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좋은 차!!나쁜 AS??'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한불모터스 AS센터 방문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좋은 차!!나쁜 AS??'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한불모터스 AS센터 방문기

D.EdiTor 2018. 4. 1. 09:3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구입한 지 3개월이 지났다. 누적 주행거리도 3,000km에 다가왔다. 

언제부터인가 자동차 시동을 켜면, 작은 스패너 표시와 함께 000km 거리 표시가 나타났다. 운전을 하면서 큰 문제가 없었던 상황이라 스패너 표시는 점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병원을 가는 거처럼 자동차가 AS센터에 방문해야 한다는 건, 이상상태 또는 고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AS센터 방문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AS센터는 최대한 안 가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스패너 표시뒤에 나타나는 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한 예약문의 후 성수AS센터를 방문했다.

오전 9시 반 쯤 도착한 덕에 사람도 차량도 많지 않았다.(고장이 적은 것일까?) 

주변에서 시트로엥 차량을 구입할 때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한불모터스의 AS였기 때문에, 긴장감과 함께 한불모터스 AS에 대한 궁금증은 컸다. 이번 점검을 통해서, 한불모터스 AS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을테니...

성수점에 방문했을 때의 첫 느낌은 좋았다. 주차해야 할 위치 안내부터 주차도우미 역할까지, 그리고 어떤 절차로 AS를 받을 수 있을 지 설명까지...그냥 친절했다. 

주행거리를 파악하고는 첫 정기점검 표시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안심까지 시켜줬다.

방문한 AS센터에서도 특별히 어려운 절차는 없었다. 

간단하게 차량조회 및 운전자 정보만 확인하고 대기하다가 10여 분만에 차량점검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차량 점검을 위해서 6층으로 이동했다. 

점검을 위해 온 6층에는 많은 차량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공간이 있었는데.'푸조 라피드(PEUGEOT RAPIDE)'라는 공간였다. 

차를 빠르게 고쳐준다는 의미인가 싶어 물어보니, 퀵 서비스 공간이라고 설명해줬다.

서비스센터 입고 고객의 약 60%가 정기점검 및 단순 부품 교환을 위해 방문하는 것을 고려해, 한불모터스에서는 서비스 예약 또는 현장 접수 후 1시간 내외에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출고하는 컨셉의 푸조의 글로벌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했다.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한불모터스의 모습과는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고, 지금부터 바뀌는 부분이라고 해도 훌륭했다.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가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를 통해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부분이라는데, 브랜드 오너로서 칭찬해야 마땅하다. 짝~짝짝~!!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차량 정비소가 가지는 고정관념과 다른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된 정비작업장였다. 밝은 타일의 실내는 밝고 깨끗했다. 특히, 커다란 유리창으로 내다보이는 바깥 풍경은 무거운 차량정비공간의 이미지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잘 정리된 작업장의 환경만으로도 AS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왠지 수리도 잘 해줄 거 같다면 오버겠지만...선입견 속의 AS센터와 사뭇 다른 분위기에 긴장도 풀리고 마음이 놓였다.

6층으로 올라갔는데, 더 빠른 정비를 해주겠다며, 정비하는 곳이 5층으로 바뀌었다.

이 역시, 고객의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배려였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5층으로 이동했다.

5층으로 이동해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랜드 C4 피카소를 워크베이로 이동하는 일였다. 다음으로, 스티어링과 시트, 발판 등에 먼지 및 잔기스를 보호하기 위한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했다. 

그 후, 차량 리프트를 통해 차량을 위로 위로 올리며 정밀검사는 시작됐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부품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차량 부품간의 처리 및 부품 보호막이 잘 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추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 차량 내부도 지저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외부보다 깨끗해 신기했다.

첫 정기점검에는 각종 오일류(엔진, 변속기, 부동액, 브레이크, 파워 스티어링)의 레벨과 디젤 엔진의 연료 필터를 점검하고, 하체의 오일 누유나 타이어 공기압, 라이트 작동 상태, 결함 코드의 유무 등 총 37개 항목의 기본점검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진단기를 통한 하부 점검 및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푸조/시트로엥의 모든 차량에 3개월 또는 2,500km 주행거리를 운전하면 서비스점검등이 들어온다고 한다. (스패너 표시)

서비스점검을 권하는 이유는 AS센터 방문을 통해 차량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초기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푸조/시트로엥은 좋은 차량에 비해,한불모터스의  AS가 부족하다는 온라인 평이 많았는데, 내가 보고 듣고 온 이야기와 다르게 친철하고 빠른 일처리에 놀랍고 만족도도 높았다. 

물론 점검이 아닌 사고나 고장으로 들어왔을 때의 AS는 경험하지 못 한 부분이나, 확실한 건 한불모터스에서는 좋은 AS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분명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한 절차도 간결했고, 빠르게 첫 점검도 끝났다. 

경험하기 전 막연하게 두렵고 걱정스러웠던 한불모터스 AS센터 방문은 만족스럽게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