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주머니 속 송곳' 당찬 퍼포먼스로 존재감 나타내는 푸조 308 GT 시승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주머니 속 송곳' 당찬 퍼포먼스로 존재감 나타내는 푸조 308 GT 시승기

D.EdiTor 2018. 7. 3. 07:3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르노 클리오의 5월 판매량이 756대를 기록하며, 소형 해치백시장에 대한 관심이 미동치고 있다. 해치백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르노삼성의 포부에는 부족한 수치이나,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일에는 벨로스터 N이 출시했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고성능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움직인 것이다. 

한국의 고성능차 시장은 아직 미성숙하다는 판단으로 i30 N 출시도 포기했던 현대자동차에서 고성능차량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자동차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자동차 시장에 부는 미세한 변화와 트렌디한 요소가 만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자동차 모델이 있었다. 

바로 폭스바겐 골프 모델이다. 소형해치백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골프의 이름은 퍼포먼스가 좋은 소형해치백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폭스바겐 골프모델이 판매하고 있지 못 한 상황으로, 다음으로 떠오른 모델이 푸조 308 GT 모델였다. 

폭스바겐 골프와의 비교에서 성능이나 디자인이 전혀 뒤쳐지지 않는 모델이나, 독일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폭스바겐에 2수 부족한 아쉬움이 큰 모델.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긴 대한민국의 1%의 가능성처럼 시장 변화속에 꺼져가든 불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푸조 308 GT를 다시 시승해보고 싶었다. 



1.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자동차 브랜드 디자인 중 최근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가 일어난 브랜드는 푸조가 아닐까? 

과거 푸조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펠린 스타일, 사자에 너무 큰 집착으로 매니아틱한 디자인이 강조되며 호불호가 강한 브랜드였다. 솔직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불호가 더 강했다.

최근의 푸조 디자인은 누가 봐도 멋스러움과 세련됨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불호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 푸조의 GT모델들은 더욱 강렬한 포인트와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8 GT는 푸조 3008 SUV부터 시작된 크롬 소재의 입체적인 프론트 그릴을 적용해 전체적인 차량의 분위기가 더욱 스포티해졌으며범퍼 하단부터 헤드램프까지 끌어올린 라인이 날렵한 인상을 더한다.

여기에 308 GT의 낮은 차체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선사하며차량 후면으로 이어지는 바디라인은 단단하면서 힘이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308GT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전면부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양측 방향지시등 아래에 새롭게 추가된 공기 흡입구로 보다 시원한 느낌과 함께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완성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릴 주위를 크롬으로 고급스럽게 마무리해 멀리서도 한눈에 푸조 차량임을 알 수 있다는 점은 과거 푸조 브랜드의 고유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떠올려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 드라이빙에 집중한 인테리어

푸조308 GT 인테리어의 정점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아이-콕핏(i-Cockpit)’시스템이다.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설계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주행환경을 선사하는데, GT 모델과 같이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모델에는 너무도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아이-콕핏에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휠(351mm x 329mm),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쉽게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헤드업인스트루먼트 패널차량에 대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9.7 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개인적으로는 운전자의 작은 조작으로도 민첩하게 반응하고, 주행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컴팩트한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는 푸조 308 GT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운전자가 계기판의 정보와 전방의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뛰어난 그립감으로 감기는 손맛은 민첩한 로드홀딩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3. 달리고 싶어 포효하는 퍼포먼스

푸조 308 GT 모델은 PSA그룹의 2.0 BlueHDi엔진으로최대 출력 180마력최대 토크 40.8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고성능자동차라고 하기엔 아쉬울 수도 있는 마력은 저 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로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특히, 차량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8.4초이며최고 속도는 220km/h로 국내 도로환경에서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렇듯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발휘하지만, 푸조의 최대장점인 연비는 14.3km/(고속 15.2km/도심13.6km/)의 공인연비를 보인다. 실 주행에서 연비는 3km/ℓ 이상 더 나온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더욱 민첩하고 다이나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포츠모드에서는 공간에 포효하는 자동차 배기음이 솔직히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내 운전에 반응한 엔진소리가 아닌 가상의 소리라고 생각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속도감을 높여주고 운전자의 오감을 자극한다는 점에서는 없으면 아쉬울 기능이다. 

특히, 계기반이 하얀색에서 강렬한 붉은색으로 바뀌며 순간 출력과 토크부스트가 실시간으로 게이지에 표시되는 점은 시각적인 재미도 있어 즐거웠다.



4. 너와 나, 우리를 위한 편의장치

개인적으로 고성능차는 잘 달리는 것보다 잘 서는 것이 중요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푸조 308 GT에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치들도 탑재됐다. 특히, 그 중에서 장거리 안전운전에 도움되는 액티브크루즈 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과 차선이탈방지시스템(Lane Keeping Technology)은 너무 편리한 기능이다.

액티브크루즈 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은 레이더를 이용해 전방 차량과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차량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를 낮춰준다.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은 윈드스크린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차선을 식별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시각적인 경고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또한 필요시에 능동적으로 스티어링 휠의 조향에 개입해 안정적으로 원래(기본차선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상대차량의 안전을 고려한 스마트빔 어시스트 시스템(Smartbeam AssistSystem)은 주행등을 안전수칙에 따라 운전조건과 상대방 차량의 근접정도에 따라 하이빔과 로우빔을 조절해 준다. 

이로 인해 운전자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어두운 밤길에서 안전운전을 위한 거리 조절을 해줘 편리하다 

푸조 308 GT는 고성능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부족한 스펙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작은 힘으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푸조 특유의 다이나믹한 즐거움은 안정적인 주행으로 만족감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