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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X Car Story/Car 시승기

친환경 LPG 차량을 경험하라(②현대 소나타 뉴 라이즈 편)

D.EdiTor 2018. 11.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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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과 함께 지나간 줄 알았던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덮은 지 3일이 됐다. 차가운 빗방울이 하늘과 땅을 젖셔도 물러서지 않는 미세먼지를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급증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디젤 차량 운행 자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기차/하이브리드 차 이용하기 등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LPG 차량 규제 완화를 통한 친환경 LPG 차량을 이용하자는 의견이 사회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라고 말하는 LPG 차량을 택시 외에는 경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LPG 차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선입견으로 다양한 LPG 차량이 시장에 나온다고 하여도 구매를 꺼리게 될 것이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 겨울에 진행한 '5인 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 시리즈에 이어 두번째로 '친환경 LPG 차량을 경험하라' 시리즈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시승은 겨울에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덜 보기를 희망하는 마음과 멀게만 느껴지는 LPG 차량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시승차량도 친환경 자동차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카셰어링 그린카를 통해 시승하였다. 

궁금한 모델 시승은 카셰어링을 통해서, 친환경 자동차는 그린카가 답이니까~!!

시승기를 쓰는 현시점에서 소나타 뉴 라이즈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대한 느낌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뉴 라이즈의 변화와 의미 정도만 간략하게 정리하겠다. 

현대 소나타 뉴 라이즈 모델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많은 변화를 두었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지 못 하면서, 위기감을 느껴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변화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전면부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 부분이다. 

기존에는 헥사고날 그릴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이번 모델은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중심을 낮추고, 범퍼 하단의 크롬 가니쉬와 자연스럽게 연결해 균형감있게 조화를 갖췄다. 

여기에 가름한 헤드램프 모양과 범퍼 하단으로 자리를 바꾼 LED DRL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옆모습은 큰 변화가 없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변화가 컸던 전면부와 후면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전면의 스포티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낮춘 헤드램프/후드 등과 도톰한 후면 트렁크 부분을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곡선라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완만한 곡선보다는 각도변화가 큰 곡선으로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품긴다.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단순하지만 깔끔한 이미지로 변화하며 가장 큰 고민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독특한 점등패턴과 백지 위에 큰 포인트를 새겨놓은 듯한 날렵한 모양의 테일램프는 뉴 라이즈 소나타가 추구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중형세단 디자인부터는 중후함이라는 단어가 은연 중에 떠올라야 한다는 점에서 뉴 라이즈 소나타는 너무 스포티한 감성만을 자극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론적으로 이런 영향으로 소나타를 사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판매대수가 줄어든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인테리어는 속이 꽉 찬 99.9까지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중형세단이라는 느낌과 편안함을 주는 안정적인 디자인으로 상품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전체적인 내장재와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중형세단으로서 느껴지는 품격도 보인다.개인적으로는 디테일하면서 듬직한 느낌이 강한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다.

센터페시아의 모양은 역사다리꼴인데 도형의 중심축이 아래에 위치했는데도 안정적인 느낌이 났다. 

기능 버튼의 디자인은 클래식 오디오의 버튼 모습같기도 하고, 운전자 방향에서 조작하기 쉽도록 작은 각도로 틀어져 있어 안정과 편의성을 높이려는 세세한 배려가 느껴졌다.


실내공간은 플랫폼의 변화가 있던 것은 아니기에 큰 차이는 없다. 기존 소나타의 내부공간은 부족함 없이 넉넉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큰 변화를 준 것은 없어 보인다. 

2열에 성인이 앉아서도 1열 시트와의 간격이 불편함이 없는 여유로움으로 공간적인 부분은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적재공간은 트렁크용량이 462L라고 하지만, LPG 차량의 경우에는 LPG 통이 차지하는 부피로 인해 약 250L 정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공간의 반정도 쓸 수 있는 공간인데, LPG 모델들은 LPG통을 르노삼성에서 사용하는 도넛 모형의 탱크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소나타 뉴 라이즈의 가장 큰 시승목적였던 LPG 모델의 퍼포먼스를 정리하겠다. 

재원상으로는 3세대 LPi엔진에 배기량 1,999cc로 최대 출력 151hp 최대토크 19.8kg.m을 보인다. 연비는 9.5km/l로 연료효율 4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첫 시동부터 가솔린엔진과 다를 바 없이 조용하고 부드럽게 힘을 끌어올렸다. 

저속구간에서는 지난 시승모델인 K5와 큰 차이없이 만족도가 높았다. 이런 정도의 퍼포먼스와 주행감이면 LPG모델을 살 수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60km/h가 넘는 중고속 구간테스트를 위해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하지만, 소리는 스포츠카와 같은 큰 굉음을 냈지만 고속으로 올라가는 힘이 더디고 무거웠다. 

특히, 지난 K5와 비교했을 때 같은 배기량의 모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어 제원을 비교해봤다.

같은 엔진에 같은 출력과 토크였다. 연비만 0.1km/l 소나타가 좋다고 나타났다. 그런데, 고속으로 올라가는 주행감과 민첩성은 K5가 소나타 뉴 라이즈보다 훨씬 부드럽고 힘이 있었다. 

100km/h 구간까지 올라가면 큰 차이없이 두 모델 모두 가속감은 떨어졌지만, 실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중고속구간에서의 퍼포먼스는 기아 K5가 조금 더 좋은 평가를 줄만 했다. 

먼저, 소나타 뉴 라이즈 모델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외형으로 젊은 감성이 충만한 중형세단이라는 점이 개성과 매력이 있다. 

파워트레인을 LPG 모델로 고려한다면 정숙성과 연비,친환경성 등의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으나, 가속성과 퍼포먼스는 (가솔린/디젤 모델과의 비교가 아닌) 경쟁모델 K5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이 남는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