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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남해로 여행을 꼭 한번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너무 먼 거리라는 생각이 들어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에 최소 3일 이상의 여행계획을 세워 떠나겠다는 이상한 나만의 논리로 지금까지 가보지 못 한 미지의 대한민국 도시였다. 올 여름에는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었다. 아니 휴가계획이 있다고 하여도 남해로 갈 계획은 아니였다. 이 자동차 모델의 시승 계획이 잡하기 전까지는....그랬다. 연비 좋기로 유명한 푸조 브랜드의 5008 GT-Line 모델을 시승할 기회가 너무도 감사하게 급작스럽게 생겼다.(아니 만들었다..^^;) 생각하지도 못 한 좋은 자동차를 시승할 기회가 생기면서, 가족들과의 나들이 계획을 만들었다. 어렵게 생긴 나..

자동차 시승을 하다보면, 퍼포먼스가 좋은 차를 타면 조금 더 오래 타고 싶은 마음에 계획하지 않은 장거리여행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연비까지 좋다면 여행에 대한 부담도 줄어 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이번에 쉐보레 말리부 1.35 E-Turbo 모델을 시승하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다. 특별한 여행 계획이 있던 게 아니였는데, 차를 조금 더 타고 싶은 마음에 전북 완주군 삼례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을 다녀오게 됐다. 삼례문화예술촌을 처음부터 목적지로 삼고 출발한 여행은 아니였다. 전주나 다녀와야겠다고 출발한 여행이 완주로 어떤 이유로든 바뀌고, 무계획으로 도착한 완주에서 볼거리를 찾던 중에 오게 된 곳이 문화예술촌였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한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였다고 한다. 항구가 있는..
'남원'이라는 지명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춘향전'이다. 그래서, 남원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춘향테마파크'는 빠지지 않고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남원의 핫플레이스는 춘향테마파크가 아니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출연한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진 그 곳이 가장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녹슨 철길이 이어진 중간에는 목조로 건축된 서도역이 자리잡고 있다. 1934년에 준공되어 85년의 세월동안 자리를 지킨 역사답게 고즈막한 여유로움과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장소지만 왠지 따뜻함까지 느껴지는 곳였다. 드라마에서는 서도역 철길위에 구동매(유영석)이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다.이 곳에서 구동매는 짝사랑하는 애기씨(김태리)가 나타나지 ..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우리 민족의 멋과 얼, 정서와 문화가 흐르는 뱃길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명품 뱃길’이라고 한다. 아라뱃길의 시작점은 행주대교(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인근 아라 한강갑문으로 집 부근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아라뱃길의 물줄기는 김포시를 지나 인천시 계양..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양동에 위치한 궁산(宮山)근린공원에는 한강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가 있다. 바로 한강의 누정 "소악루(小岳樓)"이다. 소악루는 1737년(영조 13) 동복현감을 지낸 이유(李楡, 1675~1757)가 경관과 풍류를 즐기기 위하여 자신의 집 부근 옛 악양루 터에 지은 누정이다. ‘소악루’의 의미는 중국 동정호의 웨양루[岳陽樓] 경치와 버금가..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시원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에는 멀리 산과 바다로 떠나 시원한 힐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가을에는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에서 왠지 사색이 잠기고 싶어지네요.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서울 근교 이색카페 4곳. 4곳의 색깔은 다 다르네요. 1주일에 1곳을 방문하면, 넉넉한 가을이 되겠죠?? 서울 근교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조금은 더 쉽겠죠?? 혹, 자동차가 없다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셰어링을 이용해보시죠. 부담없는 늦캉스이자, 가을여행이 될 겁니다. (사족이 길었네요...출~발!!~) 일본 교토의 작은 마을 오하라를 모티브로 만든 도심 속 실내정원 같은 카페입니다. 위치는 성신여대 부근으로 매일 12시부터 2..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양동에 위치한 궁산땅굴은 2008년 발견된 가양동 궁산 지하 동굴로 일본강점기 만행을 청소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강제징용 관련 체험관을 목적으로 2018년 5월에 개관했다.궁산 일제땅굴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굴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폭 2m, 높이 2m로 총 길이가 70m에 달해 소형차도 들어갈 수 있을 규모이다. 당시 대륙침략의 ..
여름 부산에 방문하면 해운대 바다에서만 머물다 가곤 했다. 밤이 되면 가볼 곳이 없을까 고민은 했지만.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렵게 함께 하게된 캐딜락 CTS-V를 타고 해운대의 번잡한 도로만 주행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산 외곽으로 외곽으로 이동하던 중, 부산 여행 오면 한번은 들린다는 태종대까지 발길이 다았다.6시가 넘어 방문한 태종대는 2017년 10년만에 야간 차량 출입을 허가해, 자동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 한 명소를 드라이브도 하고, 직접 트래킹도 할 수 있었다.태종대 드라이브 코스는 약 4.3㎞로 20여분이면 다 돌 수 있는 코스이다. 차로 가볍게 이동하면서, 태종대의 대표명소 3군데 정도 머물면 약 1시간 반 정도의 코스가 된다. 6..
6월 '호국보훈의 달' 설명까지는 아니여도, 너와 내가 지금 이 곳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기까지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알려주고 싶었다. 특히나, 아들 셋 키우는 아빠로서 우리 아들들도 나라를 위해 아니 내 가족과 형제를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국립현충원은 동작구 현충로에 위치한 호국 참전 용사들의 국립묘지이자, 용사들을 비롯한 애국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이다. 6월 6일 현충일이면 기념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방송을 통해서 한번쯤은 봤을 곳이다. 현충원내에는 국가원수묘소, 임시정부요인묘역,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 국가유공자묘역, 장군묘역, 장병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소 등 국가를 위한 다양한 애국지사와 군장병들의 묘소가 있다. 현충원..
저는 산수유, 진달래, 벚꽃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래서 이런 꽃을 찾아 봄꽃 산행을 다녀왔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봄이 되면, 꽃으로 아름다워지는 산. 마음은 벌써 그 곳으로 떠나고 싶어집니다. 이런 마음을 달래줄 여행지, 그 중에서도 다가올 4월에 펼쳐질 봄꽃 축제를 소개합니다. 축제기간은 꽃마다 개화시기에 맞춰 펼쳐지기 때문에 일부 변동사항이 있지만, 축제기간이 아니라도 비슷한 시기에 가시면 아름다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오늘 전하는 꿀팁을 잘 기억해 두시면, 올해 봄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으실 거예요. 소개할 축제는 3곳의 축제입니다.‘봄꽃’하면 보통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가장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기자기하게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을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