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푸조, 포칼(Focal®)과 협업으로 사운드를 공간 디자인하다. 본문
지난 27일 푸조 3008 GT 런칭행사장에는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 있었다. 프랑스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인 포칼(FOCAL®)과의 협업으로 푸조 3008 GT와 푸조 3008 GT-Line 모델에서는 최고급 스피커인 포칼 스피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푸조 3008 모델에 어울리는 협업이지만, 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보편화된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와의 협업이 무엇이 눈여겨 볼 내용이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포칼(FOCAL®) 브랜드란??
포칼은 1970년대 말 엔지니어 출신 자크 마욜이 '소리의 영혼(The Spirit of Sound)'라는 목표로 홈 하이파이나 홈시어터, 카오디오나 프로용 기기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포칼이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항상 최고의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포칼의 발자취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포칼이 최초로 시장에 내놓은 제품에는 듀얼 보이스 코일 미드레인지 유닛(청각상 느끼는 재생대역이 가장 넓고 귀에서 민감하게 느끼는 대역)을 적용했고, 케블라 소재(머리카락보다 가는 5mm 원사로 2톤 무게의 자동차를 들 정도로 강력한 소재)진동판에 사용해 최고의 음질을 전달했다.
역돔형 트위터(1981년,청량감있는 맑은 고음 출력 가능), 펄프에 녹인 유리를 섞은 폴리글라스 콘(1988년,유리분말 가루를 이용한 재질로 맑은 중역대에 탁월), 두 장의 유리 섬유가 경질 발포제를 샌드위치 모양으로 감싸는 구조의 W컴포지트 샌드위치 콘(1995년, 유리섬유와 아마섬유를 결합해 빠른 응답성과 정확하고 다이내믹한 소리 재생이 가능), 5옥타브에 달하는 음역대를 담당할 수 있는 베릴륨 트위터(2002년), 필드형 자기회로 우퍼(2008년), 한해살이풀의 섬유인 플랙스(FLAX)에 유리 섬유를 앞뒤로 입힌 플랙스 샌드위치 콘(2013년)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경 포칼이 푸조와의 첫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았을 때, 포칼이 '이번에는 자동차 설계부터 참여해 자동차 인테리어에 혁신을 불러 모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그 궁금증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푸조 프랙탈을 통해서 일부 풀렸다.
2015년 공개한 푸조 프랙탈 컨셉트카는 포칼과 함께 협업한 모델로 ‘일렉트릭 어반 쿠페(electric urban coupé)’로 불리는 도심형 전기차 모델이다. 이 모델에 포칼은 푸조의 혁신적인 인테리어 시스템인 아이-콕핏(i-Cockpit) 업그레이드 적극 참여해 새로운 해석을 했다.
바로 아이-콕핏 시스템을 ‘공간화’와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여 더욱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드라이브 환경을 제공하였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아이-콕핏 시스템은 고해상도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7.7인치 아몰레드 스크린의 폴르카보네이트 스트립 정보 시스템, 혁신적인 9.1.2 사운드 시스템이 설계됐다.
프랙탈에 적용된 9.1.2 사운드는 포칼의 핵심 스피커 드라이버들과 프랑스의 최신 기술 등의 조화로 보다 우수한 품질의 선명하고 풍부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여기에 각 좌석에 우퍼와 9개의 스피커가 적용되어 있어 사람의 귀를 자극해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프랙탈은 브라질 출신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아몬 토빈(Amon Tobin)의 섬세한 사운드 설계로 운전자는 물론 차량 밖 보행자에게 다양한 소리를 통해 드라이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속, 감속 등 차량의 주행 상태에 따라 차량 밖 보행자들에게 다른 소리를 제공해 차량의 존재와 상태를 감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2015년 푸조 프랙탈 컨셉카를 통해 푸조와의 협업 방향을 제시했던 포칼이 그 결과물의 일부를 푸조 3008 모델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단순히 3008 GT모델에 하이엔드급 오디오 브랜드 FOCAL®의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각 좌석의 우퍼와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공간화하고 있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에서 SUV로는 사상 최초로 ‘2017 올해의 차(2017 Car of the year)’에 선정된 가장 큰 이유인 혁신적인 인테리어 시스템 2세대 아이-콕핏(i-Cockpit®)과 함께 미래 지향적이고 인체공학적으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중요 정보를 인지하게끔 해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푸조 3008 GT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자동차 브랜드와 최초의 협업을 통해, 포칼의 목표인 '소리의 영혼(The Spirit of Sound)'을 어떤 식으로 푸조 GT 공간안에 만들었는지 포칼 옵션(약 300만원)을 통해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포칼(FOCAL®) 관련 내용은 '월간 오디오'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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