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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X Car Story/Car 시승기

'비용 대비 가치'를 증명하는 캐딜락 CT6 터보 시승기

D.EdiTor 2017. 12.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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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수입차의 평균 가격은 6133만원으로 국산차 평균(3 79만원)의 두 배를 기록하지만, 구입 가격에 대한 만족률은 수입차 30%, 국산차 20%로 수입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위 조사에 부합하는 6천만원대 차량이 떠올랐다. 


고객만족도가 높고, 감히 '비용 대비 가치' 끝판왕 모델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델. 

'캐딜락 CT6 터보'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캐딜락은 플래그십 세단 CT6를 출시하며, 파격적인 사양 구성과 경쟁력 있는 판매가격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캐딜락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다. 

'캐딜락 CT6 터보'모델은 시장에 존재 각인을 넘어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은 모델이다.

타 브랜드에서도 시장확대를 위한 특별한 모델을 런칭하여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세라티 기블리다.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과 성능을 동경하고 경험하길 원하나, 현실적으로 브랜드 진입이 어려운 소비자를 유도하는 모델 기블리를 런칭해 브랜드 첨병 역할을 했다. 마세라티 엔트리모델인 기블리는 2013년 런칭 이후, 연 150대 수준의 마세라티 브랜드 판매실적을 2017년 연 2,000대 수준으로 올리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캐딜락 CT6 터보는 그런 면에서 마세라티 기블리보다 우수한 상품성으로 성공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모델이다. 

그 이유는 마세라티 기블리는 성능과 소재 등 모든 부분을 다운그레이드한 새로운 엔트리급의 모델인 반면에, 캐딜락 CT6 터보는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 하위 트림 개념으로 만들어 브랜드의 모든 기술력이 함축된 모델이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CT6 터보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DNA가 그래도 전승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마세라티 기블리보다 몇 단계 위의 가치를 가진 모델로 2018년이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다. 


파격적인 기능과 옵션을 유지한 채 뛰어난 가성비로 무장한 '캐딜락 CT6 터보' 시승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캐딜락 CT6 터보의 첫 인상은 미국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답게 웅장함과 세련됨으로 무장한 모델이다. 


5.2m에 달하는 차체 길이는 위압감을 넘어 탑승자에게 관대함까지 느끼게 한다.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풍채는 타보지 않아도 넉넉한 실내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캐딜락 CT6 터보의 디자인은 캐딜락 디자인코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차 전면부에서는 CT6 터보의 가장 큰 특징은 철갑투를 쓴 투사를 떠올리게 하는 버티컬 타입 시그니처 라이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강렬한 이미지의 헤드라이트에서 이어지는 캐딜락 고유의 당당하고 강렬한 감성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누가봐도 한번에 캐딜락임을 알게 한다. 그 안에 방패모양의 고유 엠블럼이 강렬한 전사로서의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디자인만으로도 사랑받는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다운 모습으로 첫 만남을 즐겁게 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 플래그십 모델의 품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가성비라는 표현이 나쁘게 표현하면 품질 낮은 소재를 사용해 가격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인데, CT6 터보는 프리미엄 가죽, 원목, 카본 등 좋은 소재를 사용해 럭셔리 세단의 자존심을 유지시켰다. 


또한, 캐딜락 플래그십 모델에 맞는 차량의 편안함과 품격에 맞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이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1열과 2열 시트의 넉넉한 공간과 인체공학적인 힙시트 설계는 최상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장점 중에 장점이다. 



특히, 개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트 포지션을 독일브랜드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나만의 시트를 경험할 수 있다. 캐딜락의 시트가 편하다는 말은 단순 좌석이 편하다는 의미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정말 크고 멋진 집이라고 해도 개인이 편안하고 포근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된 소파나 침대와 같은 작은 개인공간인데, 자동차에서는 그 개인공간이 시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프리미엄 차량을 구매 시 결정요소 중 핵심요소로 시트를 꼽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탑승자의 신체와 가장 맞닿는 부분이자, 자동차 내 유일한 개인공간. 


시트는 인테리어 디자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요소로, 시트의 편안함은 탑승자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 면에서 캐딜락의 시트는 최상의 만족감을 전해준다.


실제로 차를 타본 결과 주행성능은 기존 CT6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일상적인 속도 구간인 시속 90㎞까지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 도심 중심의 운전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모델임을 증명했다.

기존 CT6는 3.6ℓ 자연흡기 6기통 직분사 엔진으로 340마력의 출력과 39.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에 반해 CT6 터보는 2.0ℓ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최대출력은 269마력으로 낮아진 반면 최대 토크는 오히려 41㎏·m로 높였다. 

V6 대비 출력은 71마력 낮지만, 토크는 오히려 세지면서, 최대토크를 토해내는 시점이 대폭 앞당겨져 치고 나가는 맛은 더욱 좋아졌다.


이에 더해 기존 4륜 구동 방식을 후륜 구동 방식으로 바꾸고, 차 중량을 낮추기 위해 차체 64%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출력 저하로 인한 주행능력 감소를 상쇄했다. 차 중량은 1,735kg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 가벼워 다이나믹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했다.

고속에서도 스포츠 모드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캐딜락만의 고속 주행성능을 잃지 않는다.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큰 전장크기는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넓은 트렁크공간을 제공한다. 

개인적인 경우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4인 가족의 이동은 이사와 맘먹는 수준의 짐이 함께 동반된다. 그래서 실내공간 못지 않게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 적재공간인데, 골프백 4개를 넣고도 남을 CT6 터보 트렁크공간은 큰 장점이자 매력포인트였다. 

위 트렁크 속 용품은 유모차가 아닌 웨건이다. 타 경쟁모델은 웨건을 가로로 넣을 때에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세로로 들어가고도 남는 여유공간은 정말 서프라이즈했다~! 


MPV 차량도 아닌데 이런 능력을 보여주면 정말 반할 수 밖에 없다.

캐딜락 CT6는 플래그십답게 안전/편의장치가 다양하게 장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캐딜락 최초로 리어 카메라 미러를 설치해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키며,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등 차량 내부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후방거울과 다른 거리감으로 적응이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개인적으로 캐딜락 CT6(CT6 터보 포함)의 '옥의 티'는 너무 편리한 터치스크린에 모든 기능을 담은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터치 방식의 비상등'은 나를 매너없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비상등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쉽게 누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캐딜락 CT6의 비상등은 나름 팔이 긴 운전자가 터치하려고 해도, 몸을 오른쪽으로 숙여야 가능해 보인다. 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등을 누르기 어려운 점과 차선 변경 등으로 주변 차량에 감사인사를 전하려는 순간에도 제약으로 다가온다.

캐딜락 품격에 맞는 운전예절까지 갖춘 드라이버가 되고 싶은 본인에게는 아쉬운 '옥의 티' 대목이다.


모든 부분을 고려했을 때, 캐딜락 CT6 터보는 독일차 이상의 가치와 멋스러운 디자인, 훌륭한 가성비를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다. 

캐딜락에 대한 로망을 가진 운전자라면 캐딜락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캐딜락 CT6는 꼭 경험해야 하는 현실적인 드림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