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소형에서 대형으로 바뀌는 2017년 수입 SUV 트렌드 본문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2017년 차급별 수입 SUV 트렌드
SUV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세단이 강세였던 수입차 업계에서도 최근에는 다양한 SUV를 출시하면서 SUV 시장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2만 5297대로 전년 대비 7.6% 하락하며 2009년 이후 7년 만에 역성장했다. 하지만 SUV 판매량은 오히려 2천 469대가 늘어나며 나홀로 성장했다.
날이 갈수록 점점 커져가는 수입 SUV 시장을 잡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는 시기에 맞는 전략으로 SUV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다양한 소형 SUV 출시로 경쟁이 과열되었으며 중반기에는 중형 SUV의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남은 하반기에는 대형 SUV들의 출시 소식이 쏟아지고 있어 SUV 시장에 한껏 기대를 더하고 있다.
상반기: 브랜드 대표모델이 된 소형 SUV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은 이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은 연초 다양한 소형 SUV 출시 및 할인프로모션 제공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지난 1월 포드는 가장 먼저 소형 SUV 쿠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2017 뉴쿠가를 선보였다. 이번 뉴쿠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주간 주행 안전을 높여 주는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 또한 12.4km/L의 연비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액티브그릴셔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으로 친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지난 2월에는 푸조의 대표 베스트셀링카이자 수입 소형 SUV 1위의 푸조 200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New 푸조 2008 SUV을 출시했다. New 푸조 2008 SUV는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한층 더 강인한 모습으로 진화했고 SUV의 오프로드 특징을 재해석한 그립컨트롤은 정통 SUV의 면모를 보여준다. 동시에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와 같은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장치를 탑재하여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 받고 있다.
이 밖에도 FCA코리아는 올초 피아트의 소형 SUV 500X를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였다. FCA 코리아는 프로모션을 통해 트림별 910만원부터 최대 1190만원까지 할인하며 700여대의 재고 물량을 3일만에 전량 소진했다.
중반기: 수입 SUV 최대 격전지, 중형 SUV
서울모터쇼 이후에는 소형 SUV에서 중형 SUV로 넘어가며 수입차 업체에서 다양한 중형 SUV 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푸조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New 푸조 3008 SUV를 출시했다.
New 푸조 3008 SUV는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강인한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아이-콕핏 시스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넓은 실내 공간 등 다양한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제네바 모터쇼 제정된 이래 SUV 모델 처음으로 ‘2017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초기 물량 확보 문제로 주춤했으나 현재는 선전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혼다는 서울모터쇼에서 올 뉴CR-V터보를 선보였다. 올 뉴 CR-V 터보는 CR-V 최초로 VTEC 터보엔진과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여 1500CC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복합연비 12.2km로 가솔린임에도 동급 디젤과 맞먹는 연비를 보여준다. 여기에 사전계약 고객이 1,500명에 달하며 연간 목표치인 3000대의 절반에 이르기까지 했다.
볼보도 지난 9월 공개한 XC60 신형 모델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볼보는 XC60 출시를 통해 판매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유럽 현지보다 200만원 정도가 저렴한 6090만원~7540만원대의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해 중형SUV 시장의 다크호스로 기대된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2세대 모델인 신형 티구안이 출시가 임박 하고 있다. 신형 티구안은 올해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빌트알라드(Auto Bildallrad)의 구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사륜구동차에 선정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아 중형 SUV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형 SUV
하반기에는 대형 SUV 불꽃 튀는 전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먼저 랜드로버는 전세계 120만대 이상 판매한 밀리언셀러 모델인 올 뉴 디스커버리를 6월 출시했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혁신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함께 첨단 기술 및 주행 성능, 동급 최고 적재 공간으로 SUV 명가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를 이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딜락은 브랜드 대표 모델인 에스컬레이드를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는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 kg·m의 6.2리터 V8 엔진이 탑재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수작업으로 진행된 하이 퀄리티 인테리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생각한 안전 편의 기능들이 적용됐다. 에스컬레이드는 출시 10일만에 초도 물량을 모두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닛산은 신형 패스파인더를 지난 9월 공개하며 대형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부분변경이지만 세대교체 수준으로 변화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닛산의 디자인 기조에 따라 V-모션으로 형태를 바꿨다.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어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터치 디스플레이 등 상품성이 껑충 뛰었다. 공기저항계수는 0.34Cd에서 0.326Cd로 낮아졌다. 장착된 3.5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287마력의 힘을 갖췄다. 변속기는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조합한다.
이 밖에도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7인승 New 푸조 5008 SUV도 11월 런칭을 기다리고 있다. 푸조의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 EMP2를 적용한 5008은 유럽 C세그먼트에 속하는 7인승 SUV다.
새 플랫폼 채용으로 기존 세대 5008보다 85㎏ 무게가 줄었지만, 길이 4640㎜, 너비 1844㎜, 높이 1646㎜, 휠베이스 2840㎜의 넉넉한 차체를 가졌다. 인테리어 또한 푸조 최신 실내 디자인 언어인 i-콕핏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미래 분위기가 물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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