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체험기]럭셔리한 모터홈, 완벽한 캠핑카를 찾는다면 카라반테일 위네바고 퓨즈23F_제부도 카라반플라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삶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변화가 여행이 아닐까?

2년 전 '여행'이라고 하면 볼거리가 있고 맛난 음식이 있는 좋은 장소에 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오면 되는 것이었다면, 현재의 '여행'은 단지 좋은 볼거리와 음식이 있다고 하여도 가는 것이 조심스럽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고민하게 되고,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을 찾게 되면서 여행 중에서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캠핑을 처음하거나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필요한 장비를 준비해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고가의 여행이라고 불렸던 '글램핑'과 '캠핑카' 여행과 자신의 자동차에서 숙박하는 '차박'이 뜨고 있다고 한다. 캠핑을 즐기는 일부 사람들은 모든 것이 갖춰진 호사로운 '글램핑' 여행은 캠핑의 재미를 반감한다고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어울리기 어려운 차박보다는 나은 선택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글램핑과 차박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캠핑카 여행은 진정한 럭셔리 여행이라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내가 운전하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언제든 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카 여행, '모터홈'이라고 까지 불릴 정도의 잘 갖춰진 조건의 여행을 마다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는 럭셔리 수입캠핑카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캠핑카의 로망, 포드 트랜짓 기반의 위네바고 캠핑카 1박2일 체험기를 소개한다. 

위네바고 퓨즈 23F 모델은 캠핑카계의 럭셔리 모델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 운전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파워트렌인과 퍼포먼스가 다른 캠핑카와는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처음 만난 캠핑카 위네바고의 모습은 크고 화려했지만, 큰 차체만큼이나 운전에 대한 부담감도 느껴졌다. 벤츠 스프린터 모델을 처음 볼 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캠핑카만의 아우라가 있었다.

위네바고 모델은 포드 트랜짓을 베이스로 한 캠핑카로 높은 전고와 넓은 전폭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외부에서 보기에도 5인가족이 캠핑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을 걸로 보였다. 

실제 크기는 길이 7,365 mm, 너비 2,390 mm 높이 3,090 mm 무게 3,700 kg로 국내 시판하는 캠핑카 중에서는 경쟁모델이 없다고 한다. 실내 공간을 약 50cm 밖으로 이동시켜 공간 확보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서 위네바고 캠핑카는 더 여유롭고 든든한 캠핑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로 들어가 본 위네바고는 생각 이상으로 더 여유롭고 든든한 캠핑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단 좌측에 위치한 싱크대와 가스렌지, 가구가 진열되어 있고, 정면에는 침대로 변신이 가능한 테이블(다이넷)이 큰 창문 아래 배치되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 뒤쪽에 위치한 가구는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옷부터 소지품, 가방 등을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최근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 중 하나가 실내공간 활용인데, 그 중에서도 적재공간, 수납공간은 실내 인테리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공간을 갖추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위네바고 인테리어를 보니 다양한 가구와 수납공간이 고급스러운 캠핑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공간 활용을 최적으로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 지 알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활용 가능한 테이블과 침대 위의 수납공간과 싱크대 아래의 숨은 공간, 침대 아래의 트렁크 공간 등 원룸 수준의 짐을 이사할 정도의 공간 여유가 있었다. 5인 가족으로 여행 갈 때마다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였던 짐정리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모델이었다. 

이런 이유로 캠핑카에 갖춰진 어닝을 100% 활용하기 위한 조립식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를 별도로 준비해 캠핑카 이상의 여유로운 캠핑을 할 수 있었다.

캠핑카를 이용한 기간동안 이른 장마비가 계속 내렸는데 활짝 펴놓은 어닝 아래에 빗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호사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어닝의 크기는 폭 4.8m로 캠핑용 테이블을 길게 펴서 양쪽으로 의자를 놓고 편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다. 전동어닝은 바람이 불어 심하게 흔들릴 경우 스스로 접혀 어닝이 파손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다시 캠핑카 내부로 돌아가서, 캠핑카 입구 계단 좌측에는 캠핑카 전원과 어닝 전원, 어닝 야간 LED 조명등 전원스위치, 어닝 개폐 스위치 등이 있었다. 어닝은 자동차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작동이 되지 않으며, 열고 닫히는 작업은 손쉽게 스위치를 위아래로 눌러 조작이 가능하다.

캠핑카 실내에서 운전석 앞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조수석은 360도 회전으로 실내 시트로 활용도 가능하다. 운전석 위에는 스카이라이프에 연결된 대형 TV가 있었다. 테이블 소파와 침대에서도 잘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캠핑 내내 아이들의 만화와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등 문화생활도 함께 누릴 수 있게 해줬다. 

