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자동차문화,'HOT ROD'를 아시나요?(2편) 본문
핫로드는 19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문화로, 전쟁을 통해 엔진 정비 등의 경험을 가지게 된 각 분양의 정비병 출신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직접 개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동차를 달리기 성능 위주로 개조하다 보니 일반 개조가 아닌 '머슬카' 수준의 커스텀 튜닝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는 1편에 이어, 대표적인 핫로드 모델들과 경주방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제 2 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전국 곳곳에 있는 많은 소형 군용 공항들이 버려지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공간들은 '핫로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좋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경기방식은 비행활주로에 최대 4개의 차선을 그어놓고, 1.6km 이상의 거리를 누가 먼저 들어오냐는 방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짧은 구간에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기 위하여 차들은 보다 경량화되고, 엔진의 힘은 보다 쎄게 개조하기 시작한 이유이죠.
1950년 들어 핫 로드는 점점 대중화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경기를 치뤘던 공항부지를 주에서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이 때부터 안전하고 합법적인 경주 장소를 제공하는 조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이 생겨나면서부터 안전과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한 규칙들이 만들어지고, 기존과 같은 트랙이 아닌 주에 허락을 받은 도로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경주가 펼쳐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조직이 국립핫로드협회(National Hot Rod Association,NHRA)입니다.
국립핫로드협회는 기존 핫로드 군소단체들과 정보교류 및 결합을 통해 조직의 규모를 키워 나갔습니다. 커지는 규모만큼이나 많은 기록들을 보존하고 기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현재 'HOT ROD'의 근원으로 평가받는 '윌리 파크 모터스포츠 박물관'을 만듭니다.
960년대 들어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발전으로 고성능모델들이 속속 출시하게 되면서, 핫로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갑니다. 미국 소비자 관점으로 말하자면, 더이상 포드자동차에 캐딜락엔진을 달기 위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게 된거죠.
1973년 글로벌 유류 위기가 발생하면서 핫로드(HOT ROD)가 다시 한번 부흥기를 맞습니다. 그 이유는 대중들이 성능 대비 안전성을 강조하고, 고유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높은 연료효율성(연비)을 가진 차를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일반 자동차의 성능이 떨어지며, 고성능 차량을 직접 개조하여 성능을 테스트 하는 핫로드가 다시 인기를 모으게 됩니다.
(*반대로 한국의 경우, 최근 몇 년사이 저유가로 인한 고성능차와 고배기량의 자동차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자동차의 성능은 유가하고 연관이 깊은 거 같네요.)
이 때, 핫로드의 대표조직인 국립핫로드협회(NHRA)의 경쟁조직인 국립도로로드협회(National Street Rod Association,NSRA)가 생깁니다.
이 조직은 '도로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치루자'를 모토로, 주에서 실시하는 자동차 안전검사보다 까다로운 23가지의 안전검사 과정을 통과한 차량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세웁니다. 안전검사팀을 별도로 운영하여,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안전한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는데, 1949년 이전에 생산된 자동차들만 대상으로 하여, 1960년대 출시한 고성능 모델들은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핫로드 문화는 NHRA와 NSRA를 중심으로 이어지며, 각 협회의 개성을 살려 전통적인 튜너들을 위한 핫로드와 대중 참여형 핫로드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핫로드 문화를 즐기는 많은 대중들을 위해 'Ol 'Skool Rodz', 'Gears and Gals', 'Rat-Rods', 'Rust Queens', Hot Rod' 등의 잡지들이 정기적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핫 로드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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