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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의 럭셔리한 품격, 장거리 장시간 운전에서 더 느껴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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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의 럭셔리한 품격, 장거리 장시간 운전에서 더 느껴진다

D.EdiTor 2023. 6. 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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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타보길 원하는 자동차가 있다. 그런데 타보고 싶다는 생각 조차도 들지 않는 모델이 있다.

 

대통령이나 유명인이 타고 다니는 모델로 처음 접하면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고 경의로운 '용'과 같은 자동차 모델이 있다.  


그런 모델 중에 해외에서는 버킷리스트의 소원과 같은 자동차 브랜드이자, 죽어서라도 타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로 불리는 캐딜락은 드림 그 자체로 불린다.

 

거창한 표현을 했지만 '용'이자 '꿈'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는 말이 길게 필요없는 모델이다. 

운전할 기회가 있어도 선뜻 운전하기 조심스럽고,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모델이다.

이번 시승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를 3박 4일간 가족 여행용 패밀리카로 이용해봤다. 큰 차체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넓은 실내공간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은 타보지 않은 사람도 알 수 있는 매력요소이다.

여기에 최근처럼 가족과의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시원하게 뻗어주는 미국차만의 주행 퍼포먼스는 막힌 혈관이 뚫리는 듯한 짜릿함도 있다.

서울-속초 구간 약 500km 주말시승을 하면서 느껴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만의 품위 유지 시승기를 정리해본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세그먼트를 압도하는 존재감과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SUV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단일모델로서의 존재감을 넘어 하나의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진화해 왔다.

이번에 시승한 에스컬레이드 ESV는 5세대 모델로 2021년 7월 국내 공식 출시된 이후 ‘SUV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국내 대표 럭셔리 대형SUV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지난 세대와 차별화된 디자인적 진화와 함께 업계 최초로 적용된 38인치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하이엔드 옵션이 적용되어 올드한 인테리어의 미국차 이미지도 완전 탈바꿈한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고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로 탄생한 에스컬레이드 ESV는 경쟁모델 대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던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존재감에 더해 3열 공간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시승을 하는 중 6살배기 막둥이가 한 말 중에 "이 차를 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자마자 부자로 알겠다"라는 말 그대로 직관적인 존재감과 넓은 공간에서 오는 포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넓고 효율적인 공간이 가장 큰 특징인 에스컬레이드 ESV는 신형 에스컬레이드(5,380mm) 대비385mm 길어진 5,765mm라는 경이적인 전장을 자랑하며, 휠베이스는 신형(3,071mm) 대비 336mm 길어진 3,407mm로 국내 출시된 SUV 모델 중 가장 긴 모델이다. 

실제로 운전하기 전에도 매우 부담스러운 전장크기에 부담스러움 반, 든든함 반이 가득찬다.

 

차선을 꽉 채우는 전폭크기도 운전에 부담스럽지만 오히려 넓은 크기에서 오는 웅장함은 자타 모두의 운전 자체를 조심스럽게 하게되어 안전성을 커지는 느낌이다.

이런 부담스러운 크기는 가족에게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클래스를 초월하는 실내 공간은 3열까지의 좌석을 모두 편 상태에서 1,175L 라는 기본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으며, 3열 폴딩 시 2,665L, 2열 및 3열 모두 폴딩 시 4,044L의 적재 공간을 기록하는 등 그 어떤 SUV 모델에서도 볼 수 없는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3열의 앉은 큰 아이는 거의 침대처럼 누워서 이동할 정도로 넉넉함과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공간 자체로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섭렵한 모델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서 선보였던 세계 최고 수준의 옵션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심장까지 울리는 사운드시스템은 공간만큼이나 압도적이다.

캐딜락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3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 (AKG Studio Reference Sound System) 전문 음악인의 녹음실과 같이 정교하고 풍부한360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며탑승자들은 모든 좌석에서 오페라하우스에나 느낄 수 있는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경험할  있다.

거기에 설정으로 1열과 2열 서라운딩을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어서 편안한 공간에서 잠든 가족과 별개로 최상의 사운드를 계속 느낄 수 있다. 주행감도 좋아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2열 뒤의 가족은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잠든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차가 바로 에스컬레이드 ESV다. 신통방통함.

