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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재규어 모델은 E-타입일까, C-타입일까?

D.EdiTor 2019. 8. 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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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브랜드를 하면 '아름다운 디자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1960년대 영국의 아이콘이자 스포츠카의 지평을 연 재규어 E-타입(Jaguar E-Type)은 재규어 브랜드 최고의 자동차로 손꼽힌다.

당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 Car)와 ‘모토’(The Moto) 등은 E-타입 쿠페에 대해 “재규어 전임 차들의 장점만을 집약시켜 놓은 차”, “스포츠 레이싱카의 특성과 운전용이성, 안락함, 안정성 등 자동차에 바라는 모든 덕목을 갖춘 차”라고 극찬했다.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다. 재규어 E-타입을 능가하는 1953년형 재규어 C 타입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1953년형 재규어 C 타입 Lightweight 모델은 경매가 1320만 달러(당시 한화 155억원)에 낙찰되며, 재규어 브랜드 최고의 경매가이자, 150억원이 넘는 유일한 재규어 클래식카가 되었다. 

1953년형 재규어 C 타입 Lightweight는 어떤 히스토리와 시장가치를 가졌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재규어 C-타입 Lightweight 모델에 대해 알아보겠다.

 

Jaguar C-Type(재규어 XK120-C라고도 함)은 재규어가 제작하여 ,1951년에서 1953년에 판매한 경주용 스포츠카이다. 여기서 "C"는 경주용 스포츠카의 "경쟁(competition)"을 의미한다. 

이 자동차는 경량 튜브형 프레임과 공기 역학적 알루미늄 바디로 당시 스포츠카 중에서도 높은 경쟁력으로 다수의 모터스포츠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르망24시간 경주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며 그 우수성을 증명했다.

첫 우승은 처녀출전한 1951년 르망24시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당시 3개 팀이 참가하여, 2개 팀은 유압오일 부족현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최종 우승한 드라이버는 피터 워커(Peter Walker)와 피터 화이트헤드 워커(Peter Whitehead)가 우승했다.

다음 해에는 강력한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 300SL에 대한 지나친 견제로 자동차 설계를 바꿔 출전한 부분이 엔진 과열현상과 엔진을 식히기 위한 냉각시스템 과부하로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종 순위 2위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1953년에는 경쟁모델을 의식하기 보다는 재규어 C-타입 본연의 얇고 가벼운 알루미늄 본체와 새로운 디스트크 브레이크 설치 등으로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최종순위는 1위,2위,4위를 차지하며, 재규어 C-타입의 우수성을 세상에 알렸다. 

우승한 드라이버는 던컨 해밀턴 (Duncan Hamilton)과 토니 롤트 (Tony Rolt)로, 르망24시간 최초의 평균속도 100마일(약 161km/h)을 넘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3대 한정생산으로 생산한 재규어 C-타입의 시장가치는 출시 이후, 바로 2배 이상의 가치를 보이며 약 6천달러에 거래됐다. 

2003년부터 클래식카 경매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재규어 C-타입은 약 40만 파운드에 거래되었으며, 우승한 모델의 경우에는 약 200만 파운드의 가치를 보였다. 

2009년 8월에는 2대의 재규어 C-타입 모델이 미국 경매시장에 나타나 253만 달러와 372만 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당시 모델은 1953년 르망24시 경주에서 피터 화이트 헤드 (Peter Whitehead)와 이안 스튜어트 (Ian Stewart)가 4 위를 차지한 1953년형 재규어 C 타입 Lightweight으로 132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55억원)에 낙찰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60년이 넘은 자동차의 가치와 역사를 인정하는 자동차문화와 박물관이 아닌 도로에서 실제 운전할 수 있을 상태로 관리한 오너의 자동차사랑이 돈의 가치 이상으로 대단함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