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고전하는 일본 브랜드 위에 날아다니는 독일 브랜드, 수입차 7월 판매 분석 본문
메르세데스-벤츠가 7개월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반해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 수입 자동차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며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7월에 자동차를 모두 7345대 판매했다. 지난해 7월보다 55.8% 늘어나며 수입차 판매량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국내 완성차기업인 한국GM의 판매량을 넘은 부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GM은 7월에 메르세데스-벤츠보다 591대 적은 6754대 팔았는데, 국산차와 수입차 양쪽 협회에 가입한 한국GM의 경우 수입차 시장에서도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7월에 1천 대 이상 판매 실적을 낸 곳은 1위 메르세데스-벤츠와 2위 BMW 2곳뿐이다. BMW는 7월에 3755대 팔리며 반등할 여지를 남겼다. 그 뒤로는 렉서스(982대), 미니(906대), 볼보(866대), 토요타(865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1295대)이 가장 많이 팔리면서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매틱(1143대)이, 3위는 렉서스의 ES300h(657대)가 차지했다. BMW의 520(616대)과 530 xDrive(518대)는 각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일본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일본은 올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의 20%정도를 유지해왔으나 7월에 13.7%로 뚝 떨어졌다. 일본차는 7월에 모두 2674대 팔렸다.
렉서스는 6월 대비 24.6% 감소, 혼다는 전월 대비 41.6% 감소, 닛산과 인피니티는 각각 19.7%, 25.1%씩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 했다.
독일은 1만2006대로 국가별 점유율 61.7%를 차지했다. 2018년 7월보다 점유율이 3%포인트 높아졌다.
사용 연료별 신규 등록대수는 가솔린 1만782대(55.4%), 디젤 6146대(31.6%), 하이브리드 2427대(12.5%), 전기 98대(0.5%) 의등 순이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가솔린 점유율이 11.9%포인트 높아졌고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3%포인트 올랐다.
7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만94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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