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10명 중에 1명은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 통과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과 실제 운전습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XA손해보험은 전국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3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실제 음주운전 경험과 관련해 응답자의 90.2%가 “최근 1년 이내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절대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84.9%보다 5.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응답자의 98.6%가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운전한 경험이 절대 없다고 응답해 대체로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금지에 대한 인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해자가 보험을 통해 자기부담금으로 최대 400만원만 부담해 민사적 책임을 벗어나는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80.2%가 음주운전 가해자의 부담금 증액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한 답변자들의 55.9%가 피해 금액의 전부까지 높이는 것을 택했으며, 29.4%가 피해 금액의 2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찬성했다.

그러나 안전벨트 의무화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았다. 응답자의 32.8%가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한다고 밝혀 전년대비 3%가 상승했다. 54.5%가 동승자일 경우 가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른 음주운전 위험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알 수 있는 설문조사였으나, 아직까지는 한잔의 술은 괜찮지?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법과 규제로 운전자를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음주운전의 경우 2번 이상 걸린 경험이 있는 재범자가 많다는 점에서 단 한 잔의 음주를 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연말, 2020년 신년에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단 한건의 음주운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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