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반려동물과의 로망 '드라이브', 모두가 행복하려면?? 본문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2017년 기준), 반려동물 수는 1000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는 개와 고양이를 비롯 다양한 동물을 기르는 사람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반려가족이라는 의미의 펫팸족(Pet+Family)을 넘어 반려동물을 나와 동일시 하는 펫미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은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반려동물이 친숙해지면서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함께 공유하고 즐기길 원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동물병원 '웰츠'에서 진행한 '반려동물과 가장 하고 싶은 것은?'이란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여행(1위)이 가장 하고 싶고, 자동차 드라이브(4위)를 하며 여가를 함께 즐기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실제로 국내 유명 여행지에 가보면 애견인들의 로망이라는 자동차 여행을 즐기며,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로망과는 다르게 반려동물과 함께 자동차를 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반려동물과의 로망을 채워줄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반려동물들이 자동차를 왜 불편해하고, 모두가 즐거운 드라이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애완동물들이 자동차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두려운 환경이다. 자동차 밖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주변 경관과 사물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자, 적응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거기에 자동차라는 갇힌 공간은 애완동물이 몸을 숨기고 보호받을 자신만의 공간도 없어 한없이 낯설기만한 공간이다.
그래서 애완동물에게 자동차가 낯선 환경이 되지 않도록 내 자동차를 자주 소개하고, 즐거운 공간이라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드라이브보다는 수시로 차에 데리고 의자에 앉아보거나 자동차에서 놀아주고 쉬면서 두려움과 낯설음을 없애는 주는 게 중요하다.
다음으로 누구에게나 첫경험이 중요하듯 애완동물과의 첫 드라이빙 목적지가 애완동물이 무서워하는 동물병원이 아닌 공원이나 동물카페 등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장소로 정하여 차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자동차를 탑승하는 거리와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연습을 하면, 사람들만의 로망이 아닌 반려동물에게도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런 준비과정이 마무리 되었다면, 애완동물과의 즐거운 드라이브를 계획해도 좋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하기 위해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또 있다.
드라이브 전 반려동물에게 사료나 음식을 주지 말자.
대부분의 동물들은 낯선 자동차 환경에서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발 3시간 전에는 사료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안 그러면 반려동물의 토사물로 모두가 힘든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아이를 위한 카시트 설치처럼 애완동물을 위한 드라이브 박스 또는 드라이브 시트를 설치해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애완동물의 안전벨트와 같은 안전장치를 꼭 장착해 자동차내에서 활동범위를 제한해주는 것이 두려움을 없애주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브 시트는 가급적 앞좌석이 아닌 뒤좌석에 설치하자. 앞좌석에 앉은 경우 주변 사물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느낌이 들어 공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뒷좌석에 드라이브 박스를 설치한 후, 약간의 공기와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창문을 조금 열어두면 시각적인 두려움이 줄어들고 멀미도 줄일 수 있다.
창문을 너무 많이 열어둘 경우, 애완동물이 공포를 느끼면 자칫 창문으로 튀어나가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과 같은 애완동물과의 첫 드라이브와 첫 여행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배가 되는 일이니 잘 준비해 꼭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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