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동차시승기 (58)
티렉스 Car Story
제네시스 브랜드가 런칭한 지도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다. 하나의 브랜드가 태어나고 자리를 잡기까지는 수십년의 시간이 걸리는 걸 생각할 때, 제네시스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특히, 일반 브랜드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정착은 몇 배의 노력과 수고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지난 3년 간의 제네시스 행보는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8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70이 선정된 점은 ‘스타가 태어났다(A Star is born)’라는 표현으로 한국의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중앙 무대로 강력하게 파고들고 있다 표현한 모터트렌드 매거진의 평가에 깊은 동조를 한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G70과 G90, 그리고 앞으..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세단'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아 있다. 이런 이미지 속에 사장님 차는 세단이라는 고정관념이 잡혔다. 실제로 법인차량으로 세단이 많이 등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마도 다양한 차종이 없던 우리나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고정관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SUV 시장은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 가량 성장해 지난해 45만대까지 늘어났다. 이는 자동차 내수시장 약 34%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SUV에 대한 인식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속에 세단과 SUV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벗어나, 차량 쓰임과 목적을 고려한 자동차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수입 SUV의 경우에는 소형SUV보다는 중대형SUV와 프리미엄 SUV의 판매량..
2019년 가장 핫한 수입차 브랜드를 묻는다면, 크게 고민없이 '지프(Jeep)'를 이야기할 것이다. 자동차 트렌드의 큰 축을 차지하는 SUV 모델만으로, 기존 오프로드 이미지를 넘어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만들어가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프의 변화는 외형적인 요소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거친 험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정통SUV를 넘어 도심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대표 SUV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프 변신의 중심에는 체로키 모델이 있다. 굴곡 많았던 지프 브랜드의 생명줄이자 가장 높은 인기를 끈 모델이 체로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201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후 2,143대나 팔리며, 지프 브랜드 전체 판매대수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
자동차는 크게 세단과 SUV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외 해치백, 왜건, 컨버터블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만큼은 세단과 SUV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거 같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을 넘어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한 자동차 모델이 있었다. 한 때, 가격 대비 높은 마력과 실용성으로 사랑받았던 모델이자, 현대자동차 i30와의 경쟁에서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 바로, 폭스바겐 골프가 그 주인공이다. 폭스바겐 골프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무덤이라는 해치백 시장에서 국내외 브랜드 최고의 판매량과 '해치백'이라는 이미지가 직결되지 않는 고유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서민들의 포르쉐'라고 불렸다.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해치백과 같은 또 다른 무덤(?)이 있다. 바로 왜건 시장이다. 왜건은..
캐딜락의 기함,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 캐딜락 CT6 신형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작년 연말쯤 CT6를 시승했었는데 그때 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CT6는 차의 성능이나 여러가지를 봤을 때 평가 절하된 부분이 있긴 합니다. 우선 '그 가격이면 독일세단/일본세단을 사겠다' 머 이런 류의 댓글은 정중히 사절하고, 제가 느낀 캐딜락 REBORN CT6를 말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전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컨셉트카(에스칼라)에서 봤던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앞쪽은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날렵하게 변했구요 뒷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높은 벨트라인과 로보트처럼 딴딴한 인상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사실 캐딜락의 변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지금은 캐딜락 하면 의례히 로보트 같은 디자인이 떠오르기도 합니..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브랜드의 철학이 명확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그 철학을 공유하고 소유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때 우리는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혀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럭셔리, 프리미엄, 하이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지만, 명품이라는 수식어는 왠지 어색하고 어울리는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명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프랑스'의 자동차그룹 PSA가 명품을 지향하는 브랜드 DS를 자신있게 런칭하고 다양한 명품 제조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을 공개했다. DS가 자신있게 명품이라고 말하는 DS 7 크로스백을 시승을 통해 명품카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 알아본다. DS 7 크로스백은..
전통은 올드하고 융통성이 없다는 말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 최신 트렌드를 디자인에 접목시키고, 디자인에 걸맞는 첨단기술을 무장하고, 거기에 브랜드가 지키고자 하는 아이덴티티를 담는 것이 현 자동차업계가 전통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포르쉐 911,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캐딜락 REBORN CT6,푸조 508,폭스바겐 아테온 등을 바라보면, 자동차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생각과 미래를 읽을 수 있고, 디자인속에 담은 선과 면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기술로 그리는 걸 알 수 있다.유독 국내에서 푸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다. 호불호가 있는 디자인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최강브랜드이나 국내는 연비 중심의 모델 라인업 등 좋은 것도 아니..
개인적으로는 막막하고 마땅한 답이 없어 한참을 고민할 거 같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나라면 대중교통으로 목적지 근처로 이동 후, 택시를 이동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업무 차 용인 또는 고양시에 방문할 경우 이 방법을 썼다.) 그런데, 이번에는 '짐'이라는 변수가 하나 더 발생하여,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했다. 최근에는 이럴 경우 타다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너무 사용하기 좋았다. 특히, 아이들 3명을 데리고 갈 때에는 대중교통으로는 상상도 못 할 서비스(?)라기보다는 친절함에 아이들과 이용하기는 좋았다. 하지만, 사전대기를 통한 기다림과 이동이 많을 경우에는 타다도 정답은 아니였다. 개인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편이지만, 어플 설치한 기간에 비해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개인적으..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은 명절연휴 장거리 이동용으로 이용하면 좋을까?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편안한 시트와 안전장치, 편의기능은 기본이고,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로 명절연휴 정체길에 무료하지 않고 덜 피곤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연비'과연 연비도 좋은 결과를 나타낼까?? 마음속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였다. 이번 시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CT6 터보 모델을 타고, 정체가 가장 심한 설연휴 전날 귀향/설 당일 귀경하는 하는 코스로 연비 중심의 시승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참고 일반 시승기[Car 시승기] - '비용 대비 가치'를 증명하는 캐딜락 C..
볼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안전'이다. 볼보의 안전이미지가 강해진 시기는 1958년 자동차에 3점식벨트를 처음 도입한 뒤부터다. 자동차에 3점식 안전벨트가 도입되고 교통사고의 중환자수가 60%이상 감소했다 조사가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기술였는 지 짐작할 수 있다. 더 대단한 점은 운전자의 안전과 안전벨트의 보급을 위해 특허권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볼보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 지향점을 알 수 있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안전'이미지를 가지게 된 점도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안전한 자동차라는 이미지는 마케팅과 세일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이 향상되고 최신 기술이 도입되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는 브랜드에 대한 보이지 않는 믿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하지만,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