물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의 인테리어 장점이자 특징은 4K급 화질의 2배 이상의 선명도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Curved-OLED Display)이다. 하지만 운전하면서 크게 인지하는 감각은 청각이라 먼저 꼽아봤다.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는 전방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실시간 화면에 네비게이션 정보를 증강현실로 알려주는 AR 네비게이션(Augmented Reality Navigation), 버드아이 뷰 및 트레일러 어시스트를 포함한 HD 서라운드 비전(HD Surround Vision),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야간 시야를 대폭 향상시킨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은 초고화질 커브드 OLED에 통해 표현되어 드라이버에게 직관적인 시인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운전 중 가장 편리하게 이용한 중앙에 배치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Cluster Display)는 주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 외에 컨트롤 패널을 통해 제어되는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넓고 큰 공간답게 주행 정보를 시각화하고 많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줘 자칫 부담스러운 크기의 에스컬레이드를 한번에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운전석에서 3열까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컨버세이션 인핸스먼트 시스템(Conversation Enhancement System), 듀얼 12.6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2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앞좌석 16방향 파워시트, 냉장 및 냉동기능이 포함된 콘솔 쿨러(Console Refrigerator with Freezer Mode)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와 편의 사양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기에 진보된 테크놀러지와 럭셔리 디자인과의 조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에스칼라 컨셉트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되어 고급스러움 그 자체로 느껴진다. 

실내 곳곳에 풍부하게 사용된 최고급 가죽, 우드, 패브릭 소재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되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스피커 그릴 및 도어트림 시트 컨트롤러, 등 다채로운 소재의 조화는 8가지의 색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와 함께 럭셔리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 모든 편안함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건 넉넉한 공간을 끌고 가는 퍼포먼스 능력인 파워트레인 성능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아닐까? 

에스컬레이드 ESV에는 신형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최고출력 426 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스포츠카에 부럽지 않은 민첩함을 보인다. 처음 운전하는 사람은 약간 울컥 차오르는 넘치는 힘에 당황할 정도로 강력한 토크의 파워를 바로 느낄 수 있다. 

대배기량 8기통 엔진은 10단 자동 변속기,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는 첨단 4륜구동 시스템(4-Wheel Drive System) 및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ectronic Limited-Slip Differential, eLSD)과의 조화를 통해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주행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큰 차가 더디게 반응하고 힘을 못 쓴다면 장거리 장시간 운전은 꿈도 못 꿀 일이다. 운전자의 피로는 약한 힘만큼이나 피로가 과중되고 배가 될 테니까...


에스컬레이드 ESV는 여기에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서스펜션 응답력을 인정받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과 최대 75mm까지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Air Ride Adaptive Suspension), 뒷좌석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멀티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Mutilink Independent Rear Suspension)까지 그대로 적용해 프레임 바디 SUV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편안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힘을 쓰면 쓸수록 복합연비 6.5km/L에서 연비가 점점 올라가 8km/L 이상의 연비로 올라간다는 점이다. 가지고 있는 힘을 잘 운용하면서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면서 오는 고효율이랄까? 고속으로 갈 수록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거함의 민첩성과 폭발적인 가속력이 참 매력적이다. 


에스컬레이드 ESV는 디자인에 크롬 요소를 반영해 세련된 강인함을 강조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Premium Luxury Platinum)’과 유광 블랙을 활용해 역동성을 돋보이게 한 ‘스포츠 플래티넘(Sport Platinum)’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두 트림의 옵션은 동일하고 가격도 165,570,000원(개소세 인하 적용)으로 동일하다.

멋지게 큰 기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는 패밀리카의 로망이자 끝판왕으로 이 모델을 알고 있는 누구나 갖길 원하는 모델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에스컬레이드 ESV의 외형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진으로 외부디자인 익스테리어 소개를 대신하겠다. 이번에 시승한 올블랙 컬러는 표현하다보면 장문의 애모가를 부를 거 같아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솔직히 시승차를 받고 1초 만에 반해버린 걸 글로 다 표현하기에는 오글거리니.....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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