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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카셰어링' 1시간 이용료 7900원_국내 최초 광주에서 스타트

D.EdiTor 2017. 3.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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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카셰어링 사업이 국내 최초로 본격 시작된다.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국내 카셰어링 사업에서 수소차가 보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의 경우 2012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에 차량이 보급돼 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차인 수소차와 전기차의 운전 경험 기회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친환경차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 모델의 검증을 위해 환경부와 지자체, 자동차 제작사, 지역 카셰어링 업체가 손을 잡은 것이라 주목된다.


카셰어링은 렌터카보다 짧은 시간 동안(1시간 단위)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으로 인터넷,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결재를 통해 무인 차량보관소에서 차를 쓰고 반납하면 된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올해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를 우선 보급하고, 사업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보급 대수를 늘리는 한편, 전남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수소차 구매보조금이 각각 2750만원씩 지원됐으며, 전기차는 국비 1400만원과 지방비 700만원이 지원됐다.카셰어링 운영 업체인 제이카는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하며,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사후관리(AS)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차 차종은 2013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된 현대자동차의 '투싼ix'이며, 전기차는 ‘쏘울’과 ‘아이오닉’이다. 카셰어링 대여료는 수소차의 경우 30분당 3950원이고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은 전기차는 1km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추가된다.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이나 주행요금은 일반차(1km당 160~180원) 보다 저렴하다.

수소차 투싼ix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5km이고, 전기차인 쏘울과 아이오닉은 각각 148km, 191km여서 수소차는 장거리 이용자가, 전기차는 단거리 이용자가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환경부는 앞으로도 수소차도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렌트카 등 대량 민간 수요처를 계속 발굴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수소차와 전기차는 비싼 차량가격 때문에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카셰어링 사업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사업이 친환경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