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마 경위'를 아시나요? 마네킹 경찰 효과 극대화 할 방법은 간단하다.

운전하다가 인도 위의 교통경찰을 확인한다면?? 

아마도, 자동차의 현재속도를 확인하고 교통법규를 어긴 부분이 없는 의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 경위(마네킹 경찰,이하 마경위)'가 늘어나고 있다.



마 경위는 부족한 교통경찰 인력을 보완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되어 실제 교통경찰관이 상시 거점·순찰할 수 없는 교통사고 우려지역 중심으로 배치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과속,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 위반을 막는 효과를 보고 있다. 

마 경위는 키 183㎝, 무게 20㎏에 배터리 충전식으로 양팔이 위아래로 움직인다. 마 경위의 몸값은 약 150만원으로 접이식 보관이 가능해 이동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마경위는 경찰차 또는 경찰오토바이와 함께 배치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마 경위는 제주, 영덕, 파주 등에 파견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같은 장소의 마 경위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줄어들고 있어 1주일에 1번 마 경위의 위치를 바꿔주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인력이 부족해 설치한 마 경위가 경찰들의 또다른 업무로 추가되어 마네킹 경찰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먼저 마 경위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위장경찰차와 마네킹 경찰을 세워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일반도로보다 평균속도가 빨라 가짜경찰임을 쉽게 알 수 없다는 점과 일반도로보다는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인지효과가 높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마네킹 경찰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나라도 있다. 

태국 방콕시에는 약 6피트 정도의 키를 가진 가짜 경찰이 교통사고 다발지에 배치해 있다. 설치 초기 높은 효과에 비해 마네킹 경찰 효과가 점점 줄어들자 태국경찰은 실제 카메라를 부착한 마네킹 경찰로 교체하여 교통사고율을 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보았다.

태국 경찰은 실제 카메라를 부착한 마네킹 경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짜 카메라를 설치한 마네킹 경찰을 늘려 시민들이 많은 곳에서 가짜 경찰인 마네킹 경찰을 의식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실효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실제 카메라가 부착된 마 경위가 출현할 지도 모르겠다.

실제 카메라가 설치된 마네킹 경찰 존재 여하에 상관없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시민들이 늘어난다면, 마 경위는 경찰청 마스코트가 되어 기념촬영 모델 역할만 하지 않을까? 

마 경위에게 사진 찍히는 대신 함께 사진 찍는 날을 고대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