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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놀이가 음주운전을 줄였다??

D.EdiTor 2018. 12.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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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의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법도 점점 강력해지고 있지만 음주운전자들은 그 심각성은 인지 못하는 거처럼 보인다.

 

이런 내용은 통계로도 알 수 있는데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는 개인은 사고가 나거나 단속에 적발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 적발자의 재범률이 39.7%에 달할 정도로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현행 음주운전 2번 걸리면 면허취소와 같은 2아웃제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유럽에서는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라는 지시나 법 강화가 아닌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재미있는 놀이를 확산시키는 캠페인을 오랜 시간 진행해왔다.

'
보프(Bob)' 캠페인 (*보프는 우리나라의 '철수'처럼 일반적인 이름을 칭한다.)

보프 놀이는 1995년 벨기에에서 시작되어네덜란드에서 2001년 ‘보프는 술에 취하지 않는다(BOB STAYS SOBER)’는 내용으로 술자리가 시작되기 전 일행 가운데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 ‘보프’를 정하자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일단 보프로 결정된 사람은 술자리가 끝난 뒤 운전을 책임지고,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현재 네덜란드 운전자의 75%가 차량을 이용해 술이 있는 식사 자리에 가면 보프캠페인에 동참하며, 2002 4%에 달하던 음주운전 적발자가 2017년에는 1.4%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 캠페인은 네덜란드를 넘어 독일, 룩셈부르크 등 전 유럽으로 퍼져, 여러 국가에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으로 '보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술자리를 가지는 사람들이 재미나게 동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음주운전을 줄여 보자는 취지였지만, 현재는 당연히 술자리에서 해야하는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벨기에의 경우에는 국민의 97%가 보프 캠페인을 인지하고, 보프와 음주운전은 반의어로 인식할 정도로 확산됐다.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나라일수록 보프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음주운전을 강력하게 처벌하자는 여론에 의해 만들어진 '윤창호법'.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이미지가 강한 지금이 음주운전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좋은 건 눈치보지 말고 수입하고 응용해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국내 실정상 직접 보프()가 되어 직접 운전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니, 술래 또는 술 안 마시는 사람에게 대리비를 주고 대리운전을 불러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 어떨까? 어떤 방식이든 실천할 수 있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이 진행됐으면 좋겠다.