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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박]3억 대 페라리와의 사고,누구의 책임인가? 블랙박스 공개 파장

D.EdiTor 2017. 4.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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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교통사고’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4억원에 달하는 외제차 파손으로 인터넷상에서 과실 책임 논쟁이 벌어진 사고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서울-춘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촬영한 차량은 이 고속도로의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 차량은 터널 진입을 앞두고 차로 변경을 시도했고, 2차로를 달리던 페라리와 충돌했다.

블랙박스 카메라는 전방을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페라리와의 사고를 포착했다. 카메라의 시점이 제한돼 있어 이 영상만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사고 지점은 터널 진입을 앞두고 차로 변경을 금지하는 백색 실선 구간이었다. 온라인에서는 블랙박스 촬영 차량의 차로 변경, 페라리의 과속이 모두 과실로 언급되고 있다.

페라리는 충돌 이후 회전하며 터널 벽에 부딪혔다. 이어 앞서 달리던 1차로 차량과도 충돌했다. 앞선 차량 역시 큰 충격을 받아 회전하며 멈췄다. 블랙박스 차량 역시 터널 벽에 부딪힌 뒤 페라리와 다시 충돌했고, 영상은 끝났다.



블랙박스 촬영 차량과 페라리 운전자는 모두 20대로 알려졌다. 양쪽 다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과실 책임으로 인한 보상이다. 영상 속 페라리는 우리나라에서 3억8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488 스나이더 모델이다.

자동차 전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서는 두 차량 운전자의 과실 여부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한 회원은 "페라리가 시속 200㎞ 이상으로 과속해 다른 차량을 ‘칼치기’로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칼치기’는 사이에서 추월과 과속을 반복하는 난폭운전을 말한다. 운전자들 사이의 은어다.

경찰은 양쪽 운전자들로부터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넘겨받아 차로 변경 및 과속으로 인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