT6 국내 런칭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캐딜락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의미가 됐다.
현재 CT6는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89대로 전체 1,375대 중 약 36%를 차지하며 캐딜락 최고의 인기모델로 자리잡았다. 브랜드의 핵심기술과 가치를 담은 프리미엄 세단 '캐딜락 CT6' 모델을 시승해봤다.
CT6의 첫 인상은 실물이 TV보다 더 아름다운 연예인을 만났는데, 멋스러움과 품격으로 아우라가 보이는 모습이랄까?(너무 오버일까?)
아마도 이런 첫 인상을 받은 이유는 대형세단에서 오는 큰 차체, 특히 5,184mm에 이르는 거대한 전장과 1,879mm의 전폭에서 오는 위압감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캐릭터 라인, 이들이 조화를 이뤄 풍기는 웅장한 분위기는 운전자에게 더욱 품격있는 운전을 하라는 압박으로 정숙한 운전을 하게 만들었다.
내부 디자인도 오너의 관심을 받기 위한 과한 디자인과 기능보다는 탑승자의 편안함을 최적화한 인테리어를 보였다.
이런 대형세단들은 운전자(1열)보다 동승자 특히, 2열 시트의 편안함과 안락함이 중요한 모델이다.
그래서,'롱 휠 베이스'모델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설명을 강조한는 모델들이 100점 만점에 60점도 안 되는 낙제점 모델이 되는 이유이다.
먼저, CT6의 편의사양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먼저, 아이들을 유심히 보고, 와이프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차알못 와이프는 경험담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비유로 CT6를 표현했다.
"멋진 체대 오빠의 건장함이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좋은데, 안겨보니 넓은 가슴으로 너무 포근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웃으며 잠들 거 같은 느낌"
2열 공간도 넉넉했지만, 기본적인 내부공간 세팅이 1열 중심으로 된 모델이 아닌가 싶었다. 이 부분은 성공한 오너드라이브용 모델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2열에 앉은 아이가 감기에 걸려 따뜻한 공기를 전달해야 했는데,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졸음운전 위험이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다닐 정도로 몸에 열도 많고, 시원한 공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아이들과 다닐 때에는 난감한 경우가 많다.
캐딜락 CT6는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이 쿼드존 독립제어가 가능해 실내를 네 부분으로 나눠 각 탑승자들이 원하는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었다. 2열의 아이에게는 온기를 운전하는 날 위해서는 시원한 공기를...정말 훌륭하고 좋은 시스템이자 기술이다.
또한 공기 이온화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먼지와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켜준다고 하니, 늦가을에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대한민국 실정에 이보다 훌륭한 장치가 있을까 싶다.
CT6는 업계 최초로 리어 카메라 미러를 설치해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키며,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등 차량 내부 장애물을 없앤 완전한 후방 시야를 연출했다.
운전/주차 시, 편의사항이긴 하나 360도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Surround Vision system)은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모델보다 빠르게 주변을 스캔해 주변 정보를 전달했다.(개인적으로 경험한 독일브랜드 모델보다 빠른 반응을 보였다.)
시승 경험으로 쓰기에는 부족한 거리이나, 김포에서 남양주까지 왕복 150km 정도의 거리를 오가며 캐딜락 CT6의 퍼포먼스를 확인했으며, 이동경로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고속주행 능력을 맛볼 수 있었다.
캐딜락은 민첩한 코너링을 위해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으로 코너링에서 민첩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긴급상황에서 안정적인 방향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기술적인 설명으로는 주행시 뒷바퀴가 앞 바퀴와 같은 방향 혹은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며 저속 주행에서는 회전반경을 약 1m 줄여줌으로써 코너링을 높였다.
솔직히 기술적인 부분을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몸으로 느끼는 코너링과 주행감은 매우 탁월해 운전초보자들도 느낄 수 있을 수준이라 만족도가 높았다.
힘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짜릿한 주행 환경보다는 세단 본연의 안정감을 중심한 세팅에서 오는 아쉬움이랄까? 340마력 가솔린 차량에 대한 기대치랄까?
민첩한 응답성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동승자들은 고속주행을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세단 본연에 충실한 느낌였다.
이는 CT6만의 독립적으로 개별 조정되는 휠과 모니터로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가능해 모든 바퀴는 1/1000초 단위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서스펜션을 잡아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차에 적응하기 전에 갔던 강서 이마트 주차장에서는 온 몸의 감각이 살아나는 신비한(?) 경험을 하던 중 CT6의 강렬한 진동이 긴장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큰 차를 부담스러워 했던 와이프를 몸으로 깨워주는 장치였다.
특히 터치 패드는 노트북의 터치 패드와 유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차량 센터 콘솔에 완벽하게 위치해 있어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 충전 기능과 충전 케이스도 적용됐다.
캐딜락 CT6를 선택한 사람이라면, 합리적 판단력을 가진 드라이브형 오너가 아닐까?
'T-REX Car Story > Car 시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용 대비 가치'를 증명하는 캐딜락 CT6 터보 시승기 (2) | 2017.12.20 |
---|---|
거친 본능을 자극하는 드림카, 지프 랭글러 시승기 (0) | 2017.11.26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던 빛 좋은 개살구 .현대 코나 아쉽승기 (7) | 2017.11.05 |
5인 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 (②지프 그랜드 체로키) (1) | 2017.11.04 |
5인 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①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1) | 2017.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