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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본능을 자극하는 드림카, 지프 랭글러 시승기

T-REX Car Story/Car 시승기

by D.EdiTor 2017. 11.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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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위 질문을 받으면 '드림카=슈퍼카'로 생각하고 답변할 것이다. 


그래서, 드림카를 묻는 질문에 고출력, 고성능, 화려한 디자인, 그에 걸맞는 높은 가격 등을 생각하며 이렇게 답변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부에서는 위와 다른 내용으로 드림카를 말하기도 한다. 

날렵한 디자인보다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선굵은 디자인

빠른 속도가 아닌 험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강력한 힘

편의사항보다는 운전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장치


우사인 볼트가 아닌 마이크 타이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처럼...



이번에는 거친 마초들의 로망과 본능을 자극하는 드림카인 지프 랭글러를 시승했다. 


지프 랭글러는 2차 세계대전을 누비던 초기 모습을 유지하며, 오프로드를 위한 '루비콘(Rubicon)' 2도어/4도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사하라(Sahara)', 보급형 '스포츠(Sport)' 라인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프 랭글러의 '루비콘','사하라' 이름을 보고 의아한 점이 있었다. 


왜 자동차 모델이름 뒤에 지명이름이 추가로 붙었을까?현대 싼타페,쉐보레 말리부, 페라리 캘리포니아처럼 단독 모델명으로 들어가는 많은 자동차들이 있지 않은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프 랭글러 모델 중 루비콘 모델은 미국 '루비콘 강'을 건널 수 있을 정도의 오프로드 능력을 가진 모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 모델은 사하라 사막을 횡단이 가능한 성능을 가진 모델이라는 뜻이다.


오프로드 성능에 대한 자신감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명한 트림명인 것이다. 

더욱 더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를 타고 떠난 태안 해안도로와 산악지형을 헤집고 다닌 시승기를 써본다.

작은 차체 큰 아우라 뽐내는 스타일


지프 랭글러의 첫 인상은 그냥 강한 상남자, 마이 웨이(My Way)가 명확한 남자의 자동차로 보였다. 이런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보였다. 

먼저, 지프 전통적인 각진 디자인과 7개 슬롯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군용 자동차를 떠올리게 했지만, 'Jeep'브랜드 엠블럼 존재만으로 군인이 아닌 강한 남자의 차로 보이게 했다. 


이와 함께 좌우로 튀어나온 전면 범퍼와 펜더, 직사각형 모양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거칠게 다뤄도 된다는 오프로드 자신감과 지프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걸로 보였다. 

시승한 루비콘은 오프로드 특화모델이라서 사하라 모델과는 다르게 휠 하우스와 전면 범퍼, 측면 로커 패널, 후면 범퍼까지 검정 플라스틱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전면,후면,측면의 디자인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에 충실한 '츤데레' 모델 자체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감성 자극하는 인테리어


2도어 모델은 4도어 모델보다 525mm가 짧은 4,225mm의 전장에 2,425mm의 휠베이스로 가족과 함께 타고 다니기에는 부족한 공간였다. 하지만, 이런 구조가 오프로드를 위한 설계의 강점이 되고, 날렵하고 강력한 힘의 원동력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드림카의 요소에는 운전자를 만족시키는 자동차라는 의미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달리기 성능에 특화된 슈퍼카와 마찬가지로 오프로드에 특화된 지프 랭글러 모델은 드림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단순하지만, 운전자를 즐겁게 안전하게 하는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었다. 

물론 세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투박한 디자인의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기어봉은 거친 환경을 달려가고 싶은 본능을 깨웠다. 


오프로더 SUV 대명사 '지프' 증명하는 퍼포먼스

랭글러 루비콘 2.8 CRD는 최고 출력 200마력과 최대 46.9kg.m의 토크로 오프로드에는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일반도로에서는 타이트한 차체와 높은 토크로 치고 나가는 힘과 운전의 재미는 있었지만, 속에서 시원한 가속감은 느끼기 어려웠다. 물론, 지프 랭글러라는 점에서 이해하고 달리는 부분이었지만, 반대로 오프로드 성능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산악 주행은 청룡산 주변의 산길에서 테스트하였다. 지프 랭글러는 홈그라운드에 돌아왔음을 증명하듯 날다람쥐 같은 날렵함과 비포장된 흙길과 크고 작은 자갈이 깔려있는 산길을 평지를 헤쳐나가듯 불규칙한 노면 충격을 안정적으로 흡수하며 지나갔다.



30도 이상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지나는데, 체감각도는 거의 수직으로 느껴질 정도의 두려움도 생겼다. 


특히, 불규칙한 노면으로 차가 좌우로 팅길 때에는 운전실력이 아닌 지프의 성능에 의지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운전 중 불규칙한 노면의 충격은 시트보다는 스티어링 휠에서 더 느껴져, 세심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게 했다. 


조향감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마음 먹은대로 방향 조절이 가능했다. 



랭글러 루비콘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C), 전자식 전복방지 시스템(ERM), 크루즈 컨트롤,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HDC), 언덕 밀림 방지 장치(HSA), 타이어 공기압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돼 오프로드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프의 매력은 오프로드 주행환경에 따라 2륜/4륜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운전 중 변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차에 탑승했을 때 기어봉 좌측 옆에 작은 봉이 존재해, 기능과 쓰임이 궁금했는데 오프로드에서 사용결과 지프를 더욱 지프답게 만드는 요소였다.


험준한 노면 상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4륜과 하체의 조합은 오프로드에 자신감을 넘어 펀 드라이빙을 제공했다. 이게 바로 '또 다른 의미의 드림카' 지프의 매력으로 보였다. 

지프 브랜드의 2번째 경험, 지프 랭글러 루비콘은 나에게 지금까지 자동차를 타면서 느끼지 못 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은 선물했다. 나만의 드림카는 스포츠카가 아닌 오프로드 강자 '지프 랭글러'가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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