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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양날의 검'을 특별하게 만드는 자동차썬팅 체험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양날의 검'을 특별하게 만드는 자동차썬팅 체험기

D.EdiTor 2018. 1. 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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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에는 차를 직접 경험한 사람도, 시승과 탑승 경험이 없는 사람도 똑같이 말하는 특장점이 한 가지 있다. 


New 그랜드 C4 피카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파노라믹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글래스 루프다.


이 둘은 차량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면적을 총 5.70m2나 확보해, 다른 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뛰어난 개방감과 운전자에게는 넓은 시야를 통해 최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런 장점을 위한 차량 디자인은 
피카소를 경험하지 못 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MPV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유려한 유선형 디자인과 전면 윈드 스크린 아래쪽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로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준다.

누구나 인정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이 특장점이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양날의 검'이다. 

개인적으로 이 특장점때문에 구매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양날의 검'이 되어 단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내부에서 외부를 볼 수 있는 면이 크다는 말은 반대로 외부에서 내부를 바라볼 수 있는 면적이 크다는 의미로, 개인 사생활을 보호 차원에서는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었다. 

특히, 외부의 관심이 쏠리는 디자인을 가진 차량이라면 더욱 더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한 가지 더 따뜻한 봄가을의 햇볕을 고려할 때는 너무도 좋은 환경이나, (아직 경험하지 못 한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뜨거운 여름에는 차량 자체의 보호막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열 유리창에는 햇빛 가리개가 있지만, 그물망이 촘촘하지 않아 겨울임에도 강렬한 햇빛을 막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졌다.

또한, 다른 차에 비해 유리로 된 부분이 많다는 점은 겨울에 온도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이다.실제로 운전을 하기 위해 차량 탑승 후,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시간(온열)이 조금 오래 걸린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썬팅은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지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양날의 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자동차썬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판단됐다.

자동차 썬팅을 해야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한 뒤, 다양한 브랜드의 윈도우필름과 시공업체를 비교해봤다.

하지만, 그랜드 C4 피카소 오너에게는 시공업체를 선택하는 일도 '산 넘어 산'이었다. 그 이유가 오너에게는 특장점인 파노라믹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시공업체에게는 시공하기 어려운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 모델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운 사항을 이해하고, 추가 비용과 넉넉한(?) 시공시간을 지불할 의사를 보여도 선뜩 하겠다는 시공업체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집에서 거리가 멀었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한 업체를 지인 소개로 자동차썬팅을 진행했다. 

썬팅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에 어떤 필름을 선택해야 하는지’, 사후 관리는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는지 등 지인과 시공업체만을 믿고 일을 진행봤다. (대신에 매의 눈으로 시공과정을 지켜봤다)

자동차 썬팅은 크게 '1.내 차에 맞는 필름 선택', '2.차 유리에 맞는 재단', '3.필름 부착 시공'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시공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고, 필름이 차량유리에 완벽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특히, 일반 차량과 디자인이 다른 차량들은 재단과 모서리(이음새)부분을 얼마나 매끄하게 다듬느냐가 시공능력으로 보인다.

먼저, 시공에 앞서 차를 급한대로(?) 세차를 진행했다. 차의 청결상태가 지난 주말에 눈비를 맞고, 미세먼지를 뚫고 서해바다를 다녀온 뒤라 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민망함이 앞섰다. 

시공하시던 사장님은 묵묵히 별 일 아니라는 듯 유리를 말끔하게 씻겨주셨다.

다음으로 선택한 레이노 크로마필름을 재단작업 후, 차량으로 가져간 뒤 붙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차분하고 세밀한 손질이 작업이었지만, 필름이 유리에 잘 붙을 때까지 일정온도의 열을 가하는 반복작업이 쉽지 않아 보였다.

차에 필름은 레이노 크로마 필름으로 선택했는데, 이유는 좋은 품질에 가격이 착하다는 주변 지인의 강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차량을 탈 것도 아니고 가족이 탈 차에 좋은 필름을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시공하시는 사장님 왈 "레이노 크로마필름이 좋긴 한데, 피카소 차량에 시공 경험이 없는데.."라며 그 이유가 "다른 필름에 비해서 두껍기 때문에 차량 자체도 난이도가 있는데, 필름까지 안착시키기 쉽지 않아서..."라며 말꼬리를 흐리셨다. (크로마를 할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시공작업은 2명이 붙어서 앞과 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바쁜 손놀림에도 썬팅해야 할 면적이 줄지 않는 거 같아 돈 내고도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앞 뒤 유리면 작업이 마무리되고, 옆면 작업에 이어 안에서 하는 작업순으로 이어졌다. 작업시간은 약 5시간 넘게 걸렸다. 

지루하고 반복된 작업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꼼꼼하게 작업해주신 사장님과 기술자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검정봉투 안에 담긴 한 장의 종이에는 시공한 업체(지점), 시공필름, 보증기간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기술의 자신감과 시공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품질보증서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보여 믿음이 갔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앞유리에 보니 작은 기포가 보이는데....딱 운전하는 내 눈높이의 위치라 매우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항의(?)전화를 바로 하니, 겨울철에는 유리에 완전히 안착하는 시간이 걸리고 몇 일 뒤면 말끔히 사라질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문제가 생긴다면 '품질보증서' 가지고 방문하면, 100% 책임지겠다는 말을 했다.(100% 책임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또 내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라서...ㅎㅎ) 

주말에 차량을 지하 주차장에 넣어둔 채, 4일 정도 차량을 안 타고 보니 정말 말끔하게 사라졌다. 

모든 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굴하지 않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어디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양날의 검'은 이제부터 장점만 가진 것으로...

고민 끝~!!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