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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아이들의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었다. 특별한 추억이 별 거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올 겨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어디였냐고 물어보니 첫째는 장소가 아닌 풀빌라에서 하루 종일 수영을 한 게 좋았다고 했다. 막둥이는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둘째는 외국이 아닌 곳에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이야기 덧붙였다. 위의 이야기를 조합하면 나올 수 있는 장소는 부산 아니면 여수, 제주도 정도의 여행지가 떠올랐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들의 봄방학은 짧으니까 그냥 이럴 땐 빠르게 결정하고 어디든 가는 게 중요했다.(여름에 가 본 제주였지만 겨울은 또 다르니 그냥 무조건 가는 걸로....) 금요일 제주도 비행기..
휴가철이지만 어딘가로 떠나기가 쉽지 않은 시기이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하고, 오랜 장마로 비를 피해 날짜를 정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에 생신이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바닷바람을 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일치기 가족나들이를 계획해 봤다. 휴가철이지만 어딘가로 떠나기가 쉽지 않은 시기이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하고, 오랜 장마로 비를 피해 날짜를 정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에 생신이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바닷바람을 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일치기 가족나들이를 계획해 봤다. 우선, 차를 배에 선적해서 이동하고, 입항한 섬에서도 자차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였다. 거기에 배 타..
연말연시와 아이들의 방학기간이 되면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여행을 해외로 가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국내 여행의 경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자동차이다. 자동차 여행 중 장시간/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러워 가족들과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자동차보험을 꼭 한 번 더 점검하길 바란다. 자동차보험서에는 가족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족한정특약이 있지만 모든 가족 구성원이 특약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범위에 대해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형재, 자매, 남매는 내 가족이지만 자동차보험에서는 가족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가족한정의 범위는 부모, 나와 배우자, 자녀(배우자의 자녀 포함)까지 즉 1촌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이다..
제주에 여행 오면 꼭 필요한 자동차. 대가족이 이동한다면 자동차는 필수가 아닌 여행 그 자체이자 중요한 일부죠. 개인적으로 제주여행을 하면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자동차가 비행기보다 더 여행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제주공항까지 가는 비행시간은 왕복해야 2시간도 안 되니까요. 아이 셋과 함께 하는 제주여행은 아이들이 비행기를 경험할 수도 있고, 비행시간도 짧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자주 오곤 하죠. 하지만, 아이 셋과 함께 하는 여행은 많은 부분에서 제한을 받습니다. 일반적인 숙소는 4인 기준인 경우가 많고, 5인실 숙소는 비용을 더 주더라도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기가 어렵죠. 자동차도 아이가 어린 상황에서 카시트를 세개를 설치할 차를 고르려고 한다면, 특별한 대안..
자동차 시승을 하다보면, 퍼포먼스가 좋은 차를 타면 조금 더 오래 타고 싶은 마음에 계획하지 않은 장거리여행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연비까지 좋다면 여행에 대한 부담도 줄어 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이번에 쉐보레 말리부 1.35 E-Turbo 모델을 시승하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다. 특별한 여행 계획이 있던 게 아니였는데, 차를 조금 더 타고 싶은 마음에 전북 완주군 삼례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을 다녀오게 됐다. 삼례문화예술촌을 처음부터 목적지로 삼고 출발한 여행은 아니였다. 전주나 다녀와야겠다고 출발한 여행이 완주로 어떤 이유로든 바뀌고, 무계획으로 도착한 완주에서 볼거리를 찾던 중에 오게 된 곳이 문화예술촌였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한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였다고 한다. 항구가 있는..
2년 전 가족여행으로 괌을 다녀왔다. 괌이라는 휴양지에서 아이들과 여유롭게 놀다가,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할 상상으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현실은 어린 아이들을 케어하기 바뻐, 아무리 좋은 휴양지에 특급호텔이라고 해도 여행은 커녕 휴식도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다행히도 첫째 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바다에서 수영을 했다는 기억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될 뿐... 그래서, 2년 만에 세운 가족여행은 너무 멀지 않은 여행지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호텔숙소에서 최대한 휴식을 하는 여행으로 계획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행기를 짧게라도 꼭 타고 갈 여행지로....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누가 봐도 '제주도'였다. 제주도행 비행기표는 성수기가 아니여서 비싸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숙소 역시..
'남원'이라는 지명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춘향전'이다. 그래서, 남원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춘향테마파크'는 빠지지 않고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남원의 핫플레이스는 춘향테마파크가 아니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출연한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진 그 곳이 가장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녹슨 철길이 이어진 중간에는 목조로 건축된 서도역이 자리잡고 있다. 1934년에 준공되어 85년의 세월동안 자리를 지킨 역사답게 고즈막한 여유로움과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장소지만 왠지 따뜻함까지 느껴지는 곳였다. 드라마에서는 서도역 철길위에 구동매(유영석)이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다.이 곳에서 구동매는 짝사랑하는 애기씨(김태리)가 나타나지 ..
주말이면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고민에 빠진다. 셋째 아이가 태어난 후, 어디로 여행간다는 건 너무 큰 모험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1년에 한번 가는 휴가도 가지 못 했다. 이런 상황은 안 주변 지인들은 최근 유행하는 '호캉스'라도 다녀오라고 추천하곤 한다. 호텔에 가서....다른 고민없이 휴식을 취하고 오라는 추천을 해주는 것이다. 호텔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와이프와 나, 그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는 건 느끼고 있었기에 호캉스를 떠나보기로 결심했다.호캉스로 결정한 호텔은 '엠블호텔 고양'이다. 우선 집에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 적당히 여행의 느낌도 나는 곳이다. 경기도 최초의 5성 호텔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그리고..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우리 민족의 멋과 얼, 정서와 문화가 흐르는 뱃길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명품 뱃길’이라고 한다. 아라뱃길의 시작점은 행주대교(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인근 아라 한강갑문으로 집 부근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아라뱃길의 물줄기는 김포시를 지나 인천시 계양..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양동에 위치한 궁산(宮山)근린공원에는 한강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가 있다. 바로 한강의 누정 "소악루(小岳樓)"이다. 소악루는 1737년(영조 13) 동복현감을 지낸 이유(李楡, 1675~1757)가 경관과 풍류를 즐기기 위하여 자신의 집 부근 옛 악양루 터에 지은 누정이다. ‘소악루’의 의미는 중국 동정호의 웨양루[岳陽樓] 경치와 버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