캠핑 내내 비가 왔는데, 실내 공간의 온도와 습기를 조절해줄 냉방/온방 겸용 에어컨은 차량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다이얼식 스위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히터는 작동할 수 있는데 바닷가를 다녀오거나 이번 캠핑기간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바닥이 축축해질텐데 히터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어서 쓰임새가 좋았다.

방안의 공기를 아래부터 따뜻하게 해서 공기 전체 온도로 높일 수 있는 부분도 좋았고, 얼굴과 같은 위치에 직접 열기(열풍)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어 좋았다.

침대와 화장실/샤워실은 캠핑카 안쪽에 위치되어 있다. 침대의 높이는 성인 허리보다 조금 낮은 높이로 7살 아래의 영유아는 오르내리기 조금 높은 높이였다.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할 것 같아, 잠은 침대 안쪽 창문쪽에서 자게 했다.

화장실/샤워실은 차량 운전석 끝 부분(오른쪽)에 있는데, 생각보다 넓은 공간으로 아이와 2명이서 함께 샤워하는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물은 물탱크에 보관하였다가 펌프로 자유롭게 끌어쓸 수 있고 히터로 온수를 빠르게 데울 수 있어서, 바닷가 캠핑을 한다면 수영 뒤에 샤워도 개운하게 하기 좋을 거 같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바다캠핑과 바다수영...럭셔리 캠핑카다운 편의장치라고 여겨진다. 실내에는 다양한 편의장치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작 스위치도 비행기 운전석 토글스위치 조절하듯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원하는 기능만으로 구분해 작동할 수 있다.

각 장치의 스위치와 정확한 조작법을 숙지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조작이 어려운 것은 아니나 다이넷(테이블/침대)을 이동하려면 시동이 켜 있는 상태에서 조작해야 하고, 어닝 조작은 시동이 꺼져야 가능학며, 히터 조작과 온수 설정 및 화장실 물내리기 전 물 펌프 작동을 해야하는 점 등 약간의 교육과 숙지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야 캠핑카를 보유하고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히는 부분이지만 최근 캠핑카 렌탈도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위네바고의 럭셔리한 모터홈을 이동하는데 사용하는 포드 트랜짓은 강력한 힘을 갖춘 중형승합차로 정평이 나있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위네바고 수입업체인 카라반테일에서 가솔린모델로 변환하여 사용하면서 고배기량이지만 효율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V6 3700cc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으며 복합연비는 6.8 km/L로 무리한 주행없이 정속주행만 지킨다면 고속연비인 7.6km/L 이상은 누구나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연료 효율성이 높았다.

위네바고 모델은 4인승 모델로 1열 2명과 2열 테이블 소파에 2명이 탑승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5인 가족이라 집에서부터 시승하지는 못 했다. 시승차를 제공해준 카라반테일 배려덕분에 운영하는 제부도 카라반테일 플라츠에서 캠핑카를 픽업하여 시승할 수 있었다.

제부도 카라반테일 플라츠에 도착하여 가족들은 제부도 나들이 하는 동안 제부도와 섬 외 지역을 시승할 수 있었다. 

참고로 카라반테일은 고객들이 캠핑카의 재미와 위네바고를 비롯 다양한 캠핑카/카라반을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부도와 화성 등의 부지에 캠핑카와 카라반을 주정차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 중이다. (이런 이유로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과 마음껏 캠핑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은 카라반테일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카라반테일에서 운영하는 공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넓은 공간을 이용해 개인텐트 설치는 물론이며 카라반테일 플라츠에서 제공하는 샤워실/화장실/주방 및 세탁기/주방기구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캠핑카와 카라반 이용 이상의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네바고 모터홈 퓨즈 23F에는 최대 수직하중 158kg, 최대 견인력 2,260kg의 CURT 社의 순정견인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안전을 위해 수직하중 90kg, 최대 견인력을 900kg으로 제한되지만 소형 트레일러나 자전거캐리어를 연결해 퓨즈 23F와 함께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처음으로 경험한 수입캠핑카 위네바고 퓨즈23F.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라고 반문하는 듯한 럭셔리펜션을 압축해 놓은 듯한 캠핑카.

캠핑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 불편함을 최소화한 위네바고 퓨즈23F는 여행이 자유롭지 못 한 시기에 계속 생각나게 할 멋진 추억이 될 거 같다.

캠핑카와 함께 한 즐거운 사진을 마지막으로 캠핑카 위네바고의 짧은 시승 및 캠핑카 체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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