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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버스, 국내 첫 시내버스 노선 투입하다

D.EdiTor 2018. 10.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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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버스가 울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내 운행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인 수소전기버스가 첫 시내 운행을 시작하면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및 확산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와 울산광역시는 2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했다. 이날 투입된 수소전기버스는 울산 울주군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동구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 구간을 2회 운행했다. 해당 노선은 현재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11대가 운행되고 있는 구간이다. 

이날 첫 운행에 투입된 수소전기버스는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후원차량으로 제공돼 전 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 일반 승객을 싣고 잦은 주행을 하는 만큼 이전 세대 수소전기버스에 비해 차량 안전성과 내구성능을 대폭 개선해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소 연료 충전은 지난해 울산에서 문을 연 버스 충전이 가능한 옥동 수소충전소를 이용한다.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옥동 수소충전소까지는 약 5.5㎞ 떨어져 있다. 

수소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인 데다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를 적용했다. 수소전기버스 1대는 중형 디젤차 4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도심 운행이 잦고 주행 거리가 긴 만큼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고지를 중심으로 고정된 노선을 달리는 만큼 승용 수소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충전소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잦은 주행을 하는 만큼 이전 세대 수소전기버스 대비 차량 안전성과 내구성능을 대폭 개선해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했다”며 “일반 내연기관 버스 보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0대의 수소버스가 전국 주요도시의 정규 버스노선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며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포함 1만 6000대 이상의 수소차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및 수소차 부품업체들은 연간 3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총 9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약 